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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9 10:31
 글쓴이 : 泉水
조회 : 1031  

* 고공의 한 사내

 

고압선 철탑과 철탑 사이

아스라한 높이

빨간 럭비공 달린 전선줄 그곳,

서커스 하듯

몇 가닥 줄에 의지한

전기 기술공

 

어쩌면 그는

가슴에

천만송이의

무궁화를 층층 쌓고

그리로 사뿐

걸어올라갔을 것이다

 

어쩌면 그는

가슴에

천만송이의

접시꽃을 층층 쌓고

그리로 사뿐

걸어올라갔을 것이다

 

무더운 칠월

이리 많은 무궁화, 접시꽃이

땅에서 아스라한 그를 보며

만개한 얼굴로 응원하고 있는 걸 보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2 10:25:4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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