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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1 09:57
 글쓴이 : 맛살이
조회 : 111  

군밤이 되어도 괜찮아



가을의 케미는
쓸쓸함도 외로움도 아니야
한번도 경험 못 한
낙하의 공포야

한두 키 높이의 이곳
바람의 애무에
구름 잡는 숨바꼭질 놀이에
유년도 청년 시절도
세상을 내려다보는
으스댐 이었어

"아" 떨어져야 만 하나
타박상, 골절, 기절
아니야
죽음 뒤 삶은
무취 무통 무아의 극락의 삶 일꺼야

불구덩이 화덕에 올려져
최후의 심판을 받아도
연인들에게 사랑 받는
추운 겨울 길 거리의
죽음 뒤의 삶도 있잖아!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13 20:24:5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10-11 11:51
 
입 벌린 밤송이에서 툭! 떨어지는 건 공포가 아니라
일종의 희열이 아닐까요?

군밤이 되기보다는 누군가와 군밤을 까먹는 사람이 되었으면
열 배는 더 좋을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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