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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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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12 16:02
 글쓴이 : 붉은나비
조회 : 684  

 

 

 

 

 

 

 

 

스물

 

 

 

 

하늘거리는 꽃잎을 아랫니 뼈에 대고

몸 안에 잔잔한 파도

바다 저편 지구의 날숨

훅 내몰다

굳은 가지 뚫고 터진 봄날의 함성 '스'

내몰린 청춘을 잡아당겨

두 입술로 들큰 살짝 닫는다 '물'

스물

 

지금 나의 스무살은 발목어귀에 있다

새로 산 신발을 신기도 두려운 나이

그래도 벚꽃이 피면 발목이 간지럽다

또 다른 스무살은 겨드랑이에도 있다

조금만 걸어도 축축해지는 겨드랑이는

민소매 입는것조차 부끄러울때가 있었다

막 스무살이 되어 하이힐을 신고 다니던 그 때

처음 사랑에게 팔장을 끼고 벚꽃길을 걷던 그 때

부풀어진 솜사탕처럼 폭신했던 스무살

입안 가득 공기다발을 물고 있다가

혓바닥과 입천장 사이로 삐져나오는 봄바람소리

스물

 

시간 속에 숨어있던 꽃봉오리

몸 안의 잔잔함 파도와 함께 터져나오는 봄날의 함성

스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38:5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쇄사 17-04-13 09:11
 
너 몇 살이니? 물었더니,
스물한 살이라네요.
저는 한 살에 주목했고, 아이는 스물에 방점을 찍고....
참 오래 살았구나
말하고 같이 웃었습니다.
휘날리고 흩날리는 꽃잎을 밟으면
그 쿠션을
고스란히 느끼는, 스물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붉은나비 17-04-13 13:07
 
들러주시고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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