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9-16 01:13
 글쓴이 : 은린
조회 : 337  

가을


 

사유의 실타래가 엉키는 날

새들의 마중 받으며 
알곡으로 그득한 들길을 걷는다
초록이 지쳐가는 들녘에는 
풀벌레도 목이 쉬었다 

한겹 한겹 여린 속내 채워가는 배추
목이 휠 것 같은 수숫대
여문 햇살에 몸을 말린다

스산한 바람에 따뜻한 방을 그리워하듯
풀들도 따뜻한 흙을 그리워한다

개망초 꽃진 자리엔 소국이 가슴을 열고
고개숙인 조밭에는
참새들이 조롱조롱 매달렸다
밭둑에 선 허수아비는 허수아비 일뿐
재잘거리는 참새떼, 들판이 들썩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엉킨사유의 매듭이 풀어지고
옷깃 어디엔가 노래하던 참새들 음표가 묻어난다
텅빈 마음의 곳간에는
마른잎 서걱이는 소리만 가득하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8 20:25:44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9-16 09:55
 
가을 자락 속에
자연이 떠나가는 소식들,
그리고 안부를 듣고 갑니다.
오늘따라 쌀쌀한 바람 낙엽이 서걱이듯 합니다.
변함없이 평안을 빕니다.
은린 17-09-16 12:09
 
사유의 들길을 걸어보는
여유로운 주말을 기대해봅니다
기분좋은 주말 되세요 ~~^^
두무지 17-10-01 16:07
 
추석 잘 보내시기를 빕니다
이곳에서 자주 만나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24 배추벌레는 배추 색 (1) 와이파이 10-20 87
3423 아지 자유로운새 10-20 76
3422 탱고를 추는 반도네온 /추영탑 (10) 추영탑 10-20 103
3421 막연한 인칭 (1) 해리성장애 10-20 81
3420 고임목 (4) 잡초인 10-20 125
3419 시원(始原)으로 가는 길 (10) 라라리베 10-19 163
3418 편백 향에 물들다 아무르박 10-19 71
3417 가을의 이별 (2) 맛살이 10-19 106
3416 단풍닮은 별들 (3) 남천 10-19 81
3415 나무 열매 옆에서 (4) 정석촌 10-19 121
3414 사랑에 메마르기까지 추락하는漁 10-18 111
3413 개똥철학 심월 10-18 91
3412 개입과 개입 (2) 힐링 10-18 83
3411 동떨어진 세상 (1) 맛살이 10-18 86
3410 식솔들 /추영탑 (10) 추영탑 10-18 91
3409 너를 위하여 강북수유리 10-18 99
3408 빈 껍질 풍년 (8) 두무지 10-18 95
3407 나이 초보운전대리 10-17 115
3406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5) 힐링 10-17 90
3405 세월과 강은 흐른다 (6) 두무지 10-17 130
3404 당신이라는 허구 (1) 맥노리 10-17 146
3403 (1) 목헌 10-17 103
3402 곤와몽困臥夢 /秋影塔 (10) 추영탑 10-16 100
3401 나무는 말이 없다 (10) 두무지 10-16 147
3400 자유란 무엇인가? 추락하는漁 10-16 101
3399 <이미지 8> 귀환 (4) 시엘06 10-15 190
3398 (이미지 4) 억새 (8) 최경순s 10-14 231
3397 (이미지 8) 가을 여행 (8) 라라리베 10-13 222
3396 [이미지 #4] 가을의 지문은 주관식이다 (2) 해리성장애 10-13 188
3395 <이미지 10 > 낙엽이 가는 길 (6) 정석촌 10-13 230
3394 이미지 5, 바림 /추영탑 (10) 추영탑 10-12 185
3393 [이미지4]가을이 하늘빛과 함께 몰려왔다 (6) 힐링 10-12 136
3392 (이미지 3) 풀다, 짓다 (12) 라라리베 10-12 185
3391 가을, 그리고 겨울 (5) 공덕수 10-15 174
3390 (1) 풍설 10-14 137
3389 밥상의 생애 (2) 남천 10-14 126
3388 관계에 대하여 맥노리 10-14 129
3387 시인은 죽어서 자기가 가장 많이 쓴 언어의 무덤으로 간다 추락하는漁 10-14 116
3386 다랑논 목헌 10-14 117
3385 만추 ―베이비부머 강북수유리 10-14 108
3384 멸치 (2) 김안로 10-13 98
3383 가을 묘현(妙賢) (1) 泉水 10-13 139
3382 거울 (3) 칼라피플 10-12 156
3381 【이미지12】목도장 (5) 잡초인 10-12 233
3380 【이미지 4】비비새 (3) 동피랑 10-12 203
3379 < 이미지 4 > 빈 주먹의 설레임 (4) 정석촌 10-12 187
3378 <이미지 11> 웃음을 찾아서 (4) 시엘06 10-11 238
3377 (이미지 5) 스며드는 시간 (15) 라라리베 10-11 187
3376 <이미지 12 > 채권자의 눈물처럼 (6) 정석촌 10-11 201
3375 [이미지2]홀쭉해진 달 (2) 힐링 10-10 116
3374 이미지 11, 시월의 팝콘들 /추영탑 (12) 추영탑 10-10 139
3373 【이미지2】가을의 보폭 (6) 잡초인 10-10 193
3372 [이미지 3] 매듭 (11) 최현덕 10-09 185
3371 <이미지 13> 믿는 구석 오드아이1 10-08 118
3370 이미지 15, 홍시라고 불렀다 /추영탑 (12) 추영탑 10-08 159
3369 [이미지 8] 귀향(歸鄕) (14) 최현덕 10-08 173
3368 (이미지 8) 신의 의도 (1) 맛살이 10-08 140
3367 이미지 13, 이별재 애환 /추영탑 (10) 추영탑 10-07 137
3366 < 이미지 6 > 마지막 비상구 (4) 정석촌 10-07 227
3365 군밤이 되어도 괜찮아 (1) 맛살이 10-11 113
3364 가을 나무 목헌 10-11 123
3363 허수에게 박성우 10-10 145
3362 가을을 닮은 사람 봄뜰123 10-10 199
3361 추석을 보내며 (12) 라라리베 10-10 161
3360 보리밥 풍설 10-09 140
3359 이분법, 순환, 곡선의 화살 de2212 10-09 103
3358 날아라 배암 (1) 박성우 10-09 133
3357 베르테르를 위하여 동하 10-05 193
3356 무덤 위의 삶 명주5000 10-04 163
3355 뽕짝 아무르박 10-02 16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