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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2 10:30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1044  

가을비 추억

 

가을비는 먼 산에 내리고

내 마음은 고향을 적신다

 

명사십리 푸른 물결 아직도

어려서 놀던 그 해변에

하얀 모래사장을 적시는데

 

처마 끝에 구름이 머물고

들녘에 안개는 사방에 

다람쥐들 망중한을 즐기던

 

고향에 산은 청결한 가슴

한낮에 숲에 들어가면

온갖 짐승들 하품하며 안식을

 

오늘따라 내리는 가을비

어느새 눈가에 흐르는 빗물

저 먼 망향 봉을 바라본다

 

한 생애 강물이 마르도록

타향에서 지는 낙숫물 소리

향수를 헤아리던 그 시간

 

가끔은 신열처럼 터져나

타오르는 그리움 지울 수 없어

자나 깨나 가고픈 천 리지만,

 

차라리 가을비에 이삭이 꺾이듯

수많은 빗물 하염없이 머금어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 보리라

 

꿈에 그리던 고향 언덕에

묵은 때에 저린 정승으로

유년에 기억을 헤아려 보는데

 

빗속에 지는 낙엽을 바라보니 
돌이킬 수 없는 아픔들은 
더 많은 미련, 서러운 시간뿐,

 

가을비 하염없이 추적추적 내리는데. 


泉水 17-10-12 10:39
 
완도가 고향이신가 봅니다.
푸른물결 긴긴 백사장 파도소리 들리는듯 합니다.
가을비는 내리고..몇년전 가봤던 두륜산도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이어가십시요, 시인님
두무지 17-10-12 10:56
 
완도는 어려서 사업을 하시는 부친을 따라
몇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저의 태생은 현해탄 건너 타국이라 좀 복잡한
출생 같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관심에 저도 그 곳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추영탑 17-10-12 12:02
 
가을비는 내리고 고향생각은 떠오르고,
마음이 젖으면 가슴이 저려오는 계절입니다.

다시 또 비가 내립니다.
비와 향수가 어우러진 깊은 시향에 함께 젖어본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 17-10-12 13:08
 
가을 비에 실속없는 감성만 다발로 엮은 듯 합니다
수없이 연습한다는 자세로 써 보는 데 늘 매듭이
좋치 않아 마음이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 17-10-12 12:54
 
두무지 시인님의 글을 읽다 보면 바람소리가 들리고
바다가 보이고 빗줄기도 한차례 지나갑니다
시인님만의 가슴 속 깊은 감성으로 우려내는
풍경에 머물다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날 저어가십시오^^~
두무지 17-10-12 13:06
 
감성만 부추키는 알맹이 없는 글로
매김되듯 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에 더 잘 써보아야 겠다는
습작으로 남겨 두렵니다
귀한 시간 방문이 늘 격려가 됩니다
감사를 깊이 전해 드립니다.
허영숙 17-10-13 09:09
 
가을에 내리는 비에 시인님의 그리움은
먼 시간으로 달리는 것 같습니다
바라보면 대책없이 뭔가가 그립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가을비가 있어 또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도 좋은 시 많이 쓰세요
두무지 17-10-13 09:20
 
깜짝 놀랍습니다
시인님의 생각치 않은 방문에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저는 아직도 취미 삼아 습작으로 쓰는 글이라
글의 문맥이 많이 모자랍니다

귀한 시간 오셔서 깊은 격려가 됩니다
시인님의 행운과 건필을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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