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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 창작시  게시판에 올라 온 글 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창작시운영자' 앞으로 쪽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수창작시에 옮겨 진 작품은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4-17 21:42
 글쓴이 : 시엘06
조회 : 264  

은하철도 /

            시엘06

 

 

열차는 항성 M401을 거쳐 L33- 398R 행성에 최종 도착합니다.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탄소별을 지날 때는 슬픈 회상은 금지입니다.

강력한 중력장으로 시간이 몹시 늘어져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광산에 장갑을 놓고 온 자들은 수년간 손가락에 집착하지, 안 그런가?

 

둘째, 초신성 중성미자는 환영을 불러일으키니,

그리운 사람이 창문 밖에 나타났다고 창문을 부수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

열차는 은하제국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당신의 대답과 나의 질문에 시차가 생기면 수화를 사용할까?

 

셋째, 결심 같은 과도한 감정 상태에 빠지지 마십시오.

진공에서는 신념이 내면에 차오르지 않으므로 심한 자기 반복과 같은

발작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객실 전체로 전염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주십시오.

 

별의 뒷면마다 내가 잃어버린 사랑이 고스란히 얼려있을 거야, 안 그래?

 

상기 규칙을 지켜주신다면 여러분의 여행은 행복할 것입니다.

목적지까지는 삼 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오라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20 16:46:3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쇄사 17-04-18 06:54
 
머리에 쥐가 나타나서
이 놈을 또 어떻게 꺼낸다냐
고민하는데, 참 시원한 말
오라이~~~ (가 all right인 줄 처음 알았다)

별의 뒷면에 잃어버린 사랑이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거야, 아마 그럴 거야
없으면 어때, 마침내 별에 닿는데

네 이름은 無疑
의심하지 말고 빠꾸하지 말아라
시엘06 17-04-18 14:39
 
all right, 오라이 맞습니다. ^^
버스에 차장 아가씨 있을 때 많이 듣던 소리이던가요?
빠꾸, 빠꾸~ 이 말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역시 감각있으시네요.^^

한 구절을 멋지게 해석 해주셨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별에 닿는 존재지요. 그러니
To infinite, and beyond! (토이스토리 중에서)

비가 내리는 오후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무...아니 쇄사님.
소낭그 17-04-18 16:03
 
저는 아직도 증기를 씩씩 내뿜는 기관차 같은 글을 쓰고 있는데
시엘님은 우주로 은하로 KTX타고 가시니 참 부럽습니다.
원더풀!
뜻모를 때는 원더풀 브라보를 외쳐봅니다.
오흐브왕~
     
시엘06 17-04-19 01:00
 
씩씩 내뿜는 기관차야말로 인간적이고, 시적인데요. ^^
이제 댓글 답장을 하네요. 밤이 깊어 가네요.
아름다운 우주 여행 꿈꾸시길.
오흐브와.
이장희 17-04-18 16:49
 
시인님의 상상력을 돈으로 살 수만 있다면 사고 싶네요.
전 달과 태양 떠 있는 별만 우려먹는데 말이죠.ㅋㅋ
어릴적 만화영화 은하철도999 생각나네요.메텔과 철이 ㅎㅎ
약간 흥미도 있고, 오라이~ 옛날 버스 차장누나 목소리 아른아른~~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봄비가 내리네요. 커피 한 잔 드시면서 마음의 여유를...
늘 건필하소서, 시엘06 시인님.
     
시엘06 17-04-19 01:05
 
ㅎㅎ 돈으로 환산할 만한 가치가 있을런지요.
그저 허접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바둥거릴 뿐입니다.

은하철도 999 한번 보고싶은데, 이상하게도 이 명작을
볼 기회가 없었네요. 날 잡아 한번 볼 생각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장희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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