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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0 17:35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697  
10



    방풍림
               석촌  정금용



집안에  기둥이라 했다
풍파는  대나무로   휘청거렸고
처신은  버드나무로  낭창거렸는데

나무도  태생을  가렸다
등불을  지켜라는  수북한 곁가지
너른 오지랖을  허공에 두른  방풍림은  바람이 웬수다


치렁하게  뒤집어 쓴 
치마폭은  풍향에  예민해져
전정剪定 없이  갖춘 천연수樹 가  서북방에  진을 펼쳤다


바람이
지르는 소리는  실패한 파열음이다
한기 든  생살이 흩어지고
나무는  버티며  
시퍼렇다


방풍림은  
벽이 되어버린  갑옷이다
창없이 밖을 보는  푸른 눈이  사명감으로
온기는  따스하게  마을을 감돌지만
벌린 팔이 굳어버린 줄도
모르고  서 있는  장승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2 13:57: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공덕수 18-01-10 18:01
 
좋군요. 풍파는? 처신은? 를, 을? 독해력 미달이라서요.
그런데 참 좋군요. 마지막 연을 좀 더 고민하셔도 좋을듯,
장님의 훈수에 맘 상하지 마시고요. 방풍림이라는 단어 자체가
참 둥글고 선풍기 켜놓고 이불 덮은 것처럼 선선 따뜻합니다.
방풍림, 방풍림, 잘 읽었습니다.
     
정석촌 18-01-10 18:26
 
좋군요
묵은 벗님이

공자께서  길 벗 삼인이면  선생님이 계시다 하더이다
공덕수시인님  향기 난초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 18-01-10 18:02
 
정씨 가문의 방품림은 석촌 시인님이라는
소문이 자자한데,  그 소리 우렁차 외풍을

잘 막는다는 칭찬이 자자하더이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촌 18-01-10 18:30
 
방풍림이  아무나 되나요
다만
서까래인 것을

추영탑시인님  위풍이  우렁차십니다
낭낭하시고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 18-01-10 19:11
 
방풍림은 벽이 되어버린 갑옷
전 을씨년스런 장승입니다
석촌님 그늘에 선

감사합니다
     
정석촌 18-01-10 19:28
 
탐라에도
갑옷 장승이  낙낙 하였습니다

염기머금고  선

테울시인님  탐라 수호신님
고맙습니다
석촌
최경순s 18-01-10 19:22
 
이윽고, 기둥으로 우뚝 섰습니다
갑옷처럼 잘 짜여져 견고하니
방풍림을 뚫을 자 없습니다

소문이 자자 하더이다 2(투)
멋지십니다 ^^

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1-10 19:33
 
관동 곳곳  팔경을

울울창창
동이며  선  낙낙장송

최경순s시인님  솔향에 시향이 
도성까지  뻐근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 18-01-11 10:11
 
방풍림의 묘사가 기가 막힙니다.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누군가의 방풍림이라도 되었으면 한데,
저는 그 마져도 늦었고 자격 미달 입니다
추위에 건안하심을 빕니다.
정석촌 18-01-11 10:37
 
요즈음  해안가  강변 둔덕에
방풍림이  제격이죠

누구랄 것도 없이
장승처럼

두무지시인님  건강에 철갑옷 두르소서
건승하옵시길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 18-01-11 17:30
 
관솔에 불 붙으면 왠만한 바람을 태우지요
좋은 글에 찬가슴 데피고 갑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1-11 18:29
 
관솔에 불까지
화끈하지 않을까요

어지간히  춥긴 합니다  ㅎ ㅎ

최현덕시인님  사대육신  건안하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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