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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9 14:33
 글쓴이 : 이포
조회 : 208  

4

 

 

나무고래 별자리

 

이영균

 

 

거대해지고 싶은 날이다

바다를 유영하는 꿈을 꾸고 싶은 날이다

 

해안에 파도가 거친 날이다

세계의 두 대국 정상들이 세상의 돌풍

잠재우려 심중을 기하는 날이다

 

서해에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한국엔 직분을 다할 거대한 이가 없었다

아니 서해가 얕아서 존재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산처럼 거대한 전설의 나무고래이고 싶었다

세월호를 건저 올린 반 잠수 바지선

흰 수염고래였을까?

귀신고래였을까?

 

아직도 한국엔 거대한 이가 없다

그래서 나는 선박들이 쉬어갈 섬도 되고

오대양을 항해할 때 의지가 될

거대한 고래이고 싶다

 

평화의 세상 만들 거대한

나무고래이고 싶은 날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17: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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