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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1 22:55
 글쓴이 : 탄무誕无
조회 : 1177  

 

 

 

제목/ 철로哲路 위에 내가 들어왔다

법명法名/ 덕산德山

 법호法號/ 탄무誕无 

 

 

 

기적(모든 것)이 죽은 나 부재의 예술,
고요를 먹고사는
침묵(부처)만 살아 숨 쉰다
눈 떠서 눈 감을 때까지
하늘을 부리고 땅을 부리며

나를 일깨워

삶과 죽음을 하나로 이은
공겁空劫 이전의 철로哲路

 

 

삶은 끝이 없는 죽음의 연속,
철로는 말한다

인간의 마지막 종착지는

결코 죽음이 아니라고
삶과 죽음은 한 수레바퀴이며
종착지는 없다
목숨 끊어지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 아니다

몸의 보호막을 잃은 영을 기다리는 것은

철로 위 엄청난 윤회

이루었다 나 바라는 대로

 

 

 

 

 

 

 

 

**

* 철로哲路/ 부처의 길, 부처의 눈.

 

* 기적/ 보이는 대로 읽으면 기차의 기적소리지만,

신비한 현상 기적을(묘오妙悟를) 뜻한다.

대기묘용大機妙用으로서 부처의 작용을 가리킨다.

 

* 죽음/ 육신의 죽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 고요를 먹고사는 침묵만이 살아 숨 쉰다.

= 부처의 먹이는 고요와 침묵이다.

= 즉, 고요와 침묵은 부처의 본성本性을 가리킨다.

= 그래서 언어를 차용해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


탄무誕无 17-10-11 23:39
 
.

제목/ 탄무가 들려드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부제/ 여우와 곰 이야기)


살다 보면
곰이 여우 떨 때 있지, (곰이 여우짓 할 때 있지)
그건 곰이 불판 위 고기는 안 먹고
마늘만 처먹고 사람 되어서 그렇다

살다 보면
여우가 곰 떨 때 있지, (여우가 곰짓 할 때 있지)
그건 꼬리 아홉 달린 여우(구미호)가
사람 잡아처먹고 사람 되어서 그렇다


*
*
* 조금만 깊이 있게 읽으면 우리네 인생과 딱 맞는 이야기다.

* 불판 위/ 우리네 삶, 인생을 가리킨다.
/ 상징적으로 보면 모든 인간은 불 속에 살아가고 있다.
/ 불 속에 살다, 불 속에서 죽는다.
/ 탐貪(욕심), 진嗔(성냄, 화), 치痴(어리석음)에 불타고 있다.
/ 그래서 선가禪家(깨침의 세계)에서는 인간세계를 가리켜 불타는 집에 비유해 화택火宅이라 한다.

* 마늘/ 몸에 좋은 마늘은 알리신 성분 때문에 맵고 알싸하다.
/ 그래서 마늘을 매운 인생살이에 비유했다.

* 지방에서는 "저 년이 사람 잡아먹는다."
/ 또는 "저 년이 사람 잡는다."는 말을 한다.
/ 이러한 말은 그 지방 사투리가 아니라 그 지방 표준어다.

.
안희선 17-10-12 01:28
 
이승의 내가 가는 길을 돌아보게 하는 글..

감사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에 保重하시고,
건필하소서
탄무誕无 17-10-12 01:44
 
.
제가 위에서 도반 형님 글에 댓글을 달고 돌아서자마자 댓글이 바로 붙었군요.
어제 올려놓으셨던 형님 글 바로 위에 이 글을 올리려고 하다가 오늘 올렸습니다.
어제는 1연뿐이었고요.
오늘 올리면서 2연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리고 올려놓고 퇴고도 함 했습니다.

도반 형님의 커다란 가피,
하느님과 같은 은총,
감사합니다. _()_
.
탄무誕无 17-10-12 05:45
 
.
제목/ 신비의 문을 열었다 (부처와 계합契合이 되었다)


부처에 대한 실체實體는 수수께끼가 아니다
논리적으로는 빗장(문 없는 문, 무문관無門關)을 풀 수 없다(열 수 없다)
경험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푼단 말인가!
경험은 나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경험하는 그 순간,
경험이 마음에 길들여진 모든 것을 다 빼앗는다
마음의 모든 먼지를 제거한다
물질적인 것 안에 비 물질적인 영적인 것이 들어왔으므로

논리적일 때는 물질적인 것에 대해 장애가 일어난다
논리는 마음에 대한 것이다
논리는 영적인 것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논리는 미끼다
영적일 때는 미끼(논리)를 물지 않는다
영적일 때는 차원이 전혀 달라진다
이제까지 마음이 만들어 놓은 고착된 관계가 없어진다
논리적일 때는 모든 것을 마음에 꿰맞추려 하지만,
영적일 때는 영적인 것을 살핀다

영적인 사람이 가진 특성 중 하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매우 정직하다는 것이다
나는 마음의 적이 아니다
마음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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