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2-28 10:42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326  

 

달려라 중앙시장

  

                                       - 장을 보러 가는 것은 세상을 보러 가는 것이다

 

 

    동피랑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삼촌, 숙모, 조카, 손자, 사돈 팔촌 다 만나는 장날

 베트남 처녀랑 결혼한 아제, 사과, 배, 대추, 감, 밤, 딸기 열렸고

 이동 찻집 아지매 가슴, 커피, 녹차, 꿀차, 대추차, 인삼차, 생강차 끓고

 남편 누운지 오 년 동창, 김, 미역, 파래, 상추, 배추, 콩나물, 시금치 다듬고

 만지도 고대구리 선장, 감시, 우럭, 서대, 뽈래기, 도다리, 베도라치 만지고

 삼칭이 복바위 할매, 굴, 조개, 홍합, 멸치, 띠포리, 오만디 바르고

 금실 좋던 그릇집 할배, 주전자, 대야, 물통, 함지박, 할멈 사진 걸고

 짐이요 짐, 리어카요 리어카

 자, 자, 잘 말린 추도 미기 한 축 떠리미 떠리미

 김밥에, 꿀빵에, 씨락국에, 멍게 비빔밤에, 눈, 코, 입도 호강하는

 예수도, 부처도, 상반신 메들리도 돌고 도는

                         중앙시장

 뭍에 거, 물에 거, 산 거, 죽은 거 다 모여 장이 선다

 

 

 

* 아제(아저씨), 아지매(아주머니), 미기(물메기), 감시(감성돔), 뽈래기(볼락), 떠리미(떨이), 씨락국(시래깃국)

* 만지도 : 통영시 연대도와 출렁다리로 연결된 지네 모양의 섬

* 삼칭이 복바위 : 옥황상제 근위병과 선녀가 사랑을 나누다 발각돼 번개를 맞고 생겼다는 갯바위

                         일명 남근처럼 생겼다 하여 좃바위라고도 부름

* 고대구리 : 지나치게 작은 코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고깃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03 10:14: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오영록 17-12-28 14:50
 
최우수작 축하합니다.
머 잖은 고지 입니다.
18년 대박나시구요..
     
동피랑 17-12-28 22:31
 
고맙습니다. 제가 시인님에게 수상을 더 축하합니다.
욱일승천 하옵시길.^^
童心初박찬일 17-12-28 19:27
 
내용으로야 이미 전문시작가의 작품들을 쭈욱 쓰셨는데
올해는 준비하시겠지요.^^
작품이 좋습니다.^^
동피랑 17-12-28 22:43
 
시인님 감사합니다.
응모는 주소만 알면 되는 것이지만, 까불다가 덜컥 당선이라도 되면 뒷감당 할만큼의 소양과 실력이 없군요.
송구하고 영신하여 가내 만복 깃드소서.^^
이명윤 17-12-29 15:49
 
와, 정말 시장을 통째로 들고 뛰시네요,,ㅎㅎ
한 다리 건너고 두 다리 건너면
모를 사람 없는 항구도시, 통영..
그 한복판에 중앙시장이 있지요,
저 펼쳐놓은 보따리는 다 시가 될 보물들..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동피랑 17-12-29 19:20
 
