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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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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8-05 11:34
 글쓴이 : 맥노리
조회 : 93  
허기


  밤마다 검은 숲속에서 땅을 파고 있는 굶주린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요 허기는 몸의 소리인가요 마음의 소리인가요 하루 종일 정지된 시간 속에 갇혀 있었어요 머릿속에 우굴거리는 좀벌레들 이 전쟁은 언제 끝날까요 이러다 세월호처럼 깊은 바다 속에 수장되어 버리면 어쩌죠 그런 말 하지 마라 얘야 그건 다 운이 없어 그런거란다 엄마, 계속 배가 고파요 누가 나를 다 파먹은 것 같아요 몸이 텅 비어 껍데기만 남았어요 이 몸을 다 채우려면 오늘밤도 모자라겠어요 먹을수록 심해지는 허기 한 마리 불쌍한 짐승이 되어가요 그런 생각을 하면 외로워져요 외로움은 알 수 없는 슬픔을 데려오고 다시 허기를 재촉해요 이 늘어나는 살, 퉁퉁 불고 팽창해져서 터져버릴지도 모르겠어요 이 쓸모를 모르는 살은 어떻게 분리수거하나요

36쩜5do시 17-08-05 11:55
 
정말 허기는 몸의 소리일까요? 마음의 소리일까요? 특히 시쓰는 사람들에겐 몸의 허기 못지않게 마음의 허기가 클텐데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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