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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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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5 19:16
 글쓴이 : 주저흔
조회 : 192  

콩나물

 

 

 

국물로 치세(治世)를 떨치는 나라,

쇠보다 강한 물을 다스려

황군을 키우는 나라가 있다

 

백성들의 함성이 빽빽한 성 뒤편에

몇 십 촉 백열을 집어등 삼은

아스파라긴산 우뚝하다

 

적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기습에 능했으며

간혹 뒤주를 열어 볼일을 보거나

장독과 맞장을 뜨기도 하는,

남녀 구분 없이 제정신을 끊어갔다

 

숙취가 치유되는 몇 식경의 꿈속에서 조차

물만 먹고 자라는 백성,

콩나물국으로 새벽을 통째로 담가먹은

적들이 쳐들어오고 있다

 

아스파라긴산 능선

더부룩한 아침을 환하게 다독이며

출하를 준비하는 黃軍

치솟는 물가 앞에서도 무럭무럭 끓고 있는

가성비 좋은 새벽이면

어김없이 해장을 쫒는 들이

생겨났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58:5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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