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04 13:59
 글쓴이 : 최현덕
조회 : 368  

삶은 상처이다*       /   최 현덕

 

"삶은 상처더라"*

백 번 지당한 말씀입니다.

 

지난밤,

그녀의 누선(淚腺)자국이

옹이진 삶의 누더기에 알 듯 말 듯,

말소리와 비슷한 주파수로 여과 없이

증폭하는 흐느낌을 보았어요.

그녀의 삶에 관절염이 왜 생겼는지,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왜 옹이져있는지,

또한 저 느티나무에 군데군데 굳은살은 왜 옹이져 있는지,

울퉁불퉁한 천년 노송의 가쟁이는 상처투성이인지,

거목은 속살을 썩히며 몸속을 비어 가는지...

 

견디기 힘든 상처로,

거듭된 삶속에 고통으로,

묵은 상처를 몇 번이고 깁고 감으며

같은 경험을 계속되풀이 되더라도

혹자가 이르기를

버림받은 상처가 삶은 깊더라.”

그녀의 누선자국,

그 삶은, 생채기가 심할지라도

다치며 살아 간 날카로운 삶이 꿈틀대고

굳은살이 꽉 박힌

아픔이 꼭 박힌 

삶의 상처입니다.

*고은 시인께서 늘 쓰신 언어 중, 차용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54: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라라리베 18-01-04 14:17
 
그분이 누구시길래 고통을 같이 나누시고 계신건지
그 상처들이 다 함께 하기에 생겨난 것이겠지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그 분이 있는 시인님은 행복한 분이십니다
또한 시인님이 계셔 그분도 상처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감내하며 기쁘게 받아들이 실 것 같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에 위안을 주는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 18-01-04 14:33
 
늘, 곁에서 노심초사하는 아내입죠.
전생에 저랑 어떤 악연이었길래 현생에서 가시밭길을 걷는지...
몇 일전에 시인고은선생님께서 TV프로 좌담하시며
화두를 주신걸로 시재를 삼았는데
역쉬 저의 한계입니다. 요 모양 요꼴로...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고나plm 18-01-04 15:57
 
형님의 시는 철저히 현실적이다
이런 생각,
늘 합니다
그래서인지 속속들이 맺히고요
사무치고요
그렇습니다
     
최현덕 18-01-04 21:50
 
소설가 이호철님과 고은 시인님께서는 내가 형이니 네가 아우니 하며 농을 거시는 모습을
가끔 가까이서 보았드랬지요.
고은 선생님께서 자주 "삶은 상처다" 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그리고 엊그제 TV좌담에서 같은 말씀을 하시길래
언뜻 시제를 삼았습니다.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심했습니다만
그냥 편안하게 초딩 글짓기 하듯 썼어요.
고나 아우님에 소견을 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우님!
김태운 18-01-04 16:24
 
부부의 사랑이 참 깊습니다
두 분의 통증이 곧 깊은 사랑으로 승화됩니다
멋진 나날 늘 사랑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최현덕 18-01-04 21:53
 
감사드립니다.
늘 사랑주시는 태울시인님께 톡톡히 심곡주 한잔 올려야 할텐데요. ㅎ ㅎ
고맙습니다. 날씨 추운데 독감 조심하세요.
건안하심을 빕니다.
tang 18-01-04 20:23
 
생명이 일으키는 혼부름에 천자의 부름이 맞대어져
순수로운 열림이 일으키는 심결에 생명의 힘이 부딪칩니다
가는 곳 열림은 늘상 너르고 마음의 열림은 천혼이어서
순결한 곳에서의 부름은 늘상 아름다움의 열매 잡기입니다
갑니다 늘상 부름의 너름으로
     
최현덕 18-01-04 21:57
 
항상 깊고 의미 있는 말씀을 놓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욱 정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힐링 18-01-04 21:41
 
삶의 깊은 옹이!
이것을 직시하고 파고들어 끄집어 내는 그 창작의 힘이란
언제나 감동으로 가져와  모두를 생각하게
시의 진수를 맛보게 합니다.
이 맛에 젖어들면 시의 폭발력은 얼마나
새삼 깨닫게 합니다