장을 제대로 보기나 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보이는 대로 장바구니에 막 주워 담았는데 시가 되기나 하는 것인지?
아무튼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말연시 바쁘신 중에도 마을을 어둡지 않게 밝혀주시니 허뭇합니다.
건강하고 잼이 있는 연휴 요리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90 화살나무 (21) 문정완 01-19 312
3589 어떤 민원 (12) 동피랑 01-19 220
3588 지는 동백 앞에서 (6) 두무지 01-19 133
3587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 (1) 맛살이 01-19 92
3586 대화역에서 (7) 잡초인 01-19 168
3585 사라지는 거울 (8) 이기혁 01-19 149
3584 하늘 공원 슈뢰딩거 01-19 85
3583 파랑波浪(wave) (6) 최현덕 01-18 182
3582 각연 (14) 활연 01-18 353
3581 테헤란로에 놀러 온 빨간 알약 샤프림 01-18 134
3580 색동고무신 목헌 01-18 105
3579 침묵의 난(蘭) (4) 두무지 01-18 110
3578 미세먼지의 습격 2 (8) 라라리베 01-18 180
3577 열리지 않는다 (6) 은린 01-17 198
3576 수생집성방(水生集成方) (15) 동피랑 01-17 292
3575 핀에 고정된 벌레처럼 썸눌 01-17 115
3574 다모토리 한대포 (14) 최현덕 01-17 240
3573 구름의 고뇌 마음이쉬는곳 01-17 108
3572 내가 쓴 비창悲愴 (2) 맛살이 01-17 142
3571 라벨을 벗어던진 노랑 (1) 이주원 01-17 116
3570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01-16 160
3569 양수리의 새벽 아침 (2) 샤프림 01-16 165
3568 미세먼지의 습격 (10) 라라리베 01-16 228
3567 어떤 유배 (4) 자운0 01-16 178
3566 누비 (6) 동피랑 01-16 252
3565 멸치 (6) 동피랑 01-15 292
3564 동백의 노래 (4) 라라리베 01-15 236
3563 호수는 해빙(解氷)을 꿈꾼다 (6) 두무지 01-15 157
3562 으아리꽃 진눈개비 01-15 141
3561 치매 으뜸해 01-15 152
3560 환幻 (11) 문정완 01-14 357
3559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6) 추영탑 01-14 170
3558 고향 집 (2) 목헌 01-14 159
3557 추워서 붉다 (2) 두무지 01-14 170
3556 빈혈의 계절 맛살이 01-14 168
3555 동전 (3) 조관희 01-14 182
3554 이기혁 01-13 168
3553 동백꽃 찻잔 그로리아 01-13 158
3552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01-13 138
3551 문밖에서 물을 마시다 진눈개비 01-12 202
3550 비행 jinkoo 01-11 164
3549 소라다방 감디골 01-11 164
3548 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진눈개비 01-11 153
3547 곡예 (2) jyeoly 01-11 162
3546 <이미지 6> 기형에서 먹는 시계 맛 (8) 공잘 01-13 288
3545 【이미지15】샵 (8) 활연 01-13 282
3544 (이미지9) 120개비의 변명 (8) 박커스 01-12 254
3543 【 이미지 16 】레시피 (12) 문정완 01-12 304
3542 (이미지 2) 내 안의 섬 (퇴고) (8) 라라리베 01-12 216
3541 【이미지 9】꽁초를 끄는 몇 가지 방식 (20) 동피랑 01-12 316
3540 (이미지5) 동백 환생 목헌 01-12 146
3539 【이미지17】겨울의 무늬 (16) 활연 01-12 407
3538 (이미지13)빛나는 행성 선암정 01-12 138
3537 【이미지5】동백의 무게 (4) 잡초인 01-11 243
3536 [이미지17]눈은 소리내어 우는 법이 없다 (4) 힐링 01-11 200
3535 【이미지 5】한산섬 동백 (14) 동피랑 01-11 260
3534 【이미지6】라돈의 계절 (5) 활연 01-11 276
3533 (이미지 5) 올동백꽃 하소연 (10) 최경순s 01-11 230
3532 【 이미지2 】청동거울 (7) 문정완 01-11 294
3531 이미지)늑대와 춤을 (8) 공덕수 01-10 222
3530 < 이미지 10 > 방풍림 (12) 정석촌 01-10 314
3529 (이미지 3) 숫눈길 (8) 최경순s 01-10 232
3528 【이미지13】스피드 (5) 잡초인 01-10 219
3527 <이미지1>그 개 같은, 개 때문에 (4) 자운0 01-09 230
3526 <이미지 1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0) 시엘06 01-09 342
3525 【이미지8】백어 (10) 활연 01-09 340
3524 (이미지6) 넝쿨 식물 (13) 한뉘 01-09 230
3523 이미지)누가 우리의 회전 식탁을 붙들고 있는가? (6) 공덕수 01-09 183
3522 【이미지 17】바닥을 아시나요 (8) 동피랑 01-09 258
3521 < 이미지 9 > 소리의 진실 (6) 정석촌 01-09 36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