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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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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0 09:16
 글쓴이 : 잡초인
조회 : 487  
【이미지13】스피드

 

수없이 먼 곳에서 달려왔을 흔적을 뚝뚝 잘라먹던 포식은 언제쯤 멈출까? 

무지한 휘파람의 속도는 
공중에 머물던 망자의 혼불 부체가 팡팡 터지는 길로 몰려와요
가속도는 질금질금 길바닥으로 지린 오줌발을 갈기는데요
원형은 무지無智해서 
늘 
굽힘이라는 본능으로 길바닥을 까맣게 뭉개고 있지요
도로는 가끔 신나는 장송곡을 공중에 걸어두곤 하죠 


빠르기를 무시한 저 가속도는 아직도 룰루랄라
공중을 떠돌던 혼령들을 깨우고 왔는지 휘파람 소리는 비릿했고
길의 마찰력을 이겨내지 못한 원의 굴레는
스프링처럼 허공으로 튀어 오르죠
원형이 비켜선 이곳은 공중空中입니까? 공중公衆 입니까? 


속도의 0은 본바탕부터 요란했을까? 
숨통이 끊어지던 꽁무니로 
선명한 무늬가 새겨진 날카로운 문장을 남기고서야 
아! 
이것이 혼들의 숨소리였구나, 깨달아요
이 길에서 마지막 흔적을 남겼다는 것은  
길을 잃은 공중의 혼들만 알던 비밀의 문이
깜장 선분으로 파인 언저리로 
공중이 서성거리네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2 13:57: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두무지 18-01-10 10:49
 
오늘 아침 <시>가 저에게 깊숙한 공감으로 다가 옵니다.
건강은 어떠 신지요?
저도 감기에 고생 좀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활연 18-01-10 21:17
 
뭔가 특별한 어조를 느낍니다.
언어의 휘오리바람 같은.
잘 감상했습니다. 필승!
문정완 18-01-10 22:13
 
곧 임맥타동을 하고 일위도강의 신법으로 강을 건너겠습니다

변해야야지 늘 제자리는 노는 놈도 지겹지

잘 읽었습니다 잡초님
허영숙 18-01-11 10:32
 
이미지 행사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이 시처럼 다양한 사유를 만날 수 있어서 일 것입니다

다시 탐독하게 만드는 힘이
시인님의 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자주 뵙기를요~
잡초인 18-01-11 12:36
 
두무지 시인님,
활연 시인님,
문정완 시인님
허영숙 시인님

부족한글에 덕담과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방문해주신 발걸음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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