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9-19 23:44
 글쓴이 : 최현덕
조회 : 675  

 

나팔꽃    /    최 현덕

 

 

위태로운 걸음이 원을 그린다.

 

나팔꽃의

또로로 말린 생,

죽어 있는 시간에 비해 삶이 짧다.

밋밋한 시간들이 죽고난후 사는 것처럼

 

이내 시든 꽃은 떨어지고

그 자리를 지킨 씨방은 노랗게 물들다

까맣게, 까맣게

허무한 사랑을 한다.

 

왔다가 가버린 덧없는 사랑

아침에 활짝 피었다, 저녁에 져버린 언저리에

다른 꽃이 피고지고

눈물방울이 그리움을 감는다.

 

꽃이 지면

씨방은 노랗게 물들다 잠들고

꽃이 피면

이른 아침부터 이별을 준비한다.

 

꽃말은 까맣게 허무한 사랑을 놓고

웃음이 가시기전 울고 마는 꽃

눈물로 결속을 다지는 꽃.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2 14:00:52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9-20 09:29
 
우리집 담장에 나팔꽃 넝쿨을 뽑다보니
금년에 꽃을 보질 못했습니다.
피어 있는 시간보다 죽어 있는 시간이 긴
나팔꽃 생애를 그려 봅니다.
그래도 씨알 한톨 준비하는 모습이 종족 보존은
철저한 모양새 입니다.
원을 그리며 사는 일, 우리는 어쩌면 나팔꽃 인생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 17-09-20 15:04
 
활짝 웃고 웃음이 가시기전에 서둘러 지고마는
하루살이 꽃이지만
짧은 삶을 빚어낸 꽃말은
결속의 의미와
기쁜 소식이 있다는군요
굵고 짧은 생의 단면이 허무 같기도 하고 깊은 사유를 담는거 같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최경순s 17-09-20 09:54
 
앞만 보고 하늘로 쭈욱쭉 올라가는 나팔
우리네 인생처럼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조석로 쌀쌀합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많은 명시 남기시여 독자들에게
명징한 눈을 갖게 하소서
건필 만필 하시고요
모닝차 한 잔 드십시오 졸졸졸,
     
최현덕 17-09-20 15:07
 
어우~~
우리 종씨 시인님 이미지 우수선정을 축하합니다
좋은 조짐이 엿보입니다
문운을 기원하며 수확의 계절에 열매 가득하소서!
은영숙 17-09-20 12:34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내 젊은 날을 보는 듯  울안에 일년초 를 심어 놓고
즐기던 시절이 떠 오릅니다

부지런하게 향나무 사이로 넝쿨 뻣고 올라가면서
아름답게 얼굴 여는 나팔꽃 출근길 손 내밀던 예쁜 꽃......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 17-09-20 15:10
 
매형께서 운동장 보다 더 큰 외항선 선장 이셨으니
긴긴 세월이 얼마나 적적 하셨을까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석촌 17-09-20 16:43
 
애달파
모색해  영글은  검디검은  씨앗

숨가쁜  아침의꽃  애절합니다
선택 불가한    생애란 것이  무척

한참  숙연해집니다

최현덕 시인님
며칠  적적했지요
석촌
     
최현덕 17-09-20 18:47
 
석촌 시인님의 글이 징검다리가 되어
아침의 꽃이 더욱 활짝 핍니다.
놓고 가신 말씀 위에 새순이 돋습니다.
요즘, 탁구 쪽에 폭 빠져 있습니다.
염려지덕에 아주 건강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추영탑 17-09-20 17:05
 
하루에 피고 지는 꽃이 나팔꽃만은 아니겠으나
눈인사처럼 피었다가 몇 시간 후에 지는 나팔꽃은
분명 허무한 사랑일 겁니다.

줄기의 변함없는 애무는 오히려 고역,
나팔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지고마는
나팔꽃, 가엽네요.

즐거운 저녁 맞이하십시요. *^^
     
최현덕 17-09-20 18:50
 
허무,
걸속,
소식,
나팔꽃의
곷말이라는군요.
굵고 짧게 화끈하게 살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라라리베 17-09-20 18:19
 
아까 보았던 나팔꽃이 벌써 지고 말았네요
활찍 필때 벌써 이별을 준비해야 되는 나팔꽃
애달픈 한 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애잔한 마음 잘 감상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최현덕 17-09-20 18:54
 
