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9-19 18:12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227  

마을버스 2

 

                                      -신명

 

 

 

아침이 썰물처럼 빠진 공간

나만의 종착지를 기다리는 시선들이

간간이 채운 자리가 보인다

 

바람이 스치면 울리는 정겨운 인사

세월에 굽고 닳아 버린 할머니가

마음을 졸이는지 자꾸 말을 건네는 아저씨

 

 “할머니 뒤쪽 횡단보도 건너서 골목 지나면

  바로 앞 큰 건물이 병원이에요

  내려서 꼭 뒤쪽으로 가세요

  네네 알았시유 고마워유“

 대답만 잘하고 앞쪽으로 가시는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파란불이에요 빨리 뒤쪽으로 건너세요

  그렇게 말했는데 딴 쪽으로 가시네“

지켜보던 아주머니 큰소리로 거든다“

 

골목을 걸어가는 할머니, 한참을 확인하는 아저씨

 

햇살이 마을을 달리는 동안

우리인 듯 살아가는

마을버스 안 타인들의 느린 하루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2 13:59:00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9-19 18:20
 
비탈진 마을 길에 마을버스 풍경,
노년에 할머니의 외출이 버스안에 펼쳐 지네요.
인정이 오가고 따뜻한 마음들이 이기심을 떠나
잠시 꽃피우듯 해서 가파른 인정에 샘이 솟습니다.

고운 심성을 그려주신 시인님의 마음도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 17-09-19 20:33
 
한번씩 마을버스를 타다보면 유난히 친절한
운전사 아저씨도 모르는 사람과 예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목격하게 되지요
삭막함이 조금은 없는 세상인듯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같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김태운 17-09-19 18:59
 
정겨운 마을버스 속에 저도 함께 타봅니다
오고가는 인정이 가득한...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7-09-19 20:34
 
제주도에도 마을버스가 있나 모르겠네요
제주방언이 구수한 마을 사람들도 많을 것 같고

김태운 시인님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겹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힐링 17-09-19 19:17
 
일상의 폭넓은 인심이 고여 넘치게 하는 마을 버스!
시대는 총알처럼 빠르게 튕겨져 가지만
거기 느림의 시간이 있어 거기 숨겨 놓은
세상이 모르는 시간을 새삼 보게 합니다.
섬세함으로 사물 속으로 들어서 그곳에 내재한
우리네 삶의 원형을 복원해 내는 작업에 박수를 보냅니다.
원초적인 것을 따져보면 그것이 효이고 효의 실천인데
지금 우리는 이것을 순간 놓치고 사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 17-09-19 20:38
 
느림의 시간. 정말 마을버스안에는 각박하고 성급함은
훨씬 덜한 것 같습니다
어른을 섬기고 아이들을 귀히 여기는
마음도 많이 볼 수 있구요
시인님의 귀한 격려의 말씀이 깊이있게 다가옵니다
힐링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잡초인 17-09-20 08:24
 
따듯한 정경을 수채화에 담고 그려내신 한폭의 소박한 풍광
그 느림의 행보가 버스차장으로 맑고,투명하고, 담담하게 그려집니다
할머니의 보폭이 아름다우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 17-09-20 17:40
 
커다랗고 위압감을 주는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
마을버스안에서는 종종 일어나곤 하지요
작은 인사 한마디와 웃음하나로 주고 받는 인정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잡초인 시인님 잊지않고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오^^~
추영탑 17-09-20 08:53
 
나이 든 할머니를 친 어머니처럼 걱정해 주는 마을버스 안의
사람들이 한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도시만 달리는 버스에서는 찾아보기 함든 정경입니다.

마을 버스에 행운을, 그걸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행복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9-20 17:43
 
도시의 귀퉁이를 차지하고 달리는 마을버스
그안에 진정한 행복과 사람의 향기가 가득함을 느끼곤 합니다
행운과 행복을 빌어 주시는 시인님의
따뜻하고 귀한 마음도 마을버스를 닮은 듯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최현덕 17-09-20 08:59
 
그래요. 사람냄새가 풀풀나는 세상이 참 좋아요.
마을버스는 이웃이기에 더욱 그렇지요.
온세상이 마을버스 풍경처럼 온화 하면 얼마나 좋을까
훈훈한 느낌 받고 갑니다.
행복 가득하세요.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 17-09-20 17:48
 
도시를 닮은 듯 안닮은 듯 소박한 느낌이 가득한 마을버스는
그나마 회색빛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찻집의 아늑함과 닮았다고 할까요

바쁘실텐데 잊지않고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가을의 정기를 듬뿍 받아 더욱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은영숙 17-09-20 12:59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 신명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마을 버스 또 한 번 타 봅니다
다정한 할머니들, 헌데 100세 시대가 왔으니
문맹인도 많았던 시대 ......

