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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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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창작시에 옮겨 진 작품은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17 16:38
 글쓴이 : 한뉘
조회 : 186  

미스터리 느와르


마음의 수혈이 끊기면 그림자를 숨겨야 한다
조준된 불행쯤이야 물의 주름처럼 무심하면 그만 
맞은편 성당을 빠져나온 사구의 저녁이 밀려가기 전 
서둘러 공중전화부스 이면으로 사라진 우편배달부
신은 멀리 있었다

그림자를 숨기고 심장마저 숨겨야 하는 
투명인간인 그를 유일하게 기억한 것은 
단문의 신문기사와 
죽으면 무릎부터 사라질 거라는 푸념을 들어준 
그의 원룸 복도뿐
타원궤도의 밝은 행성이 음산한 톤의 그림자를 자를 때
그의 죽음이 과로사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또 다른 직업이 소비자로 위장한 미스터리 쇼퍼라는 것과
하루 한 끼 검은 빵만 먹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른 채

자살로 위장한 과로사인지
과로사로 위장한 자살인지 상황은 수시로 바뀌었지만
달여 졸아든 닮은꼴의 죽음은
소시민이 모이는 식당 병원 술집에 이어 무심한
달의 뒷면에까지 전단을 뿌리기 시작했다
민박이나 펜션 원룸에 이어 로드킬까지 
죽음을 부르는 문구 더는 어둠마저 쪼이질 못할 그림자를
파먹기 시작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20 16:40: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김태운. 17-04-17 19:26
 
정말 미스터리합니다

cctv에게 기대해봅니다만...
두어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죽음의 문구...

감사합니다
두무지 17-04-18 11:10
 
격조 높은 시에
잠시 행복했습니다
더 많은 건필과 문운을 진심으로 빕니다.
callgogo 17-04-18 12:29
 
영화의 단편을 보는듯,
미스터리한 죽음의 사인을 다 알고, 주인공을 죽이고 의문을 제기하는
미스터리한 미스터리 입니다.
특이한 시향에 머물어 시인님의 높은 경귀를 해독하기 어렵습니다.
후일담은 후일에 만나서 듣도록 하지요. 괜찮으시다면...ㅎ ㅎ
고맙습니다. 좋은 글, 주셔서,
한뉘 17-04-18 18:32
 
우편배달부가 과로사로
목슴을 달리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자살브로커라는 기사도
접했구요
쓸쓸한 사회의 단면이라
짧은 생각을 옮겨 보았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에 과찬의 말씀을
해주신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 시인님 callgogo 시인님
감사 드립니다
봄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비 온 뒤 맑은 공기처럼
상쾌한 하루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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