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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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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1 15:24
 글쓴이 : 김 인수
조회 : 482  

 

햇살 소묘

 

 

 

하양 남쪽을 바라본다. 누군가 그쪽으로 올 것만 같은

그립다는 것은

움푹 패인 가슴을 채우고 싶은 간절함이겠다.

그는 늘 여상 하게 따스한 얼굴로 다가와서

쓰름쓰름한 상처를 핥아 준다.

유리창 너머 아왜나무 잎새에 유리알이 쏟아지면

어둠을 집어 먹은 태양이

가마우지 목구멍 속을 빠져나온다.

굽도리에 앉아 유리창에 부딪히는 햇살의 잔뼈를 발라 먹는 오후 다섯시반

수평선 이빨이 하나씩 뭉개질 때쯤

방안으로 주황빛 관 하나가 들어온다.

이승의 낭떠러지에서 허공을 저어갈 목선 한 척이 황칠빛으로 나를 유혹한다.

나는 무엇에 이끌리듯

따스한 관속으로 들어가 누었다.

내 몸의 부레가 아래로만 아래로만 내려 가고

평화가 가득했다.

황칠관은 목성을 지나 명왕성을 돌아 왔을 때 잠을 깨었고 따스한 봄날은

싸늘한 초겨울이 들어와 있었다.

방바닥에 키우던 금붕어 두마리도 도망을 가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3 21:49:38 창작시에서 복사 됨]

김태운. 17-04-11 18:44
 
미침내 해왕성이 되어 싸늘한 겨울을 물리치고 싶습니다
햇살 따스한 봄날입니다

금붕어 대신 금덩이가 대신할 듯
사업 번창하시길...

감사합니다
     
김 인수 17-04-11 20:20
 
방바닥에 햇살 두어 조각 있었는데 잠간 졸고나니
그 햇살은 도망을 치고

황칠관에 누었을 때는 따스했는데 잠에서 깨니 화들짝 춥다는 생각을 합니다
햇살이 있을때는 봄
햇살이 없을 때는 겨울 같은 느낌으로 쓴 글입니다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활연 17-04-11 21:12
 
최근에, 낯선 등장인물 '마로..'를 접하고 아직 젊은 분이 오시는구나
했지요.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사람은 늙을지라도
시가 늙으면 시들시들 읽히겠는데, 참신한 청춘의 등장에 내심
열광했지요. 그 분 시는 읽어서 좋다, 라고.
그런데 토파즈님이란 걸 나중에 알았지요. 햐~, 눈찢어지게 뜨고
다시 봐야겠구나 했어요. 시에 감도는 푸른 피가 부러웠거든요.
세월도 무심하지 않아서 칼날에 심연의 빛이 감도는 지경,지까지 오셨네,
감탄했지요. 이중국적 같은데 한 사람이다는 경이를 읽었습니다.
     
김 인수 17-04-11 21:55
 
마로양으로 썼던 글은 최근에 쓴 15편을 올린 것이구요

본명으로 쓴글은 몇년전에 써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요즈음은
몸도 불편함이 있어서 집중이 되지 않아 그냥 편하게 살자로 있지만
그래도 집중해볼 생각입니다

젊게 써보자라는 생각에 생각의 각을 넓혀 보았지만 늘 그물에 그밥이더군요
고운 말씀으로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활연님
          
은영숙 17-04-12 00:28
 
김인수님
안녕 하십니가?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시인님의 시의 깊이를 누가 흉내 내리요
빨려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시심 속에 미로를 해매 봅니다
어려워요 저같은 부족한 글 쟁이는 하늘과 땅 사이 ......
많이 공부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김 인수 17-04-12 09:55
 
은영숙 시인님 잘 지내십니까
날씨가 봄날이어서 어느 계절보다 검색대 없는 봄을 만끽하십시요

제글은 모자람이 많습니다.
곱게만 보아 주시는 시인님의 시선이 아름다운게지요
오늘도 햇살은 신작로에 뛰놀고 있습니다
늘 건강 유념하시고 즐겁고 기쁜날 가득하십시요
오영록 17-04-12 09:10
 
쓰름쓰름한 상처를 핥아 준다.// 오늘은 그 따스한 가슴에
오수를 즐기고 싶네요.. 평안하시지요.
자주 뵙는 인연이고 싶습니다.
     
김 인수 17-04-12 09:59
 
시마을에 오면 먼저 오영록 시인님 냄새가 납니다

처음 시마을에 왔을 때 따스하게 대해 주시던 분이 오영록 시인님이였기 때문입니다
모자란 글에 곱다고 환한 색칠을 해 주셨지요

이글은 문안에 사각 햇살 하나 들어와 그 곳에 들어가 오수를 즐기면서
끌적거린 글입니다
눈부신 봄날 氣山心海 하십시요
한뉘 17-04-12 14:25
 
사각의 햇살
넓어지는 무한대의 원으로
변환되어 무심한 것들 모두
담기는 소묘에 차분이 담깁니다
삶이든 죽음이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체가
나타날때 쯤 햇살은 지고 말겠지요
그리 하루의 찰나가 지날때 쯤...
어쩌면 삶은 찰나의 조각들이 만드는
소묘가 아닐런지요
남쪽에서 오는 그리움 꽉찬 문양으로
김 인수 시인님의 오수를 수 놓길 바랍니다
꽉 메워진 명시 감상하고
주섬주섬 챙겨 갑니다^^
햇살이 좋습니다
따스한 오후 되십시요
김 인수 시인님
     
김 인수 17-04-12 15:41
 
초봄 따스하게 들어온 햇살이 참 안온했습니다.
봄이 완연해도 신작로에 햇살 뛰노는 모습은 아름답고 정겹기만합니다
어느 계절에는 눈꼴 사납던 했살이
어느 경계를 지나면 근친하고 싶어지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부족한 글에 곱게만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좋은글을 쓰라는 한뉘 시인님 말씀으로 가슴에 담겠습니다
4월이 되니 안구에 송곳날로 보이던 물빛도 정겨움으로 다가옵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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