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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4 10:54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242  

 

어느 날 삽시간에

 

 

 

하늘이 열린다

한 생, 두 생 떠나는 길,

순서를 기다리는 심장이 새파랗게 젖는다

 

잔설 위 고개 내민 복수초와

벽에 기대앉아 흥얼대는 담쟁이 노래가

달팽이관을 돌아 발끝까지 물들였는데

 

오월의 햇살도 유월의 붉은 장미도 한여름 소나기도

낙엽 내음 사각이던 바람 소리도

보내지 못한 첫눈의 향기도

매서운 북풍 한파까지도 주머니에 담고 싶었는데

 

동쪽이 뿌린 꿈을 서쪽이 노을로 잘 비벼주면

빛으로 버무린 열매를 안겨주는 남쪽이

북쪽의 허기를 채우며 잠들었는데

 

땅 위를 흐르는 오늘과

땅 밑을 녹이는 어제와

하늘이 비워주는 앞날을 잘 지나왔는데

 

그 어느 날들이 모여

지축이 흔들리고 폭풍이 몰아치고

거대한 소용돌이가 분주했던 숨을 삼키자

동 서 남 북도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월 화 수 목 금 토 일도

숫자의 나이테를 그리며 뒤쫓던 해시계도 멈추었다

 

바닷속도 육지에 무리 지은 생명도

저 먼 하늘, 깊숙한 여정 끝에서는 하나가 될까

 

어느 날 삽시간에 낯선 길이 보인다

패인 웅덩이마다 고인 입김,

연한 핏줄 드러낸 잎새에는 뿌리 긴 기억이 산다


최경순s 18-06-14 13:10
 
밀어내는 것은 나이 뿐인가 봅니다
계절은 밀어 냈다가도 또다시 돌아오는데 말이죠
땅위에 흐르는 오늘과
땅 밑을 녹이는 어제와
하늘이 비워주는 앞날을 잘 지나왔는데
나이테는 점점 많아지는데 말이죠,
이제 어떻게
세상은 항상 변함없이 늘, 그자리에서 분주한데
우리네는 꺼저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걱정을 하고 있을까요?
낯선 길은 또 다른 낯선 길이 되지요
무성히게 자라나는 것들도 낯선 곳을 차지하고 우리네는 아무렇지 않게
그 곳을 지나칩니다
패인 웅덩이는 시간이 지나면 묻히거나 잊혀지는게 인생사이거늘,
우리는네는 너무 빨리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노랫소리로 이야기하며 즐기며 천천히 둘러보아도 되겠지요, ㅎㅎ
반갑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무척 오랜만에 뵙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토록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좋은시에,
     
라라리베 18-06-14 16:06
 
최경순 시인님 오랫만에 뵙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부족한 글에 이렇게 장문의 글까지 남겨주시니 제가 더 감동입니다
저는 끝도 없이 이어진 하늘을 가끔 쳐다보면
막막하고 허전한 마음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이어 달리기를 하는 것 처럼 고리로 엮어 주어진
생의 하루하루가 참으로 한순간에 스쳐 지나는 것 같습니다
알 수 없고 보이지 않는 세상이
어딘가에는 있고 결국은 그 곳을 향해서 가는 것이
모든 생명의 끝이겠지요
충족되지 않는 물음에 스스로 혼자 물어보고 답하고
토닥이다 보면 자신을 다스리는데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다 보면 서로 위안을 받기도 하고
다가오는 내일은 항상 낯선 길이겠지만
두려움과 고뇌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되겠지요
최경순 시인님 머물러 주셔서 제가 오히려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유월 보내십시오^^
샤프림 18-06-14 14:34
 
'한 생 두 생 떠나는 길~~
어느 날 삽시간에 낯선 길이 보인다'

요즘은 순간순간
어느날 삽시간에 열릴 낯선 길에 대해
골몰해 지기도 합니다

요즘 어찌 지내세요? 라라리베 시인님
저도 신경쓰이는 일로 분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평안한 오후 보내시길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8-06-14 16:14
 
샤프림 시인님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초롱한 시인님의 글이 안보이니 저도 많이 허전하네요

볼 새도 느낄 새도 없이 삽시간에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가는 많은 것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일상은 특별한 일보다는 늘 변함없이 열리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샤프림 시인님 유월의 햇살 속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임기정 18-06-14 21:15
 
이 시 읽으면서 제 주민등록 번호 보고
< 애걔. 이제, 겨우 >
아직도 갈 길이 무수히 많고 그 길을 걸으려면 힘 내야 한다고
라라리베시인님
같이 걸어요 말동무하며
시마을에서 오십년만 더


라라리베 18-06-14 22:07
 
임기정 시인님은 유머감각이 아주 뛰어나신
분인 듯 합니다
언제나 웃음을 머금게 해주십니다
넉넉하신 마음만큼 많은 시간을 혜량해 주셨는데
제가 따라가려면 숨이 찰 것 같아서 ㅎㅎ
아무튼 말동무하며 같이 걷는 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편안한 시간 되세요^^
은영숙 18-06-15 01:12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신명 시인님! 방갑고 반갑습니다
언제나 뵙고 싶은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자연의 순리속에 잘 굴러가던 굴렁쇠처럼 인간의 운명도
예기치 않은 토네이도에 휩쓸려 중도 장애도 되고  신 만이 아는 우리의 삶!
시인님의 시심속에 자아를 뒤돌아 봅니다
범사에 감사 하라 // 자위 하면서 ...... 한 표 놓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사랑 합니다 우리 신명 시인님! 하늘만큼요 ♥♥
     
라라리베 18-06-15 07:15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밤늦게 오셨다 가셨네요
컨디션은 좀 나아지셨는지요
많이 힘드시고 여러가지 신경 쓰실 일도 많으실텐데
맑고 고운 시심으로 시인님이 자주 모습을 보여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세상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햇살 속에서도 어둠을
걷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를 지켜보시는 그 분만이 아시는 삶은
오직 감사로 이어가야만 하겠지요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많은 고통과 장애를 이겨내시고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가정에 기쁜 소식도 함께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도 사랑 많이 많이 드릴께요 ^^~
서피랑 18-06-15 08:19
 
하늘로 가는 길이 파란 불이네요,
시를 차분하게 잘 끌어내신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생각으로 이겨내시고
좋은 시 많이 엮어십시오,
     
라라리베 18-06-15 20:56
 
멀리까지 오셔서 격려주시는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 고맙게 받습니다
시인님의 칭찬에 상쾌한 저녁이 될 것 같습니다

시원하고 평안한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서피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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