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8-02 13:07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845  

다섯 송이의 종달새

                    

                             -신명

 

 

 

그녀의 카페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하루를 일궈낼 커피를 준비해야 하고

외로이 창문에 얼굴을 그릴 이를 위해

유리창도 수정처럼 닦아야 하고

 

샌드위치 맛을 못 잊어 찾아와 줄

고마운 손님을 위해 넉넉한 빵도

차곡차곡 준비해 놓아야 한다

 

점심나절엔 나들이가 힘든 그녀 곁에

몇십년 지기 종달새들이 모여들 것이니

거둬 먹이려면 그것 또한 일이겠다

 

넘치는 열정만큼 맛깔스러운 솜씨만큼

입담도 좋은 그녀의 기분 좋은 수다도

빠질 수 없는 양념 중에 하나

 

가장 푸릇한 청춘의 날을 같이 보낸

얼굴들은 늘 같은 매무새다

 

깊숙이 양각된 아름다운 모습이

현재보다 앞서므로 세월조차 그 선을

감히 침범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이테가 새겨진 행로를 안다는 것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궤적이다

간혹 반목이 생길 때도

원심회귀의 법칙이 적용되는 울타리

 

수국, 작약, 데이지, 튤립, 레드산드라 장미

 

오래도록 가까이 머무르기만 해도 좋을,

종달새들의 지저귐이 커피향처럼 도란거리는

달콤한 어느 여름날의 하모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4 19:59: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08-02 13:44
 
다섯 송이 종달새에 끼어
황조롱이 한 마리로 찾아가 보고 싶은
간판을 잊은 카페가 있습니다.

조명 약한 몇 룩스 불빛 아래 구석자리를
서성이는 그림자가 있거든,

깃털 하나 빠뜨리고 사라진 그 황조롱인
줄 아십시오.

‘속 붉어 죽은 달’ 에 초대장 보냈는데
받아 보셨는지····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8-02 14:01
 
추영탑 시마을 회장님의 친서 잘 받아 보았습니다
안그래도 속 타서 죽은 달로 만든 수박화채 한 사발먹고
시원한 사이다에 커피까지 먹고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특별출연까지 시켜주셨으니 저도 답례를 드려야지요

천연기념물이라 하지요 황조롱이가
뛰어난 음유시인이신
귀한 깃털을 흘리고 간 황조롱이 한마리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종달새 5송이의 지저귐이 시끄럽지만 않으시다면 ㅎㅎ

추영탑 시인님 더위를 몰아내는 멋진 위트 감사합니다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두무지 17-08-02 16:26
 
커피향을 즐기려 찾아드는 종달새들!
그 새들도 나이 터울이 생기는군요

세월의 연륜 속에 쌓인 이야기도 술! 술
차 한 잔에 기분 좋아지는 커피향, 
샌드위치 까지 즐기는 참맛을 무엇에 비교하리요

참새면 어떻고 종댈새는 더 정감이 가는
한 낮에 다정스런 테불이 부산 합니다

잔잔한 감동이 오래 머무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와 평안을 보냅니다.
     
라라리베 17-08-03 10:05
 
반복되는 잔잔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야 말로
가장 귀한 순간이겠지요

두무지 시인님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한잔의 커피에
하루가 즐거우신 것처럼 말이죠

행복의 파랑새는 늘 이렇게 음악처럼 시처럼
만나뵙는 시인님들과 일상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힐링 17-08-02 16:46
 
아마도 다섯 송이 종달새 커피 맛은
이세상에서 가장
이름 난 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향기에 취해들면 이 세상 시름도 모두 달아나고
청춘으로 거듭나서 생을 새롭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 곳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가만 있어도 멀리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이니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인들의 지적거림이 울려퍼질 때
커피 향기 난다 하니  행복 자체 입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 17-08-03 09:16
 
시름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커피향에 취해 도란도란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은 참 행복한 일상이지요

힐링시인님도 같이 즐겨주셨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주는 순간들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힐링시인님 감사합니다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즐거운 시간 열어가십시요^^~
최현덕 17-08-03 07:18
 
촘촘하게 준비된 무대에 나래를 펼친
종달새의 울림이 무더운 밤 하늘에 시원하게 들립니다.
커피향처럼 도란거리는 지저귐에 살짝 귀 기우리다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 17-08-03 09:19
 
바쁘신 갑장시인님이 아침 일찍 찾아주셨네요
부지런하시고 열정이 많으신 시인님
피곤하실텐데 발걸음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향기가 너무 익긴했지만ㅎㅎ
종달새 지저귐이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 17-08-03 08:36
 
