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01 03:12
 글쓴이 : 문정완
조회 : 633  
눈 내리는 날


문정완 


바람이 페이지를 넘긴다 

흰 먼지가 저렇게 긴 궤적을 풀고 있었다니 

원래 오래 묵은 것은 녹이 슬었거나 악취를 
풍기는 법인데 죽음보다 흰색이라니 

창녀의 눈물 짐승의 울음이 녹아 있는 

이를테면 수 세기 전 당신의 미간에 빠져 죽은 
저녁의 비속들이 전언하는 지상의 맨 첫 말 

옆구리를 뚫고 나온 말이 옳았다 

저 말 속의 물기를 다 걷어내면 저 문장은 이내 건조할 것이다 

사실 너무 뜨거운 것은 제 몸을 차갑게 식히는데 
바람도 너무 뜨거워서 몸을 흔드는 것이다 
그래서 몸이 더워지면 자주 바람을 집어 먹는다 

눈이 내리는 날 

허공을 누비는 박음질 소리를 따라가면 
어느 저녁의 성자를 만나는데 소리는 긁혀 있고 맛은 짠 내가 묶여 있다 
몸속에 몇 말의 눈보라가 살았다는데
눈보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이 모여서 집 한 채를 짓고 눈만 먹고 산다고 한다 

나는 성자의 성기를 엿본 적이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40:2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문정완 18-01-01 04:23
 
참, 좆같은 풍경


송경동


새벽 대포항
밤샘 물질을 마친
저인망 어선들이...
줄지어 포구로 들어선다

대여섯명이 타고오는 배에
선장은 하나같이 사십대고
사람들을 부리는 이는 삼십대 새파란 치들이다
그들 아래서
바삐 닻줄을 내리고
고기상자를 나르는 이들은 한결같이
머리가 석화처럼 센 노인네들 뿐

그 짭잘한 풍경에 어디 사진기자들인지
부지런히 찰칵거리는 소리들
그런데 말이에요
이거 참, 좆같은 풍경아닙니까
부자나 정치인이나 학자나 시인들은
나이 먹을수록 대접을 받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왜 늙을수록 천대를 받습니까
동피랑 18-01-01 08:30
 
올해는 그동안 갈아두었던 비검을 뽑아 무술년을 베어버릴 듯합니다.
시가 시퍼렇습니다.

문운과 건강과 둔이 연중무휴 같이 하길 바랍니다.
     
문정완 18-01-01 14:04
 
동피랑님 남녘의 든든한 맏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해는 이제 우리 모두 출사표를 던져봅시다
바쁘다고 미루고 살았는데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마을에 올리는 글들은 전부 다 어디 낼 것은 못되고 다듬어서 훗날 시집 한 귀퉁이 살짝이
올려 놓을 정도면 만족이지요

항상 건강하십시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활연 18-01-01 10:00
 
일단, 2빠¿
     
문정완 18-01-01 14:06
 
새해는 경사스러운 일들만 있길 바라오
또 문운이 터이는 한해이길

올해는 출사표 한번 던져봅시다

꼭 꼭 숨겨놓은 것 꺼집어 내어서.
고나plm 18-01-01 10:40
 
보신 세계 잘 알 수는 없으나,
좋은 빛깔 같은
탱탱한 시인님의 시의 몸에
조심스레 만져 본
새 해 아침입니다
     
문정완 18-01-01 14:10
 
고니님 새해 좋은 시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작년 송년 때 뵈었는데 여기서도 자주뵈어요 비토방에도 들리고 하십시오

올 한해는 고니님이 소망하는 일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해이길 바랍니다
진눈개비 18-01-01 14:09
 
눈이 번짝 뜨여지는 충격적인 시 입니다
     
문정완 18-01-01 14:17
 
진눈개비님 반갑습니다

새해 좋은 시와 문운이 함께 거주하는 한해 되십시오

별 대단한 내용도 없습니다

비토방에 놀로도 오시고 자주 뵙겠습니다

걸음 고맙습니다
이명윤 18-01-02 16:00
 
새해엔 문운이
활짝 피시길 바랍니다.
잡초인 18-01-02 16:46
 
18년 개새해 문표 시인님의
성기를 엿보는 그런 개대박 입니다
활 시인님과 함께 문 시인님도 올한해 개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정완 18-01-02 23:13
 
이명윤 시인님 고맙습니다
새해 시인님의 문운과 뜻하시는 바가 이루어 지는 한해이시길 바랍니다

잡초님

올해는 더 간강하시고 좋은 시도 많이 만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만땅으로 충전되시길.
양현주 18-01-03 05:32
 
