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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2 14:51
 글쓴이 : 아무르박
조회 : 1020  




 섶 정


아무르박


물에 씻기지 않는 돌이 있으랴
바람에 삭지 않는 돌이 있으랴

그렇게 삭다가 씻기다가
삭 쟁이로 남을 사람을 기다린다

해가 니웃니웃 가을에 저문다

내 안에 고독은
나무를 태운
낙엽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한 세월
씻김굿으로 한풀이를 해야 다가설까

못네 돌아선
그 이름
불러도 보고 싶었건만

너무 벅찬 숨 물결
가라앉고 나서
돌을 반지르다 윤기를 잃어 이끼 되어

바람구멍이 난들
돌의 운명은 누구를 탓하랴
누구를 원망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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