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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9 11:49
 글쓴이 : 도골
조회 : 62  



 

이념의 늪

도골


다른 나라 행진곡에 맞추어
교실로 향하던 국민학교 시절
민족의 반역자 박헌영을 읽혀
독후감을 쓴 적 있다

여덟 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후
불과 18시간 만에 집행시킨
사실이 있다

정명(定名)을 기다리는 역사도 있다

Partisan이 빨치산으로 바뀌고
빨갱이로 색깔을 입혀서
영어의 국어화와 언어의 시각화를 이룬
놀라운 섬

구성진 삶에 앞서는 건 없어야 하리

풀들의 기세는 
한 시대를 이끄는데
마지막 남은 늪에서
이념을 파는 자, 그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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