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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 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12 11:27
 글쓴이 : 이분음표
조회 : 302  


심장을 향하여

 


 

늘 저만치에 열 개의 볼링 핀처럼 그녀의 마음이 세워져 있다

남자로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 볼링공을 던지는 것

 

매일 같은 폼에 같은 스텝을 밟아 같은 타깃스폿을 공약해도

번번이 빗나가는 공처럼

마음은 어쩌다 행운처럼 스트라이크가 될 뿐이었다

 

스페어 처리만 잘해도 에버리지 이백은 무난한데

공이 무겁다고 모두 스트라이크가 아닌 것처럼

선물이 좋다고 이벤트가 비싸다고 스트라이크가 아닌

번번이 7번 핀 10번 핀처럼 만세를 불렀다

 

스트라이크가 잘 안 나온다고 인생 중반을 넘겨서

스탠딩 스폿을 바꾼다는 것은

자칫 파울라인을 밟는 일

 

훅이 먹지 않는다면 공을 바꾸면 되고 힘이 약하면

릴리스를 크게 하면 되고

스트레이트 직구라면 손목을 비틀어 훅을 걸면 되고

 

오늘도 내일도 또 모래도

놓고 던지고 밀고 비틀고 하다 보면

언젠가 퍼팩트 한번 안 나오겠나

 

퍼팩트보다 더 짜릿한

앞뒤로 서 있는 베이비 스페어를 잡던

젊은 시절도 있지 않았는가!

 

6파운드만 들 수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어프로치에 서야 하지 않을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33:5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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