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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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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2 22:29
 글쓴이 : 泉水
조회 : 425  

* 노인과 나

 

봄날 꽃은 지면 펴서

해마다 울타리 지키는데

사람은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구나

내 이십 청춘에 아비를 잃었고

삼십대는 누이동생 잃었고

사십대는 지발로 간 두 친구 놈 보았건데

앞집 노인이 자기 누울 묫자리를 샀다네

돌아보니 오십 인생이

반딧불 애벌레 어둠길인데

인생의 날개나 빛은 꿈도 못꾸었다

삶은 무엇이고 잘 산다는 건 또 무엇인가

손에 잡힌 잡초를 뜯다가

기댈 곳 없는 하늘에

울며 가는 바쁜 새를 보노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4 19:59: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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