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 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8-02 13:07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176  

다섯 송이의 종달새

                    

                             -신명

 

 

 

그녀의 카페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하루를 일궈낼 커피를 준비해야 하고

외로이 창문에 얼굴을 그릴 이를 위해

유리창도 수정처럼 닦아야 하고

 

샌드위치 맛을 못 잊어 찾아와 줄

고마운 손님을 위해 넉넉한 빵도

차곡차곡 준비해 놓아야 한다

 

점심나절엔 나들이가 힘든 그녀 곁에

몇십년 지기 종달새들이 모여들 것이니

거둬 먹이려면 그것 또한 일이겠다

 

넘치는 열정만큼 맛깔스러운 솜씨만큼

입담도 좋은 그녀의 기분 좋은 수다도

빠질 수 없는 양념 중에 하나

 

가장 푸릇한 청춘의 날을 같이 보낸

얼굴들은 늘 같은 매무새다

 

깊숙이 양각된 아름다운 모습이

현재보다 앞서므로 세월조차 그 선을

감히 침범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이테가 새겨진 행로를 안다는 것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궤적이다

간혹 반목이 생길 때도

원심회귀의 법칙이 적용되는 울타리

 

수국, 작약, 데이지, 튤립, 레드산드라 장미

 

오래도록 가까이 머무르기만 해도 좋을,

종달새들의 지저귐이 커피향처럼 도란거리는

달콤한 어느 여름날의 하모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4 19:59: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08-02 13:44
 
다섯 송이 종달새에 끼어
황조롱이 한 마리로 찾아가 보고 싶은
간판을 잊은 카페가 있습니다.

조명 약한 몇 룩스 불빛 아래 구석자리를
서성이는 그림자가 있거든,

깃털 하나 빠뜨리고 사라진 그 황조롱인
줄 아십시오.

‘속 붉어 죽은 달’ 에 초대장 보냈는데
받아 보셨는지····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8-02 14:01
 
추영탑 시마을 회장님의 친서 잘 받아 보았습니다
안그래도 속 타서 죽은 달로 만든 수박화채 한 사발먹고
시원한 사이다에 커피까지 먹고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특별출연까지 시켜주셨으니 저도 답례를 드려야지요

천연기념물이라 하지요 황조롱이가
뛰어난 음유시인이신
귀한 깃털을 흘리고 간 황조롱이 한마리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종달새 5송이의 지저귐이 시끄럽지만 않으시다면 ㅎㅎ

추영탑 시인님 더위를 몰아내는 멋진 위트 감사합니다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두무지 17-08-02 16:26
 
커피향을 즐기려 찾아드는 종달새들!
그 새들도 나이 터울이 생기는군요

세월의 연륜 속에 쌓인 이야기도 술! 술
차 한 잔에 기분 좋아지는 커피향, 
샌드위치 까지 즐기는 참맛을 무엇에 비교하리요

참새면 어떻고 종댈새는 더 정감이 가는
한 낮에 다정스런 테불이 부산 합니다

잔잔한 감동이 오래 머무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와 평안을 보냅니다.
     
라라리베 17-08-03 10:05
 
반복되는 잔잔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야 말로
가장 귀한 순간이겠지요

두무지 시인님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한잔의 커피에
하루가 즐거우신 것처럼 말이죠

행복의 파랑새는 늘 이렇게 음악처럼 시처럼
만나뵙는 시인님들과 일상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힐링 17-08-02 16:46
 
아마도 다섯 송이 종달새 커피 맛은
이세상에서 가장
이름 난 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향기에 취해들면 이 세상 시름도 모두 달아나고
청춘으로 거듭나서 생을 새롭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 곳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가만 있어도 멀리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이니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인들의 지적거림이 울려퍼질 때
커피 향기 난다 하니  행복 자체 입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 17-08-03 09:16
 
시름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커피향에 취해 도란도란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은 참 행복한 일상이지요

힐링시인님도 같이 즐겨주셨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주는 순간들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힐링시인님 감사합니다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즐거운 시간 열어가십시요^^~
최현덕 17-08-03 07:18
 
촘촘하게 준비된 무대에 나래를 펼친
종달새의 울림이 무더운 밤 하늘에 시원하게 들립니다.
커피향처럼 도란거리는 지저귐에 살짝 귀 기우리다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 17-08-03 09:19
 
바쁘신 갑장시인님이 아침 일찍 찾아주셨네요
부지런하시고 열정이 많으신 시인님
피곤하실텐데 발걸음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향기가 너무 익긴했지만ㅎㅎ
종달새 지저귐이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 17-08-03 08:36
 
