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10-13 13:38
 글쓴이 : 이장희
조회 : 1078  

                - 파스 -

                                  이장희

 

몸의 근육은 아침이면 긴장을 꺼내놓는다

탄력 받은 근육은 일의 음표를 만들어 간다

반 박자 한 박자 규칙적인 근육의 노래

무게와 무게를 거래하는 근육

척추의 중심을 수평으로 이루려는 근성

햇살이 정수리에서 만나는 그 순간에도

관절과 근육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허리 근육이 빳빳해 질수록 살며시 다가오는 노을

서서히 눈을 감으려는 근육을 깨워

파스는 찰싹찰싹 달라붙는다

통증과 싸우는 파스는 통증을 점멸시키려고 안달났다

노을 진 구석을 차지하고 근육은 우울해하고

통증을 초토화 시키려는 파스의 결의

근육은 말랑말랑 미소를 짓고 있다

여기저기 숨어있는 근육의 통증은 덜미를 잡히고

핏기 하나 없이 늘어져 있는 파스

근육은 통증의 허물을 벗고 다리를 쭉 뻗으며

한밤중에 근육은 꿈을 더듬고 있다.

 


라라리베 17-10-13 18:20
 
일의 음표를 만들어 가는 근육과
관절과 근육의 교감
파스의 강렬함마저 움추러 들게 하는 꿈이
세밀한 사유를 엿보게 하네요
흔치않은 시제를 잘 풀어내셨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기억속 천진한 소년같은 미소에 잘 머물다 갑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이종원 17-10-14 10:41
 
활자를 꺼내어 시의 근육에 붙이면 그 환한 기운이 시를 지어내게 하는 매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근육의 통증을 풀어내는 파스는 시인님에게 영감을 주는 힘과 같은 것이겠지요???
시를 생산해 내셨으니 한장의 파스는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힘찬 걸음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장희 17-10-14 11:24
 
예전에 파스를 달고 살았어요.
파스가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였죠.
좀 의심이 가서 병원에 가보니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에 걸렸어요.
완치는 없고, 더 진행 상태를 막는 것 밖에 없다 합니다.
지금은 파스를 멀리 하고 있어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 입니다.^^*
늘 건필하소서, 라라리베 시인님.
이장희 17-10-14 11:35
 
내가 달고 지냈던 파스가 시제가 될 줄 몰랐어요
시인님 시를 보면 늘 감동을 받습니다.
시가 참 깔끔한 전개, 멋있는 마무리. 늘 부러웠습니다.
파스가 아니면 지내기 힘들던 때가 있었답니다.
나이도 어린데 참... 지금은 병을 이겨내려고 약을 먹어요.
파스를 평생 달고 사는 것 대신 약을 평생 먹어야 합니다. 슬프죠!!^^*
시인님은 늘 건강하세요.
가을날씨가 조금은 춥지만 주말에 나들이 다녀 오세요.
늘 건필하소서, 이종원 시인님.
허영숙 17-10-18 09:36
 
