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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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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5 19:03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691  

낮에 우는 귀뚜라미

                

                                     -신명

 

 

 

후미진 골목을 지나는데

어디선가 가녀린 소리가 들린다

 

얼마나 서러움이 짙으면

눈이 짓무르도록 어둠으로 울었을까

누구를 잃은 걸까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슬픔을 모래알 씹듯 삼켜 본 사람은 안다

 

가랑잎 하나도

밟지 못해 걸음을 옮기고

투명한 햇살만 봐도

울음이 솟구칠 때가 있다는 것을

 

목이 쉬도록 기진한 애달픔에

그늘진 담벼락엔

담쟁이 넝쿨이 귀를 쫑긋 세우고

 

목을 길게 떨군 해바라기는

제 설움에 겨운지 커다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8 20:19:3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09-26 09:40
 
골목 길에 맑은 귀뜨라미 울음소리,
그 옆에 목을 길게 빼고 눈물을 흘리는 해바라기
가을의 서정이 깊습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잠시 눈물이 반짝 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참! 그리고
8월 우수작 입선도 축하를 드립니다.
     
라라리베 17-09-26 18:23
 
한낮인데도 애틋하게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었지요
아직 여름의 흔적을 지우지 못한 꽃들과
함께 보듬고 가는 가을날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축하의 말씀도 감사합니다
시인님만의  깊은 감성으로 우려낸 시향에
문운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최현덕 17-09-26 10:54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투명한 관찰력으로 응찰하신 글이
가슴으로 읽게 합니다.
8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창창한 앞날에 문운을 기원합니다.
     
라라리베 17-09-26 18:30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내공이 깊으신 시인님처럼 물흐르듯이 유연하게
깊이를 갖추려면 한참 멀었지요
축하는 격려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시인님도 축하드립니다
열매를 풍성히 맺는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의 문운과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은영숙 17-09-26 12:22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동토를 풀고 가을까지 수 많은 인고의 모진
슬픔이 흥부의 가난 처럼 치밀어 낮에나 밤이나 울고, 빼앗긴 사랑에
원통해서 우는 것일까?

귀뚜라미야 네가 울면 나도 눈물의 여울에 빠질 것 같다고
뒤 돌아 보노라 ......

눈물의 벗이 자꾸만 찾아 오는 구나 ......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울지 마세요 우리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만끽 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요 ♥♥
     
라라리베 17-09-26 18:40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멀리 잊지않고 찾아와 주셨네요
가을의 하루는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분주함속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구슬픈 소리는 쓸쓸함을 일깨워 주곤 하지요
산도 바다도 같이 겪어내는 기다림이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되는 거겠지요
은영숙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날
기쁜 소식과 함께 하는 나날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추영탑 17-09-26 16:43
 
남보다 더한 슬픔이 있는 건 분명합니다.
밤을 울고도 모자라 낮까지 운다면
그냥 듣고만 넘길 일은 아니네요.

위문품 한 보따리 들고 찾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담쟁이 해바라기가 먼저와 위로중이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라라리베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
     
라라리베 17-09-26 18:51
 
추영탑 시인님 며칠 못뵈었네요
시인님을 비롯하여 꾸준히 거의 날마다 열정을 쏟으시는
몇몇 시인님들 덕에 시세상 방에 등불이 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밤인지 낮인지 짓물러져 분간을 못할 정도로 우는 것
같은 울음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는데
아마 해바라기의 설움이 느껴져서  그렇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위문품은 제가 잘 받았습니다 ㅎㅎ

추영탑 시인님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하늘처럼 푸른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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