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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7 22:08
 글쓴이 : 한뉘
조회 : 139  
오래 살아 남을 이야기


아이유가 술집 입구에서 손짓하고
송중기가 화장품을 쓰라고 권유하는
제품인지 아이유인지 송중기인지 
쾌락의 중추는 누가 자극한 것인지 모르는 일상
전염병 같은 입소문의 실체
청각보다 구강구조가 발달한 
매력적인 거짓말을 위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도는 지구
너는 내 진정한 친구야 라는 한 마디에 술을 사는 당신이라면
아주 오래오래 살아남을 이야기 하나 쯤 
기억하고 싶지 않은가요
 
모험과 탐색을 원한다면
티백에 갇혀 스스로를 우리지 마세요
샌드위치는 포근한 침대가 아니니까요
추억의 노래 테이프는 러닝머신이 될 수 없어요
복수를 계획하거나 탈출을 생각한다면
기억의 통조림에서 벗어나야 해요
욕조의 핑크 고래는 더는 살기 위해 죽어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약자와의 경쟁
하나의 쌍안경으로 서로 마주 보기라는 것 잊지 마세요
밴드로 몸을 덮을 만큼 누구나 상처는 있으니까요
움직이지 않고 흔들리기만 하는
수수께끼는 특별히 조심해야 해요
영혼을 위해 아침을 책이 들어있는 수프로 만들거든요
쉿! 절대 구출되지 못해요 
아침 면도는 늘 지구별의 숲이랍니다 
하루에도 수천 개의 풍선 속 나무들이 면도칼에 베여요 
변질인지 변형인지 구분이 어렵지만
한쪽 신발 끈은 운동화 한쪽 신발 끈이 구두끈이라면
당신은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어요
남자 혹은 여자 뇌를 않고 여자 혹은 남자 심장을 않고 
서로 돌아서 잠들고 있다면
더는 유혹이 없는 성숙한 사랑이에요
담뱃갑에 들어있는 20개의 연필을 발견하게 된다면
당신은 상승할 수 있어요
하이힐 바닥에 달린 롤러 바퀴만 조심한다면
비참한 과잉보다는 하강도 때로는 괜찮지 않을까요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녹차는 마실 수 없는 것인지
꼭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12 10:19: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김태운. 17-08-08 10:15
 
오래 살아남을 이야기
아주 젊은 이야기

두루두루 젊은 향이 베어납니다
감사합니다
     
한뉘 17-08-08 13:00
 
시가 아니라 산문이 되었습니다^^
연일 폭염 속 잘 지내고 계신지요
글도 마음도 한여름이라
시원하지 못합니다
더위에 건강 유념하십시요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 17-08-08 11:23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시간 나는대로 다시 한번 천천히 음미해 보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한뉘 17-08-08 13:02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자주 찾아 뵙지 못합니다ㅠ
더위 잘 이겨내시고
막바지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최현덕 17-08-08 12:27
 
유연한 신축성을 배치해 놓고,
시 속에서 좁고 구불구불한 오래 살아남을 이야기를
모이고 흩어지고 접고 잘 펼치셨군요.
고단한 길과 누추한 삶의 역동적인 리듬을 맛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한뉘 17-08-08 13:05
 
글보다 놓아주신
말씀에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길게 느껴지던 여름도
곧 기세를 꺾으려나 봅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추영탑 17-08-08 16:43
 
오래 살아 남을 이야기
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고 죽도록 목 매지 않고
살아남는다면,

그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하나쯤은 오래
기억되어 살아 남을까요?

역사는 반전을 꾀하다가 어느 순간 오래 남을
이야기를 만들어내 그 페이지에 느낌표를

찍어두었다가 미래의 누군가에게 그 속내를
털어내 줄 것입니다.

좀 어려운 글이라 나름대로 해석해 버리는
우를 저지른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한뉘 17-08-08 16:57
 
우라니요
가당치 않은 말씀이십니다
모험 탐험 유혹...
이런 단어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들어올 확률이 희박하기에
늘어 놓았습니다^^
어쩌면 그 자극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소소함들이
더욱 오래갈 이야기 일지도 모르구요^^
두서없이 난해한 내용이라
민망합니다^^
찾아주신 마음 남기신 말씀
감사히 받겠습니다^^
공덕수 17-08-09 09:07
 
잘 읽고 갑니다.
한뉘님, 오래 남을 이야기

가끔 우리는 시를 너무 낭비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창작란이 컨베이어 같아서 대량생산 대량 소비 되는 느낌이 듭니다.
오래 남을 이야기 하나,
오히려 불량 제품이 되어 컨베이어에서 빠지고 싶다는 기분 들 때도
있는데, 기꺼히 불량이 되어야만 좋은 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게 잘 읽고 갑니다.
한뉘 17-08-09 15:23
 
감사합니다
공덕수 시인님
보잘것 없음에 따뜻한 시선
감사드립니다
막바지 여름 잘 보내시구요
항상 건강한 시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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