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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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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9-17 18:30
 글쓴이 : 최경순s
조회 : 326  
단풍도 식후경/

1,
단풍은 빨간 햇살로부터 온다
오색리에 벙그는 오색영롱,
햇살 한 움큼에
한계령 산허리 한 줌 툭 떼어 넣고,
칼 나물 쏙 뺀
형형색색의 산나물과 버섯을 넣고,
이른 새벽 실바람 등 타고 마실 나 온
촉촉한 감로(甘露) 한 방울 떨구니
감칠맛 추가요,
고소한 잣은 적당히 뿌리고
마구마구 비비니 산채비빔밥이 되었네
우뚝 솟은 대청봉 위에
샛노랗게 익은 은행을 고명으로 올려놓으니
가히, 금상첨화요 눈이 호강이다

2,
해 질 녘 굽은 산등성 너머로
꽁지 빠지게 달음박질치는
노루 궁뎅이로 끓인 국물에 산채비빔밥이라
역시, 술적심이 최고야!
비빔밥을 소나기밥처럼 먹고
따뜻한 국화차 한잔 마시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대청에 누워 찬 밤하늘을 보니
풍경 소리 솔깃하고
휘영청 차오른 달이 단풍 가지에 걸렸네
달무리 속으로 작아지는 외기러기
하늘을 얹은 날개가 무겁다
고요 속 귀뚜라미
달빛 밟고 우니 처연(凄然) 하구나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9 21:13:2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09-18 08:15
 
강남 오거리에 '용문산 비빔밥' 간판 걸어도 되겠습니다.
산채로만 입을 맞추는 비빔밥 전문요리집...ㅎㅎ

며칠 동안 요리 강습 받으셨나요?

저는 나주에 체인점 1호, 나주 곰탕 말고, '용문산 비빔밥'
간판 걸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경순 시인님! *^^
     
최경순s 17-09-18 10:41
 
안녕하세요!
강남까지는 시월 초순쯤이나 오픈하구요
나주는 아마 시월 중순쯤 오픈할 예정입니다
아직 오색 근처도 오질 않았군요
레시피 준비하고 전단지 뿌리는 중이오니
지루하더라도 잠시만 참으십시오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실망이 크실 수 있습니다
넉넉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너무 맛있다고 소나기밥처럼  드시지 마시고
천천히 드시고 꼭 노루 궁뎅이 국물도 드십시오
체합니다 꼬옥!
          
추영탑 17-09-18 10:56
 
증말 오픈 하긴 하실 모양이네.

노루 궁뎅이 국물도 좋긴한데, 노루귀가 더 좋다는 디요.

그건 안 하실건가요? ㅎㅎ

10월 중순, 터 잡고 기다립니다. ㅋ
               
최경순s 17-09-18 11:03
 
곧, 처들어갑니다
노루귀는 팔랑팔랑 되서 않되구요
그때가서 뭐 별루네 감흥이 없네 마네 하시면
바로 낙엽으로 버릴 겁니다 ㅋㅋ
별들이야기 17-09-18 09:44
 
최시인님 안녕 하세요
오랜만에 뵙니다
어쩜~
저리도 맛있게 쓰셨나요
오색 단풍 요리 정말 먹고 싶네요 ㅎㅎㅎ
노루 궁댕이 버섯에 산채 비빔밥..
거기에 꽃차 한잔 멋져요
시인님~~
     
최경순s 17-09-18 11:00
 
별들이야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향에 있는오색이니 화창한 가을날 몇 번 갔었지요
갈 때 마다 배는 고프고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은
오색 단풍으로 물어보는 이로 하여금
꼭 비빔밥을 비벼 놓은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올봄인가 오색 약수터에 갔었지요
약수터는 유실되고 조그맣게 구멍내 놓았더군요
그곳에다 산채비빔밥을 비볐지요
맛은 글쎄요
내가 비벼서 그런가?
사람들이 시큰둥 하네요
별 감흥이 없는가 보죠, ㅋㅋ
다음에는 더욱더 정진하여 보겠습니다
그래도 맛은 없어도 수북하니 배는 부르죠 으하하하.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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