손바닥만 한 것일
무슨 힘이 있길래 통증을 멎게 해주는 건지
최근 동전파스를 붙이면서
문득 그 생각을 해봤습니다

좋은 시 자주 올려주세요
이장희 17-10-19 09:41
 
파스는 위대하다!!ㅋㅋ
파스때문에 아직도 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파스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요.
급할땐 파스가 최고죠.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곧 단풍이 든답니다.
벌써 든 지방도 있다는데 주말에 나들이 계획 잡으셔도 좋겠는데...
늘 건필하소서, 허영숙 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8월의 시와 이미지의 만남 이벤트 (1) 창작시운영자 08-04 858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창작시운영자 12-26 11901
8615 바보가 바보를 만나 최마하연 11:48 2
8614 이미지 2, 그곳 (3) 추영탑 10:27 17
8613 ( 이미지 15 ) 비행장에서 (2) 정석촌 09:37 32
8612 [이미지 17] 북극 은치 09:35 8
8611 <이미지 5> 댓글열차 도골 07:47 17
8610 샹하이 3 tang 07:38 7
8609 【이미지11】연(戀) 활연 05:43 48
8608 [[ 이미지 (4) ]] 환희의 나래 (8) 꿈길따라 05:19 39
8607 친구야 (1) 내꿈은바다에캡… 04:28 20
8606 <이미지 11> 하루의 목격자 (1) 호남정 01:58 30
8605 뭉게구름 하늘HN 00:40 33
8604 그대 사랑 신광진 08-14 36
8603 <이미지 11>도전의 연속 새벽그리움 08-14 34
8602 [이미지2] 가로등 개뭉치 08-14 38
8601 [이미지10] 쑥 각시의 아가들 (2) 스펙트럼 08-14 47
8600 떠나자 요트를 타고 네클 08-14 29
8599 백담사 소슬바위 08-14 34
8598 징검돌다리 江山 양태문 08-14 38
8597 (이미지17)어느 장례식장 에서 (1) 심재천 08-14 41
8596 (이미지 5) 사랑 멋진풍경 08-14 40
8595 (이미지1) 빨래꽃 마당 (1) 자운0 08-14 47
8594 무더위 남시호 08-14 40
8593 [이미지 7] 인어공주가 낚시줄에 걸리면 (1) 풀섬 08-14 45
8592 (이미지 10) 바람, 바람이지 단꿈 08-14 40
8591 <이미지 11> 내안의봄 재치 08-14 43
8590 <이미지 10> 소진될 지도 호남정 08-14 39
8589 [이미지 1] 따뜻한 그리움 (1) 김재미 08-14 59
8588 대화07 소드 08-14 44
8587 내 안의 히스토리 청웅소년 08-14 34
8586 감기 또는 기별 검은색 08-14 43
8585 이미지 4, 조의제문(弔義帝文) (4) 추영탑 08-14 58
8584 극단적 메마른 풍경 (4) 두무지 08-14 43
8583 인썸니아 당진 08-14 51
8582 [이미지 10] 열대야 (1) 은치 08-14 38
8581 (이미지9) 담쟁이 별별하늘하늘 08-14 32
8580 샹하이 2 tang 08-14 21
8579 ( 이미지 7 ) 자비를 베푸소서 (1) 맛살이 08-14 44
8578 [[이미지]] 거울 속에 비춰 온 반사 (5) 꿈길따라 08-14 62
8577 생각의 집 도골 08-14 47
8576 상처 내꿈은바다에캡… 08-14 33
8575 평강공주 최마하연 08-14 31
8574 【이미지13】곡두 (1) 활연 08-14 95
8573 홀로 품은 인연 (1) 신광진 08-13 61
8572 <이미지 13>삶의 의미 새벽그리움 08-13 61
8571 사나이 못할 일이 무어냐 최마하연 08-13 38
8570 두 여름 (2) 추영탑 08-13 75
8569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46
8568 [이미지 10] 할머니 슈뢰딩거 08-13 60
8567 (이미지2)오 촉짜리 가난 목헌 08-13 47
8566 [이미지 5] 저 별은 내 별 (1) 얼음도끼 08-13 75
8565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96
8564 [이미지] 배추 머리 웨이브 (1) 조장助長 08-13 69
8563 꿈속에 친구 내꿈은바다에캡… 08-13 54
8562 <이미지 2> 지하에는 껍데기가 살아 (6) 낮하공 08-13 115
8561 (이미지3) 주술이 풀리다 (2) 자운0 08-13 74
8560 (이미지8) 가두어진 빛 별별하늘하늘 08-13 41
8559 <이미지 13> 그곳에 자존심이 있었네 (4) 김선근 08-13 112
8558 비 내리는 고인돌 마을 (7) 두무지 08-13 53
8557 (이미지 17) 시치미 (1) 단꿈 08-13 57
8556 [[ 이미지 5 ]] 자기야 생각나! (6) 꿈길따라 08-13 104
8555 친구가 좋아 (1) 귀여운전 08-13 48
8554 샹하이 tang 08-13 29
8553 ( 이미지 17 ) 돌아보지 말라 (4) 정석촌 08-13 120
8552 <이미지 16> 원두막에서 도골 08-13 56
8551 <이미지 3> 내일 아침처럼 달팽이걸음 08-13 49
8550 (이이미4)가을이 온다 (2) 심재천 08-13 74
8549 장의진 08-13 59
8548 덜 울고 덜 외로운 여름잠 불편한날 08-13 59
8547 [이미지 16] 아오리 사과 (1) 은치 08-13 62
8546 마음의 샘 신광진 08-12 7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