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8-10 19:52
 글쓴이 : 스펙트럼
조회 : 102  

 

 

 

 

과거를 낚는 노인 / 스펙트럼

 

 

날개가 투명한 새벽 5

낚싯대를 바다 속에 담근 채

갯바위에 걸터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는

노인의 눈 속에는 비릿한 바다가 있다.

 

오후 1

노인의 굽은 등 위로

폭우처럼 햇살이 쏟아질 때면

노인은 온 몸으로 햇살을 받으며

굽은 등을 더욱더 둥글게 말아 감고

움츠리는 방식으로 고통을 감내 한다.

 

이따금

노인은 힘찬 지느러미를 당기듯

낚싯줄을 당겨본다.

번번이 빈 낚싯바늘만 돌아오는데

여전히 같은 각도로 기울어져

조용히 낚싯대를 살피는 오후

갈매기의 회색빛 날갯짓에

노인의 기억은

물먹은 폐지처럼 까칠하게 구겨진다.

섬과 섬 사이에 또 다른 섬이 있듯

노인과 낚싯줄 사이 낚싯대가 있다.

 

시간이 무거워지는 오후 5

노인은 낚싯줄을 걷어 올리고

낚싯대 한 마디에 한 사람의 이름을

또 다른 한마디에

또 다른 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가며

낚싯대를 소중히 접어서 가슴에 품고

텅 빈 어망을 들고 바다를 떠난다.

 

과거로 회귀하는 오후 6

노인이 올려다보는 하늘에는

폭격기가 하늘을 쥐고 흔들며 날고

뿌연 바람 날리는 길가의 해바라기가

노란 속죄로 고개를 숙이는데,

허공을 가르는 푸른 광선이

노인의 뺨을 저미듯이 스쳐간다.

 


꿈길따라 18-08-10 21:15
 
늙으면 젊은 시절의 추억을 먹고 산다고
누구나 한 시대 풍미했던 자기만의 추억들
낚시와 연결 시키신 시 공감 가는 그런 나이

추억은 아름다운 것인데 한 때의 추억들
전 경험하지는 못한 일이지만 얼마나 많은
한들! 가슴에 남기고 세월의 강줄기 탔었는지

씻을 수 없는 지나간 한겨레 속의 피맺힌
그 모든 것 다시는 일어나도 안될 그런 뼈아픔
[허공의 가르는 푸른 광선]처럼 아리는 한의 역사

시속의 화자를 통해 울 어머니 아버지의 한
심연에 스미어드는 마음에 과거를 되 집어 보며
가슴에 새김질 하며 우리의 후손도 알아야 될 텐데...

늘 건강 하시고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스펙트럼 18-08-11 07:41
 
은파 시인님 안녕하세요?
멀리 타국에서 시를 쓰시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 아닐텐데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고 시를 쓰시는 바지런함이 부럽습니다.
모쪼록 먼리타향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창작시운영자 12-26 11953
8732 익명 활연 01:59 17
8731 별에게 묻다 달고양이 01:25 14
8730 빌고 빕니다 단꿈 08-20 18
8729 눈물 꽃 신광진 08-20 24
8728 두 손 잡고 최마하연 08-20 16
8727 시간의 자유 새벽그리움 08-20 22
8726 해를 가져온 손님 상상조 08-20 27
8725 매미 초저온 08-20 26
8724 시인의 날개 (1) 꿈길따라 08-20 31
8723 미꾸라지 자넘이 08-20 37
8722 발가락의 아침 호남정 08-20 35
8721 물길 목동인 08-20 29
8720 오일장 이야기 - 祝 ! 아지매 떡집 개업 - 시그린 08-20 38
8719 길가에 비둘기 은치 08-20 23
8718 오솔 동화 주암 08-20 33
8717 광안리 밤 (1) 활연 08-20 83
8716 새로운 증명 (1) 泉水 08-20 43
8715 갈등, 그 기슭에서 (2) 김태운 08-20 50
8714 하늘을 항해하는 꿈 소드 08-20 42
8713 치과일기 1 (2) 서피랑 08-20 48
8712 가장 단단한 고독 (2) 추영탑 08-20 42
8711 가을 햇볕 3 tang 08-20 27
8710 해야 해야 붉은 해야 (4) 정석촌 08-20 69
8709 별자국 창문바람 08-20 36
8708 지난간 어린 시절 내꿈은바다에캡… 08-20 31
8707 잠들 수 없는 밤 하여름 08-20 41
8706 문을 연 적이 없는데 멀거니 있길래 가까스로 못 본 체 했다 불편한날 08-20 37
8705 부모님 마나비 08-20 27
8704 뽀뽀나 좀 해보게 최마하연 08-19 36
8703 사랑 그리고 이별 신광진 08-19 47
8702 세상의 기쁨 새벽그리움 08-19 51
8701 나로도 바다 책벌레정민기09 08-19 39
8700 폭포수 떨어지다 얼음도끼 08-19 47
8699 연꽃 네클 08-19 42
8698 낙산사 소슬바위 08-19 43
8697 타이레놀 나싱그리 08-19 38
8696 바람의 통로 힐링 08-19 48
8695 밤에 그리는 그림 (2) 추영탑 08-19 71
8694 작품에 금이 갔다 도골 08-19 44
8693 여름의 전설 은치 08-19 36
8692 가을 햇볕 2 tang 08-19 41
8691 나는 이제, 알겠다 回廊 08-19 65
8690 이명 (4) 김태운 08-19 65
8689 뭔가 물어볼 게 있어요 표정 소드 08-19 48
8688 항아리 살리세요! (2) 조미자 08-19 52
8687 하루를 도는 동안 (4) 정석촌 08-19 109
8686 새벽에 (2) 주암 08-19 62
8685 골든 아워 Golden Hour (1) 김상협 08-19 42
8684 여름의 동사 凍死 (2) 맛살이 08-19 59
8683 끝없는 질주 신광진 08-18 54
8682 모래밭에서 새벽그리움 08-18 64
8681 태도 ljh9303 08-18 50
8680 그대 생각 멋진풍경 08-18 61
8679 잡초에 자라는 大地 (1) 꽃핀그리운섬 08-18 52
8678 [[ 이미지 (12) ]] 아들과 나팔꽃 (4) 꿈길따라 08-18 74
8677 가는 여름, 오는 가을 (1) 네클 08-18 61
8676 <이미지 4> @ (1) 도골 08-18 50
8675 명사십리 강만호 08-18 80
8674 숲속의 집 (1) 은치 08-18 57
8673 대화10 소드 08-18 59
8672 이미지 3, 자정 (6) 추영탑 08-18 70
8671 자연의 목소리 泉水 08-18 46
8670 가을 햇볕 (1) tang 08-18 46
8669 실패 (7) 김태운 08-18 93
8668 8월 재치 08-18 42
8667 가을 편지 (2) 주암 08-18 68
8666 소리의 질량 변화 (4) 정석촌 08-18 123
8665 사랑의 관점 (1) 창문바람 08-18 42
8664 회상의 즐거움 장의진 08-18 41
8663 너나나나 거기서거기 최마하연 08-18 4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