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09 20:07
 글쓴이 : 임소우
조회 : 1319  
육개장 / 임소우

죽음의 그을린 향 앞에
생이 남긴 마지막 한 장의 웃음 앞에서
양지머리가 든 육개장 한 그릇을 먹는다
소 가슴을 튼실히 채우던 살이
우리 가슴에 패인 곳을 단단히 메우도록
고인의 생애를 곱씹으며 술로 감싸 목구멍으로 넘긴다

슬픔 앞에서 겸허히 오가는 숟갈질을 부디 욕되다 하지 마라
끓는 국물로 위장을 데우는 것
술로 차가운 슬픔을 애써 고아내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내일과
또 지체할 수 없는 오늘을 위해
쉼 없이 타오르는 숯이니

슬픔에 불꽃이 가물거리지 않게 숯을 넣고
선명하게 타오르도록 간직하는 것은
삶을 지탱하는 발짓이고
이제는 흔적으로 피어나는 그들을 위한
배웅의 손짓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04 어서 오세요, 클리셰 캡슐호텔에 (2) 이주원 06-16 77
4003 진통제 같은 스캔들 소드 06-16 90
4002 자벌레 (2) 책벌레정민기09 06-16 65
4001 바람의 등대 van beethoven 06-16 61
4000 트레드밀 (4) 공백 06-16 55
3999 진 단. (2) 풍설 06-15 74
3998 유월의 가면무도회 (10) 라라리베 06-15 115
3997 장롱에 대하여 (2) 도골 06-15 82
3996 어느 묵상 麥諶 06-15 71
3995 빈집 (2) 泉水 06-15 68
3994 비 그친 간이역 소드 06-15 89
3993 폐지 사냥꾼 (3) 초심자 06-14 122
3992 空, 半, 滿 피탄 06-14 71
3991 옆집 (1) 소드 06-14 131
3990 또라이論 김태운 06-14 96
3989 짝달리기 형식2 06-14 75
3988 여름, 오후 6시 반 (8) 김 인수 06-13 170
3987 소라게의 현대식 집 (6) 힐링 06-13 144
398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2) 형식2 06-13 88
3985 유월의 녹음(綠陰) 泉水 06-11 110
3984 장마 형식2 06-11 78
3983 음악은 늙지 않는다 그믐밤 06-11 101
3982 겨울 장미로 빚은 와인 복화술 06-11 64
3981 콩깍지 k담우 06-11 89
3980 유리나무 (1) 창동교 06-09 163
3979 여명의 시간 (1) k담우 06-09 142
3978 독거 (1) 형식2 06-08 111
3977 거조암 박성우 06-07 77
3976 무심과 관심사이 (2) 은린 06-07 123
3975 허들링 (1) 활연 06-06 186
3974 와려(蝸廬) (6) 동피랑 06-06 165
3973 돌나물 (1) 초심자 06-06 88
3972 뻐꾸기 우는 한낮에 강북수유리 06-06 97
3971 산동네 달밤 (12) 샤프림 06-05 180
3970 가정 박성우 06-05 89
3969 모자이크 활연 06-05 133
3968 빛을 찾는 그들 (8) 정석촌 06-05 285
3967 홍채옥 (1) 강만호 06-04 93
3966 유월 장미와 걷는 길 (20) 라라리베 06-04 238
3965 한산도 (7) 동피랑 06-02 155
3964 흑행 (2) 활연 06-01 176
3963 오월을 보내다 (16) 라라리베 06-01 195
3962 봄의 서정2 (4) 자운0 05-31 346
3961 화분 갈이 (10) 샤프림 05-31 303
3960 수 囚 (2) 당진 05-31 224
3959 도시철도에서 (2) 공백 05-31 146
3958 풍선 (1) 연못속실로폰 05-30 152
3957 넝쿨장미 지다 2 /추영탑 (14) 추영탑 05-29 166
3956 그날 밤 공백 05-29 157
3955 대나무 똥맹꽁이 05-28 152
3954 허공의 두께 호남정 05-28 213
3953 물의 門 (6) 문정완 05-28 341
3952 왼발주의자 활연 05-27 201
3951 넝쿨장미 지다 /추영탑 (12) 추영탑 05-27 178
3950 장미, 너는 (2) 버퍼링 05-27 228
3949 간디를 보다 부산청년 05-27 114
3948 몽골 단상 대최국 05-26 122
3947 좀 낡은 연애 (2) 활연 05-26 259
3946 육체만이 나의 확실성이다(까뮈) 소드 05-26 159
3945 (10) 정석촌 05-26 362
3944 화투와 불장난 (2) 창동교 05-26 133
3943 청춘에 관한 짧은 인터뷰 (17) 한뉘 05-25 202
3942 거미집 (4) 이장희 05-25 262
3941 청가뢰 조문 강북수유리 05-25 144
3940 운동화 세탁소 (3) 활연 05-25 296
3939 소나기 (12) 샤프림 05-24 364
3938 심금 心琴 (8) 정석촌 05-24 398
3937 우화 (3) 활연 05-24 232
3936 파업 (3) 초심자 05-23 148
3935 다이빙 카트 (12) 한뉘 05-23 18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