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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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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9 10:53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156  

 

아버지

                        -신명

 

 

 

흐릿한 기억 속

뿌리와 같은 숨결이 있습니다

상실을 몰랐던 어린 시절

당신의 부재는 서늘한 바람뿐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래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얼마나 많은 아픔을 남기고

떠났는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차라리 좋았습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웃음과 울음이

당신에게서 나온 것임을 알았을 땐

이미 지나버린 뒤였습니다

그 후 지켜보는 이들을 위해

서늘함을 내 보이지 못했습니다

나를 안고 그저 웃기만 했다던

그 눈빛을 그 순간을

잊고 싶지 않지만

우리의 인연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당신의 넉넉한 손길을 대신할

닮은 사랑을 찾아 헤매었나 봅니다

이제야 소리 내어 불러봅니다

그대는 언제나

가슴 속에 드리운 그림자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12 10:26: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8-09 11:15
 
누구나 돌아가신 부모님은 저 세상,
어딘가 섬처럼 머물고 있습니다.

어쩌면 남은 자는 그 곳을 찾아 파도처럼 떠도는 지 모릅니다.
이제 어른이 되어 돌아본 우리는
머지 않아 자신의 차례라는 부모의 위치에서
못다한 한은 회한의 <시>처럼 깊습니다.

군에서 부음을 받고 달려 왔지만,
쓸쓸한 부친의 분묘만 망연히 바라보던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슴 찡한 글 잘 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 17-08-09 21:15
 
두무지 시인님도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많이 그리우시겠습니다

가을이 오긴 하려나 봅니다
쓸쓸한 마음을 같이 나누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십시요^^~
최현덕 17-08-09 13:17
 
불러도 불러도 가슴 찡 한 소리, '아버지'
그 그늘이 이다지도 클 줄이야,
꼭 이 세상 떠나신 후에야 비로소 후회 하지요.
뭉클한 가슴 안고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 17-08-09 21:18
 
나이만큼 그리움은 더 깊어져 가나 봅니다
부모로 살아가는 지금
조금이라도 덜 슬픈 이야기를 남겨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추영탑 17-08-09 13:21
 
아버지의 사랑의 그늘이 크다는 것은
세월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모르고 지났거나 알고 스쳐지났거나,
그 말없는 가르침은 은연 중 자신의 자식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라 봅니다.
잔잔한 필치에 오히려 더 깊고 진한
부정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8-09 21:27
 
깊고 진한 감성으로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한켠에 묻어 놓아서 그런지
아직도 익어가는 그리움같이 다가옵니다

그리움의 뿌리같은 아버지
저에겐 특히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주는 한줄기
바람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십시요^^~
김태운. 17-08-09 17:02
 
아버지를 닮은 사랑이 남편이겟지요
전 그렇지 못해 늘 구박을 받지만....

딸이 없는 전
그 기분을 못 느끼지만
어렴풋

그렇습니다
     
라라리베 17-08-09 21:31
 
보편적으로 아들은 엄마의 사랑을 딸은 아빠의 사랑을 닮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지요
그만큼 부모님의 사랑은 비할데가 없이 깊은 것 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십시요^^~
도희a 17-08-09 19:59
 
라라리베 시인님!
쌩끗효~
아버지란 단어만봐두
가슴아려요~
잘 감상했습니다~
건승하시고 향필하세요~
     
라라리베 17-08-09 21:34
 
도희a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버지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지요
늙고 병드신 부모님
다 거쳐가야만 되는 길이라 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도희a시인님 감사해요
즐겁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최정신 17-08-09 22:07
 
그리움은 신이 인간에게 주어진 특별한 감정의 선물이지요
피부치의 그리움은 호사라고 역설적 억지를 부려 봅니다
간절함이 시가 되고 독자의 가슴에 새겨지니...
육필로 그린 풍경입니다

시 쓰기 좋은 계절로 드니 좋은 습작 순풍순풍 출산하세요.
     
라라리베 17-08-09 22:28
 
이제 여름도 끝자락이라 생각하니
그리움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것 같습니다

계절이 아름다워지는 만큼
격려의 말씀처럼 순풍순풍 출산이 될런지
들어갈수록 길이 좁아지지만 않았음 좋겠습니다

최정신 시인님 미진한 시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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