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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2 13:09
 글쓴이 : 피탄
조회 : 941  

<훈계라고 하셨습니까?> - 피탄

귀를 기울일 사람이 없을 겁니다. 말씀을 삼가십시오
저마다 제 살기도 바쁜 불쌍한 젊은이들입니다
하물며 누가 선생님의 그 푸른 시절을 듣겠습니까
그때가 좋았지 해도 누가 콧방귀나 뀌겠냐 말입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 넋두리를 들어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살아온 업적은 오직 스스로만 자랑스러우니
그 자랑에 찬동할 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겠냐 말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소. 하지 마시오
그대도 우리와 같은 시절이 있으리라고 생각이야 한다만
그때와 지금이 같을 수가 있으리까, 시대가 어느 때인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가르치려 들지 말라 말이오

또 한 번 말한다. 하지 마라
지금 우리가 살기 힘든 건 너희가 실컷 망친 결과다
좋은 말로 몇 번이나 타일렀지만 어째서 알아듣지 못하나
꼭 이렇게 버릇없이 나와야만 정신을 차릴 심산이냐 말이다

마지막 통보다. 그 입 닥쳐라
기어이 여기까지 오게 만든 네놈 주둥이에 박수를 보낸다
네놈이 젊었을 적 우리같은 개꼴을 얼마나 겪었는지는 모르지만
나이로 어떻게든 찍어누르려 하는 꼴이 가소롭다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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