그녀의 커피향으로 꽃내음 새소리가 잔뜩입니다
기분 좋은 수다들 그 속으로 리베님도 보이는 듯

그 속은 늘 라라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7-08-03 09:26
 
만개했다 이제 많이 시들어서 지저귐만 남은 꽃이지만
나름 조신하게 제멋에 피어 있는 꽃들입니다

아름다운 꽃내음까지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즐겁게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활기찬 시간 되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81 새해 소원 (1) 요세미티곰 02-16 167
3680 한 번도 빵꾸 안 난 가계부 (7) 동피랑 02-16 262
3679 (이미지11) 빈집 (2) 은린 02-13 221
3678 [이미지1] 독거미가 박새를 물고 가는 일몰 무렵 (2) 민낯 02-13 153
3677 (이미지 10) 그 많던 불빛은 어디로 갔을까 (18) 라라리베 02-13 287
3676 (이미지9) 강철봉의 파동은 상습적이다 (9) 한뉘 02-13 210
3675 【이미지13】바지게 (8) 동피랑 02-13 295
3674 [이미지 12]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1) 피탄 02-12 124
3673 (이미지 13) 아버지 (2) 샤프림 02-12 178
3672 ( 이미지 11 ) 신생은 느린 걸음이어야 한다 (2) 라라리베 02-12 181
3671 <이미지11>용의 등을 타고 다니며 꽃을 모아서 가장 아름다운 꽃집을… (4) 시엘06 02-12 249
3670 【이미지15】빨래의 맛 동피랑 02-12 233
3669 【이미지10】신은 왜! (1) 잡초인 02-12 194
3668 <이미지 14> 나쁜 운명처럼 해가 저문다 그믐밤 02-11 171
3667 (이미지5) 20세기 (3) 한뉘 02-11 186
3666 【이미지14】모래의 문장 활연 02-10 279
3665 (이미지3) 봄이 만들어질 때 썸눌 02-10 175
3664 <이미지 7> 메아리 없는 환성 초심자 02-10 145
3663 【이미지7】그리하여 (1) 잡초인 02-10 206
3662 [이미지 6 ] 어느 여류시인의 죽음 (2) 민낯 02-09 246
3661 (이미지15) 아득한 말 (4) 자운0 02-09 236
3660 【이미지10】 돌침대 (8) 동피랑 02-09 262
3659 【이미지2】돌올한 독두 (3) 활연 02-08 295
3658 <이미지 5> 어느 경계인의 절규 초심자 02-08 164
3657 (이미지11) 폐가 목헌 02-08 162
3656 [이미지 10] 왜 거꾸로 차나요 (12) 최현덕 02-07 221
3655 ( 이미지3 ) 아이스 블루 (10) 라라리베 02-07 231
3654 (이미지11) 마침내 폐허 (2) 자운0 02-07 191
3653 ( 이미지 13 ) 가마솥 (8) 정석촌 02-06 356
3652 <이미지10>아버지의 발 (2) 자운0 02-06 204
3651 (이미지11) 아파트 썸눌 02-06 143
3650 [이미지 13]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14) 최현덕 02-06 273
3649 [이미지 5] 겉장을 가진 슬픔 (4) 그믐밤 02-06 225
3648 【이미지2】당랑 일짱 (7) 동피랑 02-06 252
3647 <이미지 6> 조청 (1) 구십오년생 02-06 225
3646 씨 봐라 (7) 동피랑 02-15 251
3645 동구 나무 (1) 목헌 02-15 113
3644 걸어가는 인도 (2) 부산청년 02-15 136
3643 산채 일기 우수리솔바람 02-14 118
3642 사마귀의 슬픈 욕망 (12) 두무지 02-14 205
3641 퍼스트 미션 하얀풍경 02-14 122
3640 담석 (2) purewater 02-14 115
3639 간고등어 (2) 은린 02-10 218
3638 사당역 (1) 초심자 02-05 246
3637 러브레터 (1) 조현 02-05 233
3636 후조(候鳥) (6) 동피랑 02-05 294
3635 통영 (12) 활연 02-04 428
3634 밤과 아침 사이 (14) 정석촌 02-04 425
3633 겨울 산 목헌 02-03 234
3632 차분하다는 것 (1) 감디골 02-03 179
3631 마령서(馬鈴薯) (6) 동피랑 02-03 273
3630 슈뢰딩거의 꿈 (20) 라라리베 02-03 287
3629 둥근 뿔난 별의 빈칸 메우기 (14) 한뉘 02-02 256
3628 (10) 고나plm 02-02 311
3627 깨어라, 가족 (2) 동피랑 02-02 239
3626 하루의 배후 (10) 라라리베 02-01 274
3625 감기 (10) 최경순s 02-01 279
3624 사해 (3) 그믐밤 01-31 334
3623 목하 (1) 활연 01-31 379
3622 대나무밭에는 음계가 있다 (14) 최현덕 01-31 362
3621 나는 슬픈 詩農입니다 (2) 요세미티곰 01-31 228
3620 (2) 동피랑 01-31 227
3619 해안선 (10) 정석촌 01-30 400
3618 눈이 오는 길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0) 라라리베 01-30 273
3617 갈대 부산청년 01-30 176
3616 단상 (6) 문정완 01-30 366
3615 주안상을 내밀 때는 이렇게 (5) 동피랑 01-29 321
3614 투명인간 (3) 활연 01-28 364
3613 비석을 쓰다듬으면 (2) 부산청년 01-27 240
3612 크로키 (2) 활연 01-27 34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