반갑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피고, 지고
지고, 피는 꽃이지만
꽃말은 기쁜소식도 준다는군요.
애달프다고 보면 한 없지만 지고 나면 그 자리에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니
결속의 눈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82 각연 (14) 활연 01-18 337
3581 테헤란로에 놀러 온 빨간 알약 샤프림 01-18 129
3580 색동고무신 목헌 01-18 93
3579 침묵의 난(蘭) (4) 두무지 01-18 102
3578 미세먼지의 습격 2 (8) 라라리베 01-18 174
3577 열리지 않는다 (6) 은린 01-17 189
3576 수생집성방(水生集成方) (15) 동피랑 01-17 281
3575 핀에 고정된 벌레처럼 썸눌 01-17 108
3574 다모토리 한대포 (14) 최현덕 01-17 228
3573 구름의 고뇌 마음이쉬는곳 01-17 99
3572 내가 쓴 비창悲愴 (2) 맛살이 01-17 134
3571 라벨을 벗어던진 노랑 (1) 이주원 01-17 108
3570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01-16 153
3569 양수리의 새벽 아침 (2) 샤프림 01-16 164
3568 미세먼지의 습격 (10) 라라리베 01-16 221
3567 어떤 유배 (4) 자운0 01-16 173
3566 누비 (6) 동피랑 01-16 247
3565 멸치 (6) 동피랑 01-15 286
3564 동백의 노래 (4) 라라리베 01-15 230
3563 호수는 해빙(解氷)을 꿈꾼다 (6) 두무지 01-15 153
3562 으아리꽃 진눈개비 01-15 136
3561 치매 으뜸해 01-15 149
3560 환幻 (11) 문정완 01-14 351
3559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6) 추영탑 01-14 166
3558 고향 집 (2) 목헌 01-14 152
3557 추워서 붉다 (2) 두무지 01-14 163
3556 빈혈의 계절 맛살이 01-14 162
3555 동전 (3) 조관희 01-14 178
3554 이기혁 01-13 162
3553 동백꽃 찻잔 그로리아 01-13 156
3552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01-13 133
3551 문밖에서 물을 마시다 진눈개비 01-12 198
3550 비행 jinkoo 01-11 161
3549 소라다방 감디골 01-11 162
3548 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진눈개비 01-11 150
3547 곡예 (2) jyeoly 01-11 157
3546 <이미지 6> 기형에서 먹는 시계 맛 (8) 공잘 01-13 280
3545 【이미지15】샵 (8) 활연 01-13 280
3544 (이미지9) 120개비의 변명 (8) 박커스 01-12 250
3543 【 이미지 16 】레시피 (12) 문정완 01-12 303
3542 (이미지 2) 내 안의 섬 (퇴고) (8) 라라리베 01-12 214
3541 【이미지 9】꽁초를 끄는 몇 가지 방식 (20) 동피랑 01-12 314
3540 (이미지5) 동백 환생 목헌 01-12 142
3539 【이미지17】겨울의 무늬 (16) 활연 01-12 403
3538 (이미지13)빛나는 행성 선암정 01-12 135
3537 【이미지5】동백의 무게 (4) 잡초인 01-11 237
3536 [이미지17]눈은 소리내어 우는 법이 없다 (4) 힐링 01-11 196
3535 【이미지 5】한산섬 동백 (14) 동피랑 01-11 258
3534 【이미지6】라돈의 계절 (5) 활연 01-11 274
3533 (이미지 5) 올동백꽃 하소연 (10) 최경순s 01-11 226
3532 【 이미지2 】청동거울 (7) 문정완 01-11 289
3531 이미지)늑대와 춤을 (8) 공덕수 01-10 218
3530 < 이미지 10 > 방풍림 (12) 정석촌 01-10 304
3529 (이미지 3) 숫눈길 (8) 최경순s 01-10 227
3528 【이미지13】스피드 (5) 잡초인 01-10 213
3527 <이미지1>그 개 같은, 개 때문에 (4) 자운0 01-09 226
3526 <이미지 1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0) 시엘06 01-09 335
3525 【이미지8】백어 (10) 활연 01-09 336
3524 (이미지6) 넝쿨 식물 (13) 한뉘 01-09 226
3523 이미지)누가 우리의 회전 식탁을 붙들고 있는가? (6) 공덕수 01-09 179
3522 【이미지 17】바닥을 아시나요 (8) 동피랑 01-09 252
3521 < 이미지 9 > 소리의 진실 (6) 정석촌 01-09 347
3520 (이미지7)그녀를 더듬다 선암정 01-09 149
3519 [이미지5] 동백꽃 친구 신광진 01-08 164
3518 【 이미지5 】동백처형장 (4) 문정완 01-08 250
3517 이미지) 동백꽃이 무더기로 피는 까닭 (4) 공덕수 01-08 214
3516 【이미지 12】우물 (14) 동피랑 01-08 309
3515 (이미지5) 저기, 동백 (9) 자운0 01-07 314
3514 이미지 12 겨울 뚝방길 (4) 공덕수 01-07 251
3513 【이미지1】모란이 지는시장 (5) 잡초인 01-06 33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