올해는 일 내십시오
응원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18 상향(尙饗) - 올라 가는 길 박성우 04-20 161
3817 멸치고추장 볶음 레시피(퇴고) (2) 샤프림 04-20 204
3816 빗금을 치다 (2) 화안 04-19 195
3815 4월 버즘나무 (3) 샤프림 04-18 268
3814 [이벤트]손잔등에 집을 지었네 (6) 최현덕 04-20 179
3813 이벤트)봄 밤의 월담 (1) 가을물 04-19 132
3812 (이벤트) 사월의 서정 (2) 우수리솔바람 04-18 180
3811 (이벤트) 벚꽃잎 흘러가듯 연못속실로폰 04-16 193
3810 [이벤트] 나를 한 바퀴 획 돌렸다 (14) 최현덕 04-15 265
3809 (이벤트) 봄비는 (8) 라라리베 04-11 274
3808 [이벤트] 춘, 왕오천축국전 (8) 김태운 04-13 153
3807 (이벤트)산중다방(山中茶房) (1) 泉水 04-12 164
3806 (이벤트) 기차는 4월을 지나가는데 (2) 아무르박 04-11 209
3805 (이벤트) 초록빛 데칼코마니 예향박소정 04-11 172
3804 (이벤트) 봄 날 (6) 셀레김정선 04-11 309
3803 (이벤트) 봄 향 (2) 목헌 04-10 214
3802 ( 이벤트 ) 조경사의 과민반응 (10) 정석촌 04-10 323
3801 [이벤트] 봄의 정착지 (8) 김태운 04-10 220
3800 《봄봄 이벤트》파도는 나의 일기장 (6) 최경순s 04-10 215
3799 【봄봄 이벤트】귀향(歸鄕) (5) 동피랑 04-10 284
3798 [봄이벤트]봄감기 (3) 형식2 04-06 216
3797 가라공화국 박성우 04-17 127
3796 화식전 (4) 활연 04-17 260
3795 꿈꾸는 버스커 연못속실로폰 04-17 112
3794 아침의 이상(理想) 泉水 04-17 136
3793 저녁이 없는 저녁이었다 (2) 공백 04-17 124
3792 달팽이 추격자 연못속실로폰 04-16 140
3791 반쪽 인간 (1) 형식2 04-16 143
3790 매화-봄페스티벌 작품 (2) choss 04-16 118
3789 소통 우수리솔바람 04-16 128
3788 나비의 노래 (11) 라라리베 04-16 257
3787 종이비행기 시화분 04-15 143
3786 구석을 선택 해 (2) 힐링 04-15 160
3785 쑥부쟁이 /추영탑 (4) 추영탑 04-15 147
3784 유랑열차(퇴고) 형식2 04-15 114
3783 성호에게 정동재 04-15 125
3782 노천극장 (4) 은린 04-15 152
3781 유리창에 그려진 봄의 서사敍事 (2) 우수리솔바람 04-13 227
3780 포스트 카니발리즘의 제 1 법칙 김조우 04-12 168
3779 시라고 부르는데 그대가 돌아본다 (14) 라라리베 04-12 312
3778 목련꽃 (4) 샤프림 04-12 329
3777 그는 좋은 구름이 있다고 했다 (10) 최현덕 04-12 273
3776 붉은 구슬이 익어가는 (4) 정석촌 04-12 237
3775 담배꽁초들 (1) 형식2 04-12 188
3774 링반데룽* (4) 우수리솔바람 04-12 177
3773 슈빌 (4) 활연 04-11 341
3772 꿈꾸는 배 (3) 조현 04-11 212
3771 산다는 것은 (4) 우수리솔바람 04-11 298
3770 경매장의 목어(木魚) 泉水 04-10 168
3769 목감기 제이Je 04-10 182
3768 봄바람 위신(威信) 泉水 04-09 182
3767 1막 1장의 막을 내리는 (8) 최현덕 04-09 215
3766 아무르박 04-08 260
3765 등대 휘서 04-08 264
3764 감시 (6) 동피랑 04-08 310
3763 마음의 뒤꼍 (3) 활연 04-07 345
3762 바람의 고백 (4) 라라리베 04-07 331
3761 덜 여문 것들을 위한 배려 박종영 04-07 186
3760 명함 꺼내기 (3) 최경순s 04-07 246
3759 시화분 04-07 173
3758 해를 등져도 세상은 밝다 휘서 04-06 198
3757 孝에게 정동재 04-06 176
3756 봄감기 (2) 형식2 04-06 205
3755 바람의 지문 (1) 가을물 04-06 215
3754 암전 심월 04-06 158
3753 과일나무 접붙이기 부산청년 04-06 168
3752 (2) 이장희 04-05 195
3751 빗줄기 시화분 04-05 201
3750 사월은 (3) 활연 04-04 536
3749 몽골 어느 초원의 밤 (2) 샤프림 04-04 27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