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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2 20:28
 글쓴이 : 활연
조회 : 442  

허사도

활연




볼것 없다는 모래섬,
쇳덩이 덩그러니 누워 있다
아무런 은유도
상징도 부질없는데
솟대는 방향 잃은 새들을 붙잡고 있다
검붉은 울음 목울대 넘겨도
숨소리 한 모금 들리지 않는다
리본 물결 서럽게 펄럭이는
철조망 너머 침몰한 시간을 바라보다가
천 근의 마음을 끌고 돌아들 간다
허사도엘 가면
쇠빗장 지른 미래가 녹물 흘리며
모로 자빠져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4 19:59: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쇄사 17-08-03 04:44
 
요즘은 두문불출하지만
일찍이 이 마을에 評, 詩, 說, 音 ...'다방면' 님 있었으나
그 니를 제치고

'두루두루' 님이 나타나셨다, 집요하기까지 한
그는. 판다, 보일때까지.... 그리하여
'일가'를 이룬다.
존경할만한 일이다.
최현덕 17-08-03 07:38
 
섬 안에 볼 것이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섬'
요즘은 손바닥만한 섬에도 사람의 손길이 분주해 지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땅이 부족하다는 말이겠지요.
허사도에서 허무한 마음 달래고 갑니다.
모로자빠진 쇠빗장이 저의 자화상이거든요.
두더위에 건강하세요. 활연 시인님!
안희선 17-08-03 11:35
 
그 모래섬에 가고 싶습니다

한 알의 모래가 되어..
활연 17-08-03 12:23
 
그때는 아무런 말 못 했고 또 망각은 깊어지리라 했지요.
잊어야 산다,도 맞는 말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기억은 해마다 날마다 돋아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곳에 갈 기회가 더러 생기네요.
'왜 너는 거길 자꾸 가니?' 라고 누이가 묻는데
'그냥'이라고 답했지요.
마치 내 일인 듯 남의 일은 듯. 자초된 세월이
있으니, 리본 한 자락이라도 만지고 오는 일.
아버지가 그곳에 계신 덕이라 생각합니다만,

더운데도 이열치열하시는,
쇄사님
최현덕님
안희선님
시원.상쾌한 여름나기 하십시오. 맹서도 곧
서늘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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