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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1 09:52
 글쓴이 : 목헌
조회 : 617  

가을 나무


 

 


들에 세 들어 살던 하늘이

나락 냄새를 맡으며

노을을 품고 산을 넘는다

 

흠모하던 태양의 집열판을 떨어내고

귀를 열었던 초록 새들이

요람의 길을 남기고

나이테 한 겹 새겨놓은 낙엽처럼 

자유로운 바람에 혼을 맡기는 일이다.

 

세상의 빛과 소리 들을 제 몸속에 담고 

직립 자세로

침묵의 길을 열어 육탈의 길을 펼친다.

경전 하나 허공에 세워놓고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13 20:24:5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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