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07 16:53
 글쓴이 : 오드아이1
조회 : 576  

 

 

 

 

정체

 

 

추워지면

닭은 나무 위로 올라가고

오리는 물속으로 들어가요

 

갓 구은 빵냄새가 나면

불쑥 당신 품이 그리운 나는

차가운 사거리 앞

가지 낮은 나무와 수초 사이 물이 보이는 풍경

어느 곳이 좋을지

가만히 등을 맡겨 봅니다

 

마음은 긴 팔 몸은 긴 다리

닭 울음소리가 나요  오리걸음을 걸어요

 

횡단 보도앞에서 만난 낯선 얼굴

한 마리 한 마리 세어져요

표정을 갖지 않았어요

 

새벽마다 너무 자주 울었어요 무른 마음이죠

돌아오는 내내 기우뚱 기우뚱 걸었어요

씻지 못한 전생 처럼

 

추워지면

춥다고

더워지면

덥다고

 

코를 벌름 거리며 빵냄새를 찾는

나는 어디쯤에다 제 정체를 숨겨두고온

닭일 까요 오리일 까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07: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84 당신이라는 허구 (1) 맥노리 10-17 107
3483 (1) 목헌 10-17 81
3482 곤와몽困臥夢 /秋影塔 (10) 추영탑 10-16 82
3481 나무는 말이 없다 (10) 두무지 10-16 117
3480 자유란 무엇인가? 추락하는漁 10-16 81
3479 <이미지 8> 귀환 (4) 시엘06 10-15 173
3478 (이미지 4) 억새 (8) 최경순s 10-14 186
3477 (이미지 8) 가을 여행 (8) 라라리베 10-13 183
3476 [이미지 #4] 가을의 지문은 주관식이다 (2) 해리성장애 10-13 160
3475 <이미지 10 > 낙엽이 가는 길 (6) 정석촌 10-13 196
3474 이미지 5, 바림 /추영탑 (10) 추영탑 10-12 159
3473 [이미지4]가을이 하늘빛과 함께 몰려왔다 (6) 힐링 10-12 123
3472 (이미지 3) 풀다, 짓다 (12) 라라리베 10-12 161
3471 가을, 그리고 겨울 (5) 공덕수 10-15 142
3470 (1) 풍설 10-14 118
3469 밥상의 생애 (2) 남천 10-14 110
3468 관계에 대하여 맥노리 10-14 114
3467 시인은 죽어서 자기가 가장 많이 쓴 언어의 무덤으로 간다 추락하는漁 10-14 104
3466 다랑논 목헌 10-14 96
3465 만추 ―베이비부머 강북수유리 10-14 89
3464 멸치 (2) 김안로 10-13 87
3463 가을 묘현(妙賢) (1) 泉水 10-13 127
3462 거울 (3) 칼라피플 10-12 142
3461 【이미지12】목도장 (5) 잡초인 10-12 202
3460 【이미지 4】비비새 (3) 동피랑 10-12 176
3459 < 이미지 4 > 빈 주먹의 설레임 (4) 정석촌 10-12 168
3458 <이미지 11> 웃음을 찾아서 (4) 시엘06 10-11 196
3457 (이미지 5) 스며드는 시간 (15) 라라리베 10-11 164
3456 <이미지 12 > 채권자의 눈물처럼 (6) 정석촌 10-11 170
3455 [이미지2]홀쭉해진 달 (2) 힐링 10-10 106
3454 이미지 11, 시월의 팝콘들 /추영탑 (12) 추영탑 10-10 131
3453 【이미지2】가을의 보폭 (6) 잡초인 10-10 181
3452 [이미지 3] 매듭 (11) 최현덕 10-09 166
3451 <이미지 13> 믿는 구석 오드아이1 10-08 112
3450 이미지 15, 홍시라고 불렀다 /추영탑 (12) 추영탑 10-08 149
3449 [이미지 8] 귀향(歸鄕) (14) 최현덕 10-08 167
3448 (이미지 8) 신의 의도 (1) 맛살이 10-08 132
3447 이미지 13, 이별재 애환 /추영탑 (10) 추영탑 10-07 132
3446 < 이미지 6 > 마지막 비상구 (4) 정석촌 10-07 208
3445 군밤이 되어도 괜찮아 (1) 맛살이 10-11 103
3444 가을 나무 목헌 10-11 104
3443 허수에게 박성우 10-10 131
3442 가을을 닮은 사람 봄뜰123 10-10 178
3441 추석을 보내며 (12) 라라리베 10-10 148
3440 보리밥 풍설 10-09 122
3439 이분법, 순환, 곡선의 화살 de2212 10-09 92
3438 날아라 배암 (1) 박성우 10-09 122
3437 베르테르를 위하여 동하 10-05 176
3436 무덤 위의 삶 명주5000 10-04 152
3435 뽕짝 아무르박 10-02 151
3434 칼의 휘파람 (3) 잡초인 10-02 184
3433 중추명월 (13) 최경순s 10-02 253
3432 당신의 말이 내게 닫힐 때 (1) 밀감길 09-29 216
3431 거꾸로 붙은 창문 H경민 09-28 136
3430 노봉방(露蜂房)의 일침 (10) 최현덕 09-28 278
3429 나와 자전거 지지배 09-28 145
3428 생존 (16) 라라리베 09-28 271
3427 접시꽃 /추영탑 (12) 추영탑 09-28 188
3426 빈집의 뒤켠 우물이 수상하다 /추영탑 (6) 추영탑 09-27 160
3425 빅토리아 연꽃 (퇴고) (10) 라라리베 09-27 188
3424 김씨전(金氏傳) (6) 시엘06 09-26 291
3423 느낌표(!) 하나가 눕던 날 /추영탑 (14) 추영탑 09-26 214
3422 뒤꼍 (2) 활연 09-26 387
3421 바람의 업보를 지고 산다 추락하는漁 09-26 219
3420 연필 (2) 정석촌 09-26 320
3419 구월의 창 목헌 09-26 188
3418 낮에 우는 귀뚜라미 (8) 라라리베 09-25 263
3417 갈대의 DNA /추영탑 (6) 추영탑 09-25 159
3416 아버지란 이름 목헌 09-25 184
3415 왼편에 관한 고찰 자운0 09-25 15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