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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9 10:43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588  

 

 

 

      바닥을 아시나요

 

                           동피랑

 

 

            흙손으로 면(面)을 빚는다

            시멘트 반죽이 지면(地面)을 제압하자

            육필로 시를 쓰던 지렁이도

            허공을 빗질하던 강아지풀도

            발치에 순종하던 흙도 돌멩이도 지하로 묻혔다

            낮을수록 무덤을 끼고 사는 하류

            다시 아래를 딛고 높이 면을 세운다

            상류를 힘껏 받치고 버티는 바닥

            점령된 바닥은 바닥을 탈출할 수 없다

            그러나 계절은 항상 꽃 피는 게 아니므로

            낙엽이 부자의 지폐처럼 떨어질 때

            추락은 상류를 모른다

            아무리 뒹굴어도 바닥은 바닥

            한때 상류였다는 저 붉은 낙관(落款)도

            가만히 썩어가는

            바닥을 아시나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2 13:43:2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안세빈 18-01-09 15:47
 
그 바닥.............. 헐~~....
그렇게고구마처럼 딱딱하게 묻혀도 봤네요.

바닥을 아시나요?
당신이
당신들이
묻는다면....
비로소 저..
알것도
모를것도
모르겠습니다.
'아띠....'(아 씨.바알.)
라고 답해요. ㅎ
정말 바닥을 아시나요? 욕만 나오는 이녁인생.ㅋㅋ
     
동피랑 18-01-10 03:54
 
그럼 오늘 바닥 청소는 세빈 학생이 하세요.
급식빵 두 개 덤으로 줍니다.
박사와 노나 드세요.
웃음 많은 주님께 새벽 기도 올립니다.
최정신 18-01-10 03:30
 
바닥을 모르던 자가 우글거리는
소. 치. 구. 벽면에 딱 붙여놓고 싶은 명시,
     
동피랑 18-01-10 04:00
 
시간을 초월하신 시인님이닷.
비몽 중에 이런 칭찬을 주신 건 아니겠죠?
오늘 하루 활력으로 쓰겠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이명윤 18-01-10 12:00
 
바닥은 뒤집어도 바닥,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동피랑 18-01-11 04:49
 
손바닥을 뒤집었더니 손등이 보이네요. 바닥은 그래도 바닥으로 남네요.
하루가 또 갔습니다.
지천에 동백이란 말씀이 눈에 어려 지난 시월 제승당 들렀던 기억을 실어 한글 자모로 한 벌 짜보는 중입니다.

시인님, 오늘도 매이 칩다쿠니 따시기 해 댕기~소.
활연 18-01-10 21:51
 
제 낯바닥이 송구스럽습니다.
이 휘모리는 발원이 어디일까요.
요즘 장풍이 참 매섭습니다.
     
동피랑 18-01-11 05:00
 
송구는 찬호박 전공. 활연 님 하고는 관계 낫!
중고품 고쳐 휘몰아쳐도 거기가 데얼이네요. 쩝.

응원 고맙습니다. 장풍은 풍단 나올 때까지 치겠슴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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