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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1 16:27
 글쓴이 : 초보운전대리
조회 : 1208  

옹이

 

명치 밑이 아파서 만진다 날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는 옹이는 날 들여다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 옹이는 어쩌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또는 내가 미처 해보지 못한 것들이 아닐까.

 

살면 좋은 것 싫은 것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에 정신 놓아버릴 때 난 나의 정신이 어디론가 여행을 가는 것을 어렵프시 느낀다 그것들이 말해주는 일정한 범위의 옹이 속살을 둘러싼 나무의 견고한 결심을 끌어당겨 되돌아오는 것이다 누군가와 같이 그 옹이를 만지고 있다면 뭉쳐진 그것이 서서히 풀어져서 옹이는 세상살이 내심을 찾아내고 앞으로 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옹이는 푸른색을 갈망하고 늙음을 표현하고 싶어 늘 상 어느 시인의 시상 옆에서 옹이를 굴려보고 있는 것이다

 

옹이의 저 깊은 곳에 삶이라는 소금이 생겨나면 나는

조금씩 들어 맛보는 나이테 곁에서 결 따라 일어나는

나뭇가지의 어침을 잠시 품었다가

이 세상 모든 옹이들의 길을

정거장 같은 옹이 역에 모았다가

다시 떠나보낼 곳을 생각하면서

옹이의 길 끝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뭉쳐져서

둥글게 먼 길을 더불어 가야 한다는 생각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28:3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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