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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3 10:44
 글쓴이 : 잡초인
조회 : 572  

이도




살가죽을 쪼아대는 이도의 부리. 몸으로 들어온 낯선 온도를 견뎌내려 하는데, 구십팔도 냄비도 이도의 유혹을 삼키는 물의 온도와 서로 다른 끓는 탕상의 파편으로 

부글

 부글~

  부글

   부글~ 

야단스럽게 끓어오르고, 

공중을 뚫은 바이러스는 허공을 떠돌다 머릿속을 쿡쿡 찌르는 가시관. 어느 색정의 오르가슴에 걸려든 싸구려 정사처럼 몽롱해지는 기억이라 해두자. 그래, 철저하게 준비된 온도의 속도는 골고다 언덕을 향하는 움직임이라는 망상과 가시관에서 터지던 끓는 피로 갈보리 산을 그렇게 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착각. 아시시의 성 프란키스쿠스의 몸에 성흔의 상처도 천사의 이도利刀였을까? 레비전 입속에서 뜨거워진 애국가가 성형한 입꼬리를 태우고 있지!

지글

 지글~

  지글

   지글~ 

지워지는 색온도.

밤새도록 켜진 내 몸속에 이도의 성채는 오르락내리락뾰족한 부리는 오장육부를 토막 낸 살해사건으로 기록되고 삼십육 점 오도와 쌈박질을 하던 너덜너덜한 처참한 현장은 속수무책. 낙타의 등이 헉헉거리는 건, 몸살 난 아침이 낯선 사하라사막을 걷는 심정深穽. 나의 몸속을 끓게 하던 망상과 착각의 인사이드 아웃은 해독이 아닌 해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49: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두무지 18-01-03 11:29
 
구십팔도의 냄비와 이도의 맟춤 속에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 부글부글한 세상,
그러다가 지워지는 색 온도가 전입가경 입니다.

시의 깊이가 자칫 사하라 사막을 헤메듯 가끔은 망상과
착각의 늪으로 빠지기 싶상 입니다,
금년은 해독이 아닌 해열로 든든한 낙타 등에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 18-01-03 11:47
 
도와 도를 넘나드는 칼질로 비치는 시향
무척 뜨겁습니다
시앓이 몸살인 듯

아직도 끓고 있나요
다음 차도로...
ㅎㅎ

감사합니다
문정완 18-01-03 14:40
 
새해 벽두부터 문의 칼이 번득.

이도의 이면지에 놓인 시감을 달게 꼭꼭 씹고갑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길. 잡초님^^
동피랑 18-01-04 10:43
 
구도를 이렇게 잡아도 되는군요.
실험은 할수록 시가 발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펄펄 끓다가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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