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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2 00:41
 글쓴이 : 마음이쉬는곳
조회 : 390  
1 .3인칭을 읊어

 

야  .너  .그리고 나 속에는
3인칭이 없다

2인칭의 단답형으로 대응한다

거기 .그곳. 그쪽  그사람  저사람 등
하여 ,
우리라는  결속력으로 대응 하지 않는다
먼 타인 같은 것이다



2 .그리움이 열매라면

그리움이 가을볕에
익어가는 과육과  같다면
알맞게 숙성한 과일의 참맛을
갖는 것은 어떤 그리움 일까
온전한 햇볕 한켠 취하지 못하고
온전 한 어두운 밤 저쪽을  포만해 보지 않고서
낙과 하는 과육같은 그리움  처럼
아무리 달빛이 황홀해도
아무리 햇빛이 상냥해도
그리움의 열매란 떫떠름 하거늘

참맛나는 그리움 달콤상큼
그 맛이란 있기는 하느냐고
미씽유 바람결의 향기만 
콧등을 스쳐간다
콧등이 시크하게 찡 하더니 맵다


3 .가을 시작

가을이 시작 되더니
가을이 깊어 간다 한다
나뭇잎에 단풍들고
나뭇잎 우수수 쏟아지듯
말이 많아지고 말이
살찌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인것 같다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흐르고
젊음도 순간에 흘러 
늙어 보는 싯점에 이르듯
유유히 잘도 흘러 간다
흘러가는 세월만 아쉽다

4 .잃어버린 시간에 대하여

쥬라기 공원도 아닌데
영화 제목 같은
잃어 버린 시간은
쓰다버린 공룡 연필같이
지우다 버린 공룡 지우개 같이
몹쓸 낙서는 가랑가랑
낙엽의 이파리   한쪽 부터
빨갛게 불태우며 
가을비 주렁주렁 걸어 둔다
가을처럼 서늘해진 빗물  촤르륵 
튕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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