올해는 힘찬 전진으로 금자탑을 쌓으소서!
최현덕 18-01-04 22:03
 
초딩 글짓기 하듯 줄줄이 사탕인데
과분한 과찬이십니다.
굴곡진 삶의 곡지점에서 목놓아 실컨 울었더니 시원했었지요
삶의 상처는 훈장 같은거라 생각들어서 한 수 적었습니다.
더욱 노력 정진 해 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노정혜 18-01-04 22:38
 
대나무와 소나무는
공이를 만들어 바람과 맞서지요
부부의 사랑도
공이가 삶을 만듭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함이
부부의 정인것 같아요 
좋은글에 많은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늘 건안하소서  감사합니다
최현덕 18-01-05 09:26
 
노정혜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맞습니다. 부부란, 같이 있으면 1촌이고 헤어지면 0촌이라지요
서로 있을 때 잘 해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노정혜시인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석촌 18-01-05 09:35
 
깨진  사금파리는
본의 아니게  날이 서 있지요

소꼽놀이하다  긁힌  손가락을
호  불어주던  소녀가

생의 반려이려니  ....

최현덕시인님  애지중지하심이  풍월이십니다
구차해보일수록  애련해지는
고맙습니다  최시인님  일향이 따스합니다
석촌
최현덕 18-01-05 10:20
 
석촌 시인님이 계셔서
솜사탕같은 포근한 아침을 맞습니다.
일기 매서운 한파속에 독감이 유행을 하더군요.
새해 벽두부터 건강에 신경써야 될 듯 합니다.
새해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두무지 18-01-05 11:12
 
누선 자국은 지난 삶의 결정체가 아닐런지요
그러나 글 속에 누선 자국은 천사처럼 곱게 비칩니다.
삶의 상처가 아닌, 곱게 끓다가 어느 순간에 터져버린
환희의 꽃봉오리에 이슬이 맺힌 모습 입니다
늘 좋은 시에 매료 됩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 18-01-05 13:04
 
굳은 땅에 물 고이듯,
상처란, 아물면 훈장 같은것,
깊으면 치명적인것,
뭐 이렇게 봅니다.
상처를 주어서도 너무 깊이 받아서도 좋을건 없겠죠
감사드립니다.
독감에 유의 하세요. 유행병이 심한거 같습니다.
추영탑 18-01-05 16:52
 
삶은 상처이다, 지당한 말씀이외다.

옹이는 그 상처럴 싸매는 꽃이구요.
옹이가 모이고 모여 한 송이 꽃을 이룰 때 우리는
인생에 달관한  노옹이 되는 거지요.

상처 없는 삶을 어찌 인생이라 할 수 있으랴?
오늘도 상처 하나 눈물로 꿰매며 넘기는 게
삶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 18-01-05 17:15
 
