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 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10 19:07
 글쓴이 : 시엘06
조회 : 448  

 

천국으로 가는 계단 /

                          시엘06

 

 

이것은 가장 높은 음에서

가장 낮은 음으로 사라지는 일

 

저녁의 우울을 등불에 비추어

가장 밝게 웃다가 그마저 훌렁 태워버리는 일

 

끌어주는 손을 잠깐 잡았다가

문득 놓아버리고, 놓아버린 것 마저 잃어버렸다가

아직 잡고 있다고 착각하는 일

 

멀리서 온 손님을 받아들이고

축축한 어깨를 닦아주고, 음식을 차려주고

비로소 알게 된 사실, 그는 그가 아니었구나

 

높게 날아서

바닥에 엎드린 날들을 바라보며 기껏 이

추락하고자 하는 결심

 

이것은

올라갈수록

낮은 곳에 사무치는 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23:37 창작시에서 복사 됨]

고나plm 17-04-10 19:12
 
이 모든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지 올라가는 계단은 아닌
놓는 일인 듯 합니다
놓아버리는 일인 듯 합니다
명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엘06 17-04-11 15:22
 
고나plm 님, 반갑습니다. ^^
'놓아버리는 일'이라는 멋진 해석으로 보잘 것 없는
글을 빛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창한 봄 만발하시기 바랍니다.
소낭그 17-04-11 08:58
 
신체는 조금 길지만 생각은 짧은 제 생각엔
시는 참 요오 오무 우울이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심오해서 조회수 5건 정도는 저입니다만....
우울한 상상에 어깨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물론 상상뿐이겠지만 그래도 그런 상상이 가능한 것은
짙은 안개처럼 걷히지 않는 우울 때문 아닐까요.
후천성대사회적우울엔 시원한 동네 우물물 한 잔 하고
오흐브와 외치는 게 쵝오인데...
     
시엘06 17-04-11 15:24
 
이 분이 누구실까? ^^
아마도 내가 아는 분임이 분명하지만 섣불리
말할 수 없으나, 그러나 분명 반갑고, 또 설래고,
그런 분임이 틀림없다.
오흐브와, 언제나 오흐브와!
쇄사 17-04-11 09:29
 
모처럼 오셨습니다.
'조회수 5건 정도는 저입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아이는
'아직 잡고 있다'는 믿음으로 페달을 밟는다는데
시를 읽고
걍 꼴리는 대로 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건
고꾸라질 것 같아 자꾸 뒤를 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엘06 17-04-11 15:28
 
시로 가는 계단과 천국으로 가는 계단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지..
아마 둘 다이겠죠.
언제나 '잡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또한 언제나 연락할 수 있고 술 한잔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참 즐거운 일이지요. 다녀오신 뒤에 함 뵐게요. ^^
이장희 17-04-11 10:27
 
[이것은 가장 높은 음에서
가장 낮은 음으로 사라지는 일]

난 여기가  왠지 마음에 드네요.ㅎㅎ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항상 생각을 하게 되는 시
그래서 뇌가 긴장하게 됩니다.
이런 근사한 시를 감상하다 보면 하루가 즐거워 집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시인님의 화려한 붓놀림을 보는 군요 .
잘 지내셨나요?
정말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시엘06 시인님.
     