그녀의 커피향으로 꽃내음 새소리가 잔뜩입니다
기분 좋은 수다들 그 속으로 리베님도 보이는 듯

그 속은 늘 라라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7-08-03 09:26
 
만개했다 이제 많이 시들어서 지저귐만 남은 꽃이지만
나름 조신하게 제멋에 피어 있는 꽃들입니다

아름다운 꽃내음까지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즐겁게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활기찬 시간 되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64 거미 전영란 08-12 123
3263 바람 (2) 이영균 08-12 187
3262 어둠은 빛의 또 다른 얼굴 힐링 08-12 61
3261 화성으로 가는 버스 (1) 달팽이걸음 08-12 62
3260 노각 (2) 박성우 08-11 147
3259 가을 예감 (4) 김 인수 08-11 196
3258 누구신가요 (8) 최현덕 08-10 272
3257 죽여야 사는 남자 (8) 은린 08-10 227
3256 어머니 (14) 라라리베 08-10 160
3255 無名 (1) 목헌 08-10 112
3254 공사장에서 지는 어느 별 (3) 잡초인 08-10 132
3253 기적 (4) 쇄사 08-09 134
3252 영지 ( 影池): 그림자 연못 (4) 泉水 08-09 101
3251 열대야 (1) 글지 08-09 96
3250 아버지 (퇴고) (12) 라라리베 08-09 156
3249 부조(浮彫) (2) 숯불구이 08-09 80
3248 에움 길 (12) 최현덕 08-09 129
3247 더위가 녹다 이영균 08-09 151
3246 여행자의 꿈 (1) 泉水 08-09 75
3245 지금 아무르박 08-08 108
3244 여름밤의 허밍 (8) 라라리베 08-08 149
3243 오래 살아 남을 이야기 (10) 한뉘 08-07 140
3242 하늘음악을 생각하다가 (3) 泉水 08-07 109
3241 계단을 내려와서 (1) jinkoo 08-07 91
3240 소지(小池) (1) 泉水 08-07 86
3239 깊은 골, 흠한골 (10) 최현덕 08-07 168
3238 술병 (1) 칼라피플 08-07 114
3237 몽당 (4) 무의(無疑) 08-06 150
3236 그림자 (6) 붉은나비 08-06 122
3235 무풍의 휴일 泉水 08-06 90
3234 산에 오르며 (1) 풍설 08-06 111
3233 트랙 (10) 라라리베 08-06 114
3232 감동, 그 자체 공덕수 08-06 84
3231 붓다 (7) 공덕수 08-06 125
3230 꺼낸다 (1) 초보운전대리 08-05 85
3229 1.17 (2) 윤희승 08-05 121
3228 허기 (1) 맥노리 08-05 93
3227 명성황후 (퇴고) (10) 라라리베 08-05 119
3226 포공영 연가 (2) 공덕수 08-05 80
3225 거신(巨身)의 꿈, 연환기(連環期) 泉水 08-05 74
3224 은하 뱃길 999, 湖巖 08-05 71
3223 울음으로 낳는 계절 자운0 08-04 231
3222 미운 기억 (12) 최현덕 08-04 212
3221 막차 (8) 라라리베 08-04 140
3220 오골계 공덕수 08-04 99
3219 수련 泉水 08-03 103
3218 사금파리의 눈 , 그 빛 정석촌 08-03 178
3217 별리 (別離 ) (12) 라라리베 08-03 173
3216 노인과 나 泉水 08-02 95
3215 바닥의 깊이 (5) 쇄사 08-02 197
3214 허사도 (4) 활연 08-02 244
3213 다섯 송이의 종달새 (10) 라라리베 08-02 177
3212 버드나무처럼 늘어져 있다 (7) 힐링 08-02 104
3211 제비들처럼 활강, 꿈꾸는 저녁 泉水 08-02 84
3210 선풍기 (4) 최경순s 08-02 173
3209 별 붙일 자리가 없네요 (4) 맛살이 08-02 117
3208 느티나무 (4) 은린 08-02 127
3207 호스피스 병동에서 (3) 윤희승 08-01 140
3206 한낮의 에로 (6) 동피랑 08-01 186
3205 불볕더위 목조주택 08-01 144
3204 한여름 밤 이영균 08-01 227
3203 창조의 신세기 泉水 08-01 96
3202 비의 연가 (12) 라라리베 08-01 224
3201 죽순 (1) 이영균 08-01 209
3200 스크래치 (2) 최경순s 08-01 143
3199 여름, 오후 세 시 (8) 김 인수 07-31 194
3198 맥거핀 씨가 체호프 씨에게 기믹을 (2) 활연 07-31 202
3197 수박 이야기 泉水 07-30 118
3196 공덕수 07-30 116
3195 여행을 떠나다 (5) 윤희승 07-30 18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