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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 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8-01 10:32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223  

비의 연가

                     

                        -신명

 

 

 

부슬부슬

솜털처럼 흩날리는 안개비에

세상이 땅끝까지 젖어 듭니다

 

빗속을 떠도는 음악만이

찰랑이는 수면 위를 거닐며 눅눅함을

몰아내고 있는 하루

 

짙은 물빛으로 흐르는 지난여름이

뜨거웠던 호흡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고적하게 가라앉는 저물녘 창가는

이른 가을을 불러들이며 커튼을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물길을 건너와 부서지는 햇살이

눈을 맞출 때면 해바라기는

잎새를 물들이며 떠나갈 것입니다

 

가랑가랑

스며드는 스산한 가랑비에

바람이 땅끝까지 불어갑니다

 

하늘을 서성이다 뒹구는 기억의 모난 언어

 

실려 왔다 쓸려가는 세월의 무게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봅니다

 

빗물이 흘리고 간 숨소리가

쓸쓸히 저녁의

들창마저 닫아 주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4 19:55:10 창작시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8-01 10:39
 
시를 읽는 동안 마음이 갑자기 빗속에
가라 앉습니다.
삶의 무게인지, 몸은 천길 어딘가 헤메며
무겁습니다.

제 때에 밀린 삶의 숙제를 다하지 못해
육신이 피곤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계절이 한고비 꺾이며 계절의
한숨 소리도 들리듯 합니다.
모처럼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 17-08-01 12:31
 
알게모르게 조금씩 여름의 기운이 꺾이는 듯
바람 한끝차이가 느껴져옵니다

햇살이 시린 계절이 기웃거리는거겠지요

두무지 시인님 귀한 걸음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의 짙은 향기가  결실을 맺는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 17-08-01 10:41
 
하늘을 서성이다 뒹구는 기억의 모난 언어///
지니간 시절이 다시 그리워지는 건
인지상정인 듯합니다

이제 가을이 오면 지난 여름을 떠올리겠지요
서늘해지는 순간...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7-08-01 12:37
 
사계절 돌아보면 소중하지 않은 시간들이 없겠지요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 그 나름대로 추억을 들려주며
떠나가고 있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커다란 결실을 맺는 미래와 같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추영탑 17-08-01 11:52
 
벌써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을 지우는
가을인가요.

아직은 계절의 초입에서 매달리는
기억들을 지우기 아쉬운 시간입니다.

가랑비에 들고온 추억 한 장 젖어 갑니다.
잔잔하게 내리는 비처럼 가슴까지
젖게 하는 비,

말리며 돌아갑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 17-08-01 12:45
 
어제는 보일듯 말듯 내리는 비에
축축함이 배어왔지만
흐르는 땀도 조금은 잦아드는 것 같고
태양의 열기도 투명한 햇살에 자리를 조금은
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투명한 햇살이 부서지는 가을이 어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을지도 몰라 자꾸 뒤돌아 보았지요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직은 보내기 아쉬운 여름
더욱 즐겁고 평안한 시간과 함께 하십시요^^~
은영숙 17-08-01 12:13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이곳은 여름내내 비만 오다가 어쩌다 생각이나는 하늘은
조석으로 깨달음 처럼 초가을을 알고 있다는 듯 살랑 바람으로
신호를 주는 자연의 섭리를 인지 시켜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서정으로 수 놓아진 비의 연가에
젖은 가슴을 홈뻑 내려 놓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8월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이 영원이요 ♥♥
     
라라리베 17-08-01 13:03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잊지않고 찾아와 주시고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은 언제나 많은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한줄기 빗물과 바람이 스쳐갈때마다 사람의 힘을 벗어난
곳에서는 순리대로 돌아가는 달력이 넘겨지고

새로운 앞날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계절이 지나감을 느낄때
허전함을 지울 수 있도록 열심으로 귀한 시간을
맞이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가지 난관으로 여유가 없으실텐데
이겨내시려는 시인님의 애달픔이 느껴져
마음이 쨘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 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기도로 같이 간구하겠습니다
최현덕 17-08-01 19:13
 
오락가락 하는 장마전선 만큼이나
소시민의 눅눅한 옷자락도 팔랑거리는 한여름입니다.
짙은 색칠의 비의 연가를 잘 듣고 갑니다.
무더위에 몸조리 잘 하시기바랍니다.
     
라라리베 17-08-02 11:51
 
갑장시인님은 아직도 일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신지요
무더위에 열정으로 흘리는 땀방울이 무척이나 귀하게
느껴집니다

시인님께선 가을이 오면 누구보다 귀한
결실을 한아름 안으실 것 같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힐링 17-08-02 02:26
 
푹푹 찌는 여름 한 가운데 가을을 한 점을 미리 가져와
비의 연가에 담아 놓은 마음의 예감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비 끄친 뒤 나가보니 바람 한 줄기에 그만 마음 빼앗겨
가을을 달라 했더니 이미 가을은 어느만큼 와 있다면서
저만치 가고 있어 이런 마음을 엽서처럼 꽂아 놓아
한 줄기를 읽고 있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 17-08-02 11:55
 
아직도 훅 불어오는 더운 열기에 땀이 마를새가 없지만
어느덧 한발씩 딛고 있는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법
투명한 가을 햇살이 찾아 올날도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감성으로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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