정호승 시인께서 그러셨지요.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상처 많은 꽃잎이 손을 더 흔든다. 하셨습니다.
옹이에는 불도 잘 붙고 불 붙으면 괄게 잘 타지요.
상처가 깊을 수록 굳은 살이 옹골지게 박히더이다.
늘, 감사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90 화살나무 (21) 문정완 01-19 312
3589 어떤 민원 (12) 동피랑 01-19 220
3588 지는 동백 앞에서 (6) 두무지 01-19 133
3587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 (1) 맛살이 01-19 92
3586 대화역에서 (7) 잡초인 01-19 168
3585 사라지는 거울 (8) 이기혁 01-19 149
3584 하늘 공원 슈뢰딩거 01-19 85
3583 파랑波浪(wave) (6) 최현덕 01-18 182
3582 각연 (14) 활연 01-18 353
3581 테헤란로에 놀러 온 빨간 알약 샤프림 01-18 134
3580 색동고무신 목헌 01-18 105
3579 침묵의 난(蘭) (4) 두무지 01-18 110
3578 미세먼지의 습격 2 (8) 라라리베 01-18 180
3577 열리지 않는다 (6) 은린 01-17 198
3576 수생집성방(水生集成方) (15) 동피랑 01-17 292
3575 핀에 고정된 벌레처럼 썸눌 01-17 115
3574 다모토리 한대포 (14) 최현덕 01-17 240
3573 구름의 고뇌 마음이쉬는곳 01-17 108
3572 내가 쓴 비창悲愴 (2) 맛살이 01-17 142
3571 라벨을 벗어던진 노랑 (1) 이주원 01-17 116
3570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01-16 160
3569 양수리의 새벽 아침 (2) 샤프림 01-16 165
3568 미세먼지의 습격 (10) 라라리베 01-16 228
3567 어떤 유배 (4) 자운0 01-16 178
3566 누비 (6) 동피랑 01-16 252
3565 멸치 (6) 동피랑 01-15 292
3564 동백의 노래 (4) 라라리베 01-15 236
3563 호수는 해빙(解氷)을 꿈꾼다 (6) 두무지 01-15 157
3562 으아리꽃 진눈개비 01-15 141
3561 치매 으뜸해 01-15 152
3560 환幻 (11) 문정완 01-14 357
3559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6) 추영탑 01-14 170
3558 고향 집 (2) 목헌 01-14 159
3557 추워서 붉다 (2) 두무지 01-14 170
3556 빈혈의 계절 맛살이 01-14 168
3555 동전 (3) 조관희 01-14 182
3554 이기혁 01-13 168
3553 동백꽃 찻잔 그로리아 01-13 158
3552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01-13 138
3551 문밖에서 물을 마시다 진눈개비 01-12 202
3550 비행 jinkoo 01-11 164
3549 소라다방 감디골 01-11 164
3548 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진눈개비 01-11 153
3547 곡예 (2) jyeoly 01-11 162
3546 <이미지 6> 기형에서 먹는 시계 맛 (8) 공잘 01-13 288
3545 【이미지15】샵 (8) 활연 01-13 282
3544 (이미지9) 120개비의 변명 (8) 박커스 01-12 254
3543 【 이미지 16 】레시피 (12) 문정완 01-12 304
3542 (이미지 2) 내 안의 섬 (퇴고) (8) 라라리베 01-12 216
3541 【이미지 9】꽁초를 끄는 몇 가지 방식 (20) 동피랑 01-12 316
3540 (이미지5) 동백 환생 목헌 01-12 146
3539 【이미지17】겨울의 무늬 (16) 활연 01-12 407
3538 (이미지13)빛나는 행성 선암정 01-12 138
3537 【이미지5】동백의 무게 (4) 잡초인 01-11 243
3536 [이미지17]눈은 소리내어 우는 법이 없다 (4) 힐링 01-11 200
3535 【이미지 5】한산섬 동백 (14) 동피랑 01-11 260
3534 【이미지6】라돈의 계절 (5) 활연 01-11 276
3533 (이미지 5) 올동백꽃 하소연 (10) 최경순s 01-11 230
3532 【 이미지2 】청동거울 (7) 문정완 01-11 294
3531 이미지)늑대와 춤을 (8) 공덕수 01-10 222
3530 < 이미지 10 > 방풍림 (12) 정석촌 01-10 314
3529 (이미지 3) 숫눈길 (8) 최경순s 01-10 232
3528 【이미지13】스피드 (5) 잡초인 01-10 218
3527 <이미지1>그 개 같은, 개 때문에 (4) 자운0 01-09 229
3526 <이미지 1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0) 시엘06 01-09 342
3525 【이미지8】백어 (10) 활연 01-09 340
3524 (이미지6) 넝쿨 식물 (13) 한뉘 01-09 230
3523 이미지)누가 우리의 회전 식탁을 붙들고 있는가? (6) 공덕수 01-09 182
3522 【이미지 17】바닥을 아시나요 (8) 동피랑 01-09 258
3521 < 이미지 9 > 소리의 진실 (6) 정석촌 01-09 36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