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창작시  게시판에 올라 온 글 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창작시운영자' 앞으로 쪽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수창작시에 옮겨 진 작품은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14 14:27
 글쓴이 : 이포
조회 : 249  

1

 

 

꽃 겨운 오후

 

이영균

 

 

문득 꽃비에 대한 생각이 핀다

우거진 꽃 터널 자옥하게 내리는 꽃비

둘이 나란히 맞아 본다

 

길거리에 빽빽하게 서 있는 벚꽃 가로수

강릉 경포대에 뭉텅뭉텅 흐드러진 겹꽃으로 바꾸어 볼까?

꽃비가 함박눈이 되겠지

 

버스노선 내내 가로수도 벚나무고

아파트에도 온통 벚나무다

가는 곳마다 벚꽃 지천이다

 

뉴스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벚꽃 명소에 푹 빠져

주말 스케줄을 잡으며 모두는 벌써

꽃비에 갇힌다

 

갇혔던 꽃비에서 벗어나기도 전

또 다른 명소인 개심사 왕 벚꽃이 소개된다

요즘은 꽃구경 가는 것보다

TV 화면으로 보는 꽃구경이 더 쉽다

 

이러다 2020년쯤에는 온통 벚꽃뿐일 거라는 걱정이다

돌아보면 사철 꽃은 바뀌어 피었었는데

봄 한 철 지나고 나면

더는 다른 꽃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벚나무를 다 뽑을 거라는 걱정이다

 

생각에 골똘한데 그 걱정 알았는지

화르르 꽃비 시샘하듯 봄비가 내린다

나무들 목이나 축였을까?

한, 반 시간쯤 겨우

 

개나리가 울타리로 우거진 화단엔

산수유가 노랗게 한 모금

빗방울 머금는 오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50:5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이포 17-04-15 09:51
 
꽃뿐만 아니라 이 사회 우리들도
좋은 것만 좋아라! 무작정 추앙하다보면
꼭 필요한 것도 서로서로 조화로워야 하는 것도
모두 균형이 깨져
결국엔 너무 획일적이 되고 말아
이 사회가 폐쇄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경고의 글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41 이내 (11) 김 인수 04-20 141
2840 악어 가방 (3) 힐링 04-19 51
2839 여유 (6) 이장희 04-19 88
2838 이사 (6) 시엘06 04-19 124
2837 검은 봉지 형식2 04-19 53
2836 북악산 엉덩이 바위 (2) 맛살이 04-19 61
2835 모둠냄비에 낮술 한 잔 /추영탑 (8) 추영탑 04-19 57
2834 섬이 추는 봄의 왈츠 (4) 김태운. 04-19 61
2833 민낯, 선(善), … 손성태 04-19 70
2832 시 도둑 (2) 자운0 04-19 84
2831 낮술 (5) 쇄사 04-19 118
2830 은하철도 (6) 시엘06 04-17 179
2829 바위섬을 옮기며 박성우 04-17 90
2828 미스터리 느와르 (4) 한뉘 04-17 109
2827 자갈치 (1) 정국희 04-17 81
2826 먼지 그, 한숨 자락 (1) 잡초인 04-17 140
2825 금수저 (7) 힐링 04-16 105
2824 홍어 아무르박 04-15 91
2823 나와 남이 되는 것 헤엄치는새 04-14 107
2822 (이미지 1) 꽃 겨운 오후 (1) 이포 04-14 250
2821 (이미지12) 외할머니 (2) 자운0 04-14 173
2820 (이미지 10) 펄 이포 04-14 168
2819 (이미지 10) 줄넘기 (5) 쇄사 04-14 158
2818 <이미지 4> 노아 명주5000 04-13 116
2817 <이미지 10> 인간의 뿌리 명주5000 04-13 123
2816 (이미지 8)점 아무르박 04-13 81
2815 <이미지1> 벚나무 밑에서 (8) 현탁 04-12 203
2814 【이미지6】바오바브 (7) 활연 04-12 278
2813 <이미지 1> 스물 (2) 붉은나비 04-12 81
2812 【이미지11】염鹽 (2) 잡초인 04-12 154
2811 이미지 시 1번 (식물인간) 칼라피플 04-12 87
2810 (이미지 5) 균열 (crack) 이포 04-12 187
2809 [이미지]심장을 향하여 이분음표 04-12 79
2808 <이미지 7> 나이테 (6) 소낭그 04-12 136
2807 <이미지 1 > 분홍 오드아이1 04-12 97
2806 (이미지 14) 까뭇한 맛 이포 04-11 196
2805 【이미지8】매물도에서 (14) 활연 04-11 278
2804 <이미지4,12> 4월의 크리스마스 (2) 붉은나비 04-11 85
2803 (이미지7)옹이 초보운전대리 04-11 82
2802 <이미지 1> 봄의 효과 (12) 시엘06 04-11 196
2801 [이미지 1번] 봄, 소풍 (1) 김민선 04-11 92
2800 【이미지13】봄은 (2) 잡초인 04-11 139
2799 <이미지 7> 지문 읽기 달팽이걸음 04-11 82
2798 (이미지 3)꿈길 아무르박 04-10 76
2797 <이미지 13> 천국으로 가는 계단 (8) 시엘06 04-10 156
2796 (이미지12)등 뒤의 봄 (10) 한뉘 04-10 139
2795 (이미지1) 꽃길 목조주택 04-10 140
2794 (이미지 12) 반영 이포 04-10 193
2793 【이미지4】희망 혹은 절망 (6) 잡초인 04-10 191
2792 (이미지13)뜨거운 꽃 (1) 초보운전대리 04-10 77
2791 (이미지 13) 화서(花序) 최경순s 04-10 136
2790 <이미지13 > 이 세상 꽃 중에서 달팽이걸음 04-10 83
2789 (이미지 4) 나무고래 별자리 이포 04-09 193
2788 <이미지 2> 세븐스 코드 (2) 공잘 04-09 180
2787 (이미지 10) 오독과 난독 달팽이걸음 04-09 74
2786 <이미지 11> 세상안으로 내던져지다 붉은나비 04-08 71
2785 (이미지1) 다시 여자 자운0 04-08 107
2784 (이미지 7) 숨결 한 토막 이포 04-08 190
2783 【이미지10】각인 (6) 활연 04-07 253
2782 < 이미지 3 > 정체 오드아이1 04-07 87
2781 【이미지1】수목장(樹木葬) (8) 동피랑 04-07 169
2780 (이미지 3) 물거울 물끄러미 (2) 이포 04-07 196
2779 [이미지8]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1) 미스터사이공 04-07 89
2778 【이미지9】문화부 대기자 (4) 동피랑 04-07 125
2777 (이미지11)친숙과 낯섦 사이 (12) 한뉘 04-07 126
2776 (이미지 4) 24시 (3) 무의(無疑) 04-07 108
2775 <이미지1>벚꽃 장모님 (1) 초보운전대리 04-07 85
2774 무표정 (2) 오드아이1 04-13 111
2773 Not-so-super Mario (2) 이주원 04-13 96
2772 창문 칼라피플 04-12 11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