순박한 무명 치마 같은 순수함에 마을 버스에
길 들여 질 것 같은 정겨운 공간 , 기사님의 보호 본능에 박수를 보냅니다
즐겁게 감상 하고 동승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영원 무궁토록요 ♥♥
     
라라리베 17-09-20 17:59
 
은영숙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잊지않고 이렇게 들러주셔서 귀한 말씀을 해주시니
항상 감사의 마음이 깊습니다

기사님이 인사를 얼마나 정성껏 하시던지
저도 미안해서 그냥 못내리고 용기를 내서 인사를 하고 내렸다는 ㅎㅎ
정겨운 분위기를 이끌어 가시고 친절히 길을 가르쳐 주시는 기사님께
절로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되더라구요

은영숙 시인님 가을의 하루는 너무도 빨리 흘러가네요
좋아하시는 계절 기쁜 소식만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정석촌 17-09-20 16:03
 
먹통통신 뚫고
손들어  마을버스 탔네요

라라리베 시인님
청산도 두바퀴  풍광인심  다가옵니다
가을이 
한바퀴  더 돌아라  부추기고  있답니다
석촌
     
라라리베 17-09-20 18:01
 
통신이 끊겼었나보네요 무척 답답하셨겠습니다
마을버스를 타시는 동안 복구가 되었다니
한바퀴 더 도셔도 되겠습니다ㅎㅎ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정취 마음껏 즐기시는 시간 되십시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24 배추벌레는 배추 색 (1) 와이파이 10-20 87
3423 아지 자유로운새 10-20 76
3422 탱고를 추는 반도네온 /추영탑 (10) 추영탑 10-20 103
3421 막연한 인칭 (1) 해리성장애 10-20 81
3420 고임목 (4) 잡초인 10-20 125
3419 시원(始原)으로 가는 길 (10) 라라리베 10-19 163
3418 편백 향에 물들다 아무르박 10-19 71
3417 가을의 이별 (2) 맛살이 10-19 105
3416 단풍닮은 별들 (3) 남천 10-19 81
3415 나무 열매 옆에서 (4) 정석촌 10-19 121
3414 사랑에 메마르기까지 추락하는漁 10-18 111
3413 개똥철학 심월 10-18 91
3412 개입과 개입 (2) 힐링 10-18 83
3411 동떨어진 세상 (1) 맛살이 10-18 85
3410 식솔들 /추영탑 (10) 추영탑 10-18 91
3409 너를 위하여 강북수유리 10-18 99
3408 빈 껍질 풍년 (8) 두무지 10-18 95
3407 나이 초보운전대리 10-17 115
3406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5) 힐링 10-17 90
3405 세월과 강은 흐른다 (6) 두무지 10-17 130
3404 당신이라는 허구 (1) 맥노리 10-17 146
3403 (1) 목헌 10-17 103
3402 곤와몽困臥夢 /秋影塔 (10) 추영탑 10-16 100
3401 나무는 말이 없다 (10) 두무지 10-16 147
3400 자유란 무엇인가? 추락하는漁 10-16 101
3399 <이미지 8> 귀환 (4) 시엘06 10-15 190
3398 (이미지 4) 억새 (8) 최경순s 10-14 231
3397 (이미지 8) 가을 여행 (8) 라라리베 10-13 222
3396 [이미지 #4] 가을의 지문은 주관식이다 (2) 해리성장애 10-13 187
3395 <이미지 10 > 낙엽이 가는 길 (6) 정석촌 10-13 230
3394 이미지 5, 바림 /추영탑 (10) 추영탑 10-12 185
3393 [이미지4]가을이 하늘빛과 함께 몰려왔다 (6) 힐링 10-12 136
3392 (이미지 3) 풀다, 짓다 (12) 라라리베 10-12 185
3391 가을, 그리고 겨울 (5) 공덕수 10-15 174
3390 (1) 풍설 10-14 137
3389 밥상의 생애 (2) 남천 10-14 126
3388 관계에 대하여 맥노리 10-14 129
3387 시인은 죽어서 자기가 가장 많이 쓴 언어의 무덤으로 간다 추락하는漁 10-14 116
3386 다랑논 목헌 10-14 117
3385 만추 ―베이비부머 강북수유리 10-14 108
3384 멸치 (2) 김안로 10-13 97
3383 가을 묘현(妙賢) (1) 泉水 10-13 139
3382 거울 (3) 칼라피플 10-12 156
3381 【이미지12】목도장 (5) 잡초인 10-12 233
3380 【이미지 4】비비새 (3) 동피랑 10-12 203
3379 < 이미지 4 > 빈 주먹의 설레임 (4) 정석촌 10-12 187
3378 <이미지 11> 웃음을 찾아서 (4) 시엘06 10-11 238
3377 (이미지 5) 스며드는 시간 (15) 라라리베 10-11 187
3376 <이미지 12 > 채권자의 눈물처럼 (6) 정석촌 10-11 201
3375 [이미지2]홀쭉해진 달 (2) 힐링 10-10 116
3374 이미지 11, 시월의 팝콘들 /추영탑 (12) 추영탑 10-10 139
3373 【이미지2】가을의 보폭 (6) 잡초인 10-10 193
3372 [이미지 3] 매듭 (11) 최현덕 10-09 185
3371 <이미지 13> 믿는 구석 오드아이1 10-08 118
3370 이미지 15, 홍시라고 불렀다 /추영탑 (12) 추영탑 10-08 159
3369 [이미지 8] 귀향(歸鄕) (14) 최현덕 10-08 173
3368 (이미지 8) 신의 의도 (1) 맛살이 10-08 140
3367 이미지 13, 이별재 애환 /추영탑 (10) 추영탑 10-07 137
3366 < 이미지 6 > 마지막 비상구 (4) 정석촌 10-07 227
3365 군밤이 되어도 괜찮아 (1) 맛살이 10-11 112
3364 가을 나무 목헌 10-11 123
3363 허수에게 박성우 10-10 145
3362 가을을 닮은 사람 봄뜰123 10-10 198
3361 추석을 보내며 (12) 라라리베 10-10 161
3360 보리밥 풍설 10-09 140
3359 이분법, 순환, 곡선의 화살 de2212 10-09 103
3358 날아라 배암 (1) 박성우 10-09 133
3357 베르테르를 위하여 동하 10-05 193
3356 무덤 위의 삶 명주5000 10-04 163
3355 뽕짝 아무르박 10-02 16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