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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6 10:13
 글쓴이 : 추락하는漁
조회 : 1273  

등 떠민 대세 목 타서 물줄기 쫓음에 한 세월 피난길 오른 듯 쏘다니며 체면이 밑천인 장사치였다

죽는 게 나을 병중 그리운 손짓 따르랴 아니 미련을 남겨 두랴 사경 갈팡질팡 한 갈대 사촌이었어

땅에 묻혀도 물결치는 상인 연흔 될 것이고, 멀리 떠나도 날 잊지 않다 한 자 꿈속을 살펴야 할 터


살아선 요깃거리 찾느라 기웃거리는 걸구요

아무거 주워 먹다 반 죽어선 이와 저승 오가랴 넋이 갈피 못 잡고

죽어서들 빚 갚으러 꿈 객 돼 휘돌 그 한시도 가만 못 있는 내 업보가

세상 한 바퀴 돌다 만 한 품은 웬 바람의 것이었는지

스치고 스쳐 별꼴 다 보면서 고된데 그저 실소가 터졌다

언제든지 가진 걸 놓는 바람처럼 자유로웠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부는 통에 사무치는 소리 어찌 해독되겠냐고

우는지 웃는지 모르게 헝헝헝 토했다


연흔漣痕 : 퇴적물에 형성된 물결 구조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8 20:24:04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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