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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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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9-19 09:23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258  

             

                     붓
                                석촌  정금용



붓이  부수수한  몸 다듬어  한 점으로 집중한다
묵직한  벼루 복판
짙게 고인  먹물에   온 몸사려   도사리는
눈빛이  가늘게  서릿발 푸르다


붓끝   맻혀어린  촉각이  칼끝보다  예리하게 찌른다
뇌리를  섬광으로  찌르랴
묵직한  일획을   점으로 찍을 때
먹물은  고요를 향 피워   자字 의 활活 을  꾀한다


의지意志 가   획에서  꿈틀
칠흑으로  쓰여져   
새하얀  뜻이  용솟아  펼쳐지고 있다


총소리가  붓을  놀라게하여
나무는  잎파리 몇  떨구었으나  그 모든 잎  해하렴
몇 만발  놀라게  쏘련

부끄러운  
붓은  매국賣國 도  서슴지 않은 적  있었다


붓은  흥망의  첨예한 수단이다   증거이다
행위의  마지막  결심이다
의지의  폭발음이다


그뿐인가
달빛에  창안 살펴  젖어가는  편지글로  물소리 내었다
수수깡   비켜울던  바람  사각사각  읊어  달래기도

붓의 끝은   묵상 중인   날카로운  침묵이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2 13:49:07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잡초인 17-09-19 09:38
 
붓의 끝은 한점으로
시작 한다는 부드러운 침묵
그 어디서도 비겁함에,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붓의 끝 향을 짖게 느끼는 가을날 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붓끝이 익어가는 시싱에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 17-09-19 10:53
 
외로워져
자갈자갈  자판 도닥여
먹 갈듯 
맹물  저어 보았답니다

잡초인 시인님 
 
속앓이 하기  마춤한  시절익어  갑니다
향내높이  피워주소서
석촌
라라리베 17-09-19 17:59
 
붓의 끝에 모으는 부드러운 침묵
고요를 향피워 운명의 한획을 긋듯 깊어 가는 가을에
더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온한 시간 되십시오^^~
     
정석촌 17-09-20 15:52
 
라라리베 시인님

붓이 24시간  먹통되어
먹갈다  이갈다    마음박박  갈았습니다

광통신이  무색으로  물들어
이제 일점 놓습니다
화창한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
석촌
최현덕 17-09-20 09:18
 
예로부터 사람들은 창,칼의 힘보다 붓의 힘이 더 무서운 것이라고들 했지요.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대중매체로 옮겨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글의 힘이 무시무시 합니다.
갑론을박하는 현 세태에 글은 사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이게도 합니다.
말보다 더 무서운게 붓 끝에서 나오지요.
시사 하는바가 큰 시문에 멍~~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기원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 17-09-20 15:56
 
군  전역 후
최현덕 시인님 덕에 
긴 총 들어
묵직합니다

허공에  한방
일묵  놓아볼까요

24시간  통신 먹통으로 죄송합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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