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시로 여는 세상

(운영자 : 최정신,전진표,조경희,허영숙)

  ☞ 舊. 작가의 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 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10-12 07:39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304  

         비비새

 

가을은 동심의 계절

희끗희끗 억새들도 끄덕여요

바리캉이 밀고 간 민둥산들

반공일 점심때 교문에서 쏟아졌죠

약속은 불문이지만

장소는 아지터 시간은 후딱

달달한 빼때기 죽 몇 술 삼킨 아이들이

깔구리 들고 나섰죠

어디로 가면 수북할까요 마음이

역시 남망산, 다복솔 사이 검불을 챙기면

안 보는 새 키가 몇 뼘이나 큰 붉나무며

도토리를 총알처럼 쏘아대는 참나무며

너럭바위 옆 팥배나무 열매가 노리끼리 익어갔죠

동박새, 참새, 꿩, 산비둘기 달아나며

한참 바닥을 긁는데 어디서 통영오광대 소리가 났죠

양반 아흔아홉 잡아먹은 새가 마지막 비비양반을 삼키다니

죄를 지었다죠

까까머리들 가을을 듬뿍 훔쳐야하는데

못다 찬 마대자루 집으로 오며 내내 두근댔죠


 


동피랑 17-10-12 07:49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존경하는 문우님들 언제나 건강한 계절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이종원 17-10-12 11:58
 
반가운 이름과 마주합니다.
시인님의 가을  자루엔 무언가 가득찼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르지요, 반쯤 찼더라도 열매는 실하게 익고 찼으리라 생각합니다.
통영에서 건져올린 보물상자에는 전국 어디로나 뻗어갈 수 있는 통행증이 되리라 믿습니다.
건강하심을 기원하며 안부 놓습니다.
     
동피랑 17-10-16 17:39
 
생업만 하여도 바쁘실 텐데 마을 안팎을 야무지게 가꾸십니다.
이종원 시인님, 만추에 풍성한 수확 거두시길 바랍니다.
허영숙 17-10-13 09:11
 
오랜만에 오셨네요
가을의 힘일까요. 올리 신 시마저 한 달음에 달여와 읽습니다
통영의 가을은 시인님의 시향으로 더 무르익을 듯 합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시 보여주세요
늘 건강하시구요
     
동피랑 17-10-16 17:49
 
그러게 말입니다. 너무 뜸하면 녹이 슬어 어딘가 삐거덕거리는 것 같아요.
시캉 죽자, 살자 하시는 분들이 이곳에 더러 계시니 안 오기야 하겠습니까?
또 시동걸리면 자주 올 수 있겠지요.
허영숙 시인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올 한해 남은 여백도 아름답게 갈무리되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로여는 세상' 이용 안내(필독) (14) 시세상운영자 09-01 4738
3285 아랫도리를 닮은 말 이주원 22:32 2
3284 四季의 뒤안 김안로 22:17 7
3283 연민의 그 이름 -박영란 새벽그리움 21:11 12
3282 연민의 정 신광진 18:48 33
3281 국부론 (1) 시엘06 18:04 47
3280 비움과 채움 김용두 17:55 34
3279 고향 클랩 17:44 31
3278 고향의 겨울 (2) 이원문 17:42 35
3277 임플란트 (1) 장남제 15:04 48
3276 주인 잃은 붉은 장갑 (2) 우애I류충열 14:15 57
3275 세월의 이랑에서 (1) 임금옥 13:36 41
3274 한 첩의 약이었다 힐링 13:29 54
3273 천년사랑 至愛 나탈리웃더 12:43 40
3272 숙명론자宿命論者 이야기 하나 /秋影塔 (3) 추영탑 12:38 42
3271 새벽 눈보라 (4) 두무지 11:04 52
3270 난민수용소 (6) 김태운 10:38 49
3269 사랑 슬프고 아름다운 것 풀피리 최영복 10:19 37
3268 아내의 天一 일기 (13) 최현덕 09:13 99
3267 영하의 추위에 (5) 하영순 08:48 49
3266 까치 둥우리 맛살이 05:38 46
3265 가온누리, 나 (2) 안국훈 04:04 64
3264 군학일계 (4) 안희선 01:53 88
3263 물로 보지마라 (1) 문정완 00:39 107
3262 그대 눈물 코케 00:19 52
3261 저물손 (2) 활연 00:12 117
3260 해어화(解語花) 한양021 12-16 61
3259 겨울 맛 노정혜 12-16 52
3258 꽃 한 다발 -박영란 새벽그리움 12-16 53
3257 겨울바다 (2) 봄뜰123 12-16 82
3256 무거운 송년 (1) 이원문 12-16 56
3255 섬의 겨울 麥諶 12-16 54
3254 실다운 친구 (2) 우애I류충열 12-16 92
3253 겨울을 어루만지네 힐링 12-16 82
3252 아미달 훔쳐보며 클랩 12-16 59
3251 연장전 맛살이 12-16 51
3250 가로등 우수리솔바람 12-16 57
3249 차가운 바람의 그리움 신광진 12-16 63
3248 억새풀 당신 (2) 장남제 12-16 93
3247 구마. 고구마 줄기 (7) 안세빈 12-16 146
3246 자정 넘어 목조주택 12-16 57
3245 중국방문 마음이쉬는곳 12-16 59
3244 단풍의 우화 이남일 12-16 54
3243 시 쓰는 사람은 손계 차영섭 12-16 64
3242 저 꽃 무슨 죄가 있을까 진눈개비 12-16 61
3241 바느질 김해인. 12-16 57
3240 잠을 잊은 시간 (3) 주저흔 12-16 69
3239 빚어냄은 질료가 있음이 아니라 형상을 갈망함이다 (2) 차순혁 12-16 59
3238 봄꽃 한 송이 박종영 12-16 45
3237 가장 아름다운 조화 손계 차영섭 12-16 50
3236 매서운 한파 (4) 두무지 12-16 63
3235 그리움 쵸코송이 12-16 55
3234 마음 바람예수 12-16 41
3233 돌지 않는 시계 (1) 선암정 12-16 51
3232 하늘빛처럼 (2) 정심 김덕성 12-16 133
3231 눈의 허기 (2) 김태운 12-16 56
3230 사랑은 미루는 게 아니다 (2) 안국훈 12-16 125
3229 풍경 유감 나탈리웃더 12-16 49
3228 지는 꽃도 다시 피는데 (6) 은영숙 12-16 77
3227 매일 이별하며 사는구나 (1) 테오도로스 12-16 78
3226 나무 마음 (1) 코케 12-16 50
3225 차라리 겨울이 좋아 ♤ 박광호 12-16 60
3224 고요한 사랑 (4) 안희선 12-16 140
3223 그대의 소리 -박영란 새벽그리움 12-15 62
3222 체증 (1) 마음이쉬는곳 12-15 48
3221 마음속의 거울 클랩 12-15 46
3220 12월 마지막 0시 선암정 12-15 58
3219 당신도 이럴 때가 있나요 (1) 풀피리 최영복 12-15 75
3218 체감온도 Sunny 12-15 69
3217 12월의 기도 (1) 이원문 12-15 74
3216 기도(祈禱) (2) 박인걸 12-15 7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