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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7 08:37
 글쓴이 : 잡초인
조회 : 1301  

먼지 그, 한숨 자락 





무수하게 흔들리는 

PM2, 5는 나의 한숨 소리였기에 

깊은 호흡에서 뱉어내던 무질서한 충돌은 

더러운 찌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일그러진 폐허였다


폐허는 밟으면 밟을수록 

기억을 더듬어 


나풀거렸으므로  

풀풀 되며 날아오른다

풀솜 같은 엷은 사(紗) 

구름 자락 한소끔 떼어먹은 나비의 날갯짓이다

 

옅은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한 폭의 수채화

검게 그을린 구름 발은 

비에게 나비의 날갯짓을 떼어주었다  

비는 날개를 움켜쥐고 추락을 꿈꾸고 있다

어디까지 추락을 해야

체념했던 희망의 잔상이 살아 숨 쉴까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 좌절을 끌어안는다


부러진 날개를 폐허로 내려놓았다

상처 난 날개 뼈마디가 시린 빛을 파먹는다 

묘한 자생력은 치유의 문장을 해독하며 나풀거리다 

PM2, 5 그 한숨이 필사된 구름체를 밟고 있다 

뭉클한 풀솜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20 16:33:10 창작시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4-17 09:34
 
요즈음 먼지 속에 하루가 열리고,
저무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이 감기도 약간
함께 지냅니다. 생각의 깊이가 늘 깊고 부럽기까지
합니다.

좋은 글에 잠시 행복을 느끼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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