시엘06 17-04-11 15:31
 
이장희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어김없이 봄은 오고 또 꽃이 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미세먼지가 심하네요.
항상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화창한 봄꽃 만발하는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82 가을 山寺 (6) 봄뜰123 08-20 98
3281 고장난 밥솥 (2) 은린 08-20 69
3280 일인시위 (4) 전영란 08-19 86
3279 대숲 소리 (9) 라라리베 08-19 100
3278 카트 (4) 맥노리 08-18 89
3277 검은 백조 (10) 한뉘 08-18 166
3276 공동묘지 앞 가이스카향나무 (8) 김 인수 08-18 147
3275 부자유친 (4) 최경순s 08-18 104
3274 수양버들 김운산 08-18 188
3273 페이드아웃 하는 남자 이주원 08-17 157
3272 별을 달다 (8) 최경순s 08-17 167
3271 허물 (12) 라라리베 08-17 132
3270 지난 여름의 재구성 봄뜰123 08-15 171
3269 감천항에서 초보운전대리 08-15 132
3268 그가 온 것이다 초록을 위하여 정석촌 08-15 143
3267 육첩방(六疊房), 윤동주 (10) 최현덕 08-15 169
3266 바람의 얼굴 봄뜰123 08-14 178
3265 티타임 이장희 08-14 149
3264 대상포진 (2) 잡초인 08-14 157
3263 어느 요리사의 과거 (12) 한뉘 08-14 166
3262 갑질 이영균 08-14 162
3261 공덕수 08-14 122
3260 첫사랑 (8) 두무지 08-13 155
3259 거미 전영란 08-12 181
3258 바람 (2) 이영균 08-12 248
3257 어둠은 빛의 또 다른 얼굴 힐링 08-12 95
3256 화성으로 가는 버스 (1) 달팽이걸음 08-12 94
3255 노각 (2) 박성우 08-11 185
3254 가을 예감 (4) 김 인수 08-11 253
3253 누구신가요 (8) 최현덕 08-10 330
3252 죽여야 사는 남자 (8) 은린 08-10 267
3251 어머니 (14) 라라리베 08-10 190
3250 無名 (1) 목헌 08-10 140
3249 공사장에서 지는 어느 별 (3) 잡초인 08-10 160
3248 기적 (4) 쇄사 08-09 158
3247 영지 ( 影池): 그림자 연못 (4) 泉水 08-09 121
3246 열대야 (1) 글지 08-09 117
3245 아버지 (퇴고) (12) 라라리베 08-09 182
3244 부조(浮彫) (2) 숯불구이 08-09 98
3243 에움 길 (12) 최현덕 08-09 149
3242 더위가 녹다 이영균 08-09 205
3241 여행자의 꿈 (1) 泉水 08-09 100
3240 지금 아무르박 08-08 130
3239 여름밤의 허밍 (8) 라라리베 08-08 167
3238 오래 살아 남을 이야기 (10) 한뉘 08-07 168
3237 하늘음악을 생각하다가 (3) 泉水 08-07 128
3236 계단을 내려와서 (1) jinkoo 08-07 109
3235 소지(小池) (1) 泉水 08-07 104
3234 깊은 골, 흠한골 (10) 최현덕 08-07 187
3233 술병 (1) 칼라피플 08-07 135
3232 몽당 (4) 무의(無疑) 08-06 172
3231 그림자 (6) 붉은나비 08-06 142
3230 무풍의 휴일 泉水 08-06 105
3229 산에 오르며 (1) 풍설 08-06 130
3228 트랙 (10) 라라리베 08-06 133
3227 감동, 그 자체 공덕수 08-06 108
3226 붓다 (7) 공덕수 08-06 144
3225 꺼낸다 (1) 초보운전대리 08-05 104
3224 1.17 (2) 윤희승 08-05 136
3223 명성황후 (퇴고) (10) 라라리베 08-05 138
3222 포공영 연가 (2) 공덕수 08-05 97
3221 거신(巨身)의 꿈, 연환기(連環期) 泉水 08-05 89
3220 은하 뱃길 999, 湖巖 08-05 86
3219 울음으로 낳는 계절 자운0 08-04 251
3218 미운 기억 (12) 최현덕 08-04 235
3217 막차 (8) 라라리베 08-04 156
3216 오골계 공덕수 08-04 115
3215 수련 泉水 08-03 124
3214 사금파리의 눈 , 그 빛 정석촌 08-03 193
3213 별리 (別離 ) (12) 라라리베 08-03 18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