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9-16 11:09
 글쓴이 : 하늘은쪽빛
조회 : 1376  

 

默吟  / 채정화

 

 

목숨처럼 절실한 언어는

누구도 가벼이 해독할 수 없어

비단실 같은 바람이 번역하고
붉게 제 몸 태운 이파리들이

빼곡한 생의 문장을 읊조리는 것

모든 소란스러운 생각을 지우고

당신의 묵음을 듣기 위해

오랜 나무 아래 외등처럼 서 있다

아득하게 깊어진 수맥을 따라

계절의 전령으로 앞서 호명하던 삶

몇 번의 계절이 지나도 아물지 않던

내 상처에 새살 차오른다는 것을

정작, 소심해진 당신은 모르고

쏟아낸 붉은 언어 차라리 처연하다 

죽어서야 빛나는 이름  

순교자의 심장처럼 뜨겁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8 20:34:40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안희선 17-09-16 12:05
 
오늘, 들어와 보니.. 저에 대한 글쓰기 차단이 풀려서
인사 드립니다

올리신 시는 어제 [이미지이벤트]로 올라왔던 거 같은데
(이미지 기간이 15일까지 였던가요)

그런데,
갑자기 운영자에 의해 종말처리장인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져 의아했더랍니다
- 이미지 기간 중에 올라온 시인데 왜 그랬을까? (궁금)

아무튼, 이미지를 제거하시고
다시 올리셨군요

올리신 시에서 묵음 默音이 지닌, 또 다른 깊은 의미를
헤아리게 됩니다 - 어쩌면, 묵음 默吟일지도 모르는

오랜만에 뵙고, 또 올리신 시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채정화 시인님,
     
하늘은쪽빛 17-09-16 13:43
 
그러셨군요.. 오랜만에 뵈어요 

여러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적당한 규칙은 필요한 거 아닌가 여겨지기도 하는데,
집요한 악플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견디기 힘드셨을 것으루요

아, 예전 생각만 하고
두 편을 올리는 실수를 했네요
(운영자님이 쪽지를 주셨더군요)
성급하게 툭툭 털어 다시 올렸답니다
그러고 생각하니 다 같은 게시판인데, 그냥 둬도 되었을 걸 뒤늦은 후회를..
네, 默吟 ~(웃음)

이 가을, 아름다운 시편들 많이 펼쳐주시길 기대합니다
눈물 글썽이게 하는 특유의 시편 기다리는 독자들이 저를 포함해서 아주 많을 것으루요..
건강 잘 지키시구요 평안한 날만 되시길요..^^
야랑野狼 17-09-16 13:07
 
하늘은 쪽빛처럼 높고 맑은 계절입니다.  낮읶은 아이디
오랬만에 뵈옵니다. 묵언으로 처연하게 쏟아낸 붉은언어,
홍엽의 계절 질감 높은 시  머물다 갑니다.
     
하늘은쪽빛 17-09-16 13:46
 
네, 이젠 완연한 가을이네요
부족한 글인데요..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길요 야랑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197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23
4196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64
4195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04
4194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74
4193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90
4192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65
4191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166
4190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10
4189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87
4188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70
4187 [이미지 2] 등 (2) 당진 08-07 113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76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72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86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56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77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170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35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23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76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185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호남정 08-06 68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76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02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78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14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02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79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18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52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47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86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81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75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07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92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40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91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30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99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17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70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67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92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28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1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09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77
4149 조선낫 도골 08-03 114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08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28
4146 새벽은 김치 두 근 종이는 아침 호남정 08-03 73
4145 야시 시 (2) 활연 08-03 151
4144 뽈뽈 (2) 동피랑 08-02 144
4143 가슴을 횡단하는 병 (4) 활연 08-02 263
4142 막차를 기다리며 대최국 08-01 83
4141 작은 풍경 이장희 08-01 106
4140 아무거나의 메뉴 호남정 08-01 81
4139 슬그니, 비 (3) 잡초인 08-01 146
4138 당초문(唐草紋) (15) 추영탑 08-01 105
4137 개명 활연 08-01 109
4136 바다에 떠도는 말 호남정 07-31 176
4135 팝송을 들으며 외국말을 제멋대로 흥얼거리는 날에 창동교 07-31 164
4134 합죽선 (4) 정석촌 07-31 339
4133 객잔의 저녁 (4) 활연 07-31 196
4132 수묵의 농담으로 아무르박 07-31 120
4131 찰과화 도골 07-30 141
4130 가만히 어두워질 때 (2) 활연 07-30 224
4129 개미 대최국 07-29 113
4128 달팽이 강북수유리 07-29 11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