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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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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9 09:19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283  

지는 동백 앞에서

 

동백이 붉다는 것은

타고난 삶이고, 절정일 때이다

아침 해가 붉게 솟다 사라져도

동백은 아직도 신열로 붉다

 

조개를 캐는 할머니 연지 볼

눈부시게 피어오르는 모닥불도

동백의 잉걸불처럼 붉다

 

누구나 삶은 그렇게 붉다

아침부터 모진 해풍이 불더니

동백이 속수무책 수런거린다

 

한겨울을 현란하게 장식한 무리

질 때는 제각각 떠나야 할까?

절정에 성이 순간 무너지듯

추락하는 안타까운 이별의 순간들!

 

눈물처럼 후두두 떨어진 자리

무엇이건 이별은 아프더라,

 

앙상한 자국 검붉은 상처

애욕의 상흔처럼 비치는 모습

동백은 한사코 꽃을 외면하고

저 먼바다를 바라본다

 

붉은 핏덩이 쏟아놓고

헤아리지 못하는 깊은 사연들

풀지 못해 서성이는 나의 아둔함이여,

꽃잎처럼 지지 못하는 삶의 모순 때문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2 10:38: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정석촌 18-01-19 09:37
 
질펀합니다
꽃진 자리에  붉은 핏덩이

꽃잎따라  지지 못 하는 삶의  모순때문에

두무지시인님  외침이 햇살보다  우렁합니다
잉걸불처럼 이글거리다 갑니다
석촌
두무지 18-01-19 09:45
 
동백앞에 잠시 푸념을 해보았습니다
꽃보다 아름답게 글을 쓸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녀가신 흔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 18-01-19 16:04
 
지면 또 필 동백이지요
삶은 지지 말고 쭈욱 피어야겠지요
여름이든 가을까지...

불이라는 것도 결국 꺼지는 것
인생도 매한가지겠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18-01-20 09:18
 
동백은 왜 붉은 가요
막연히 붉어 관심을 놓는 저 글에도
어떤 답도 없는듯 합니다
다녀가 주신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잡초인 18-01-20 08:15
 
꽃잎처럼 지지못하는 삶의 모순일지라도 그냥 우리들색깔로 살아가는 삶이였으면 합니다. 지는 동백 앞에서 이제부터라도 붉게 살아보고 싶어 집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 18-01-20 09:20
 
정열 적인 붉은 삶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백을 놓고 그 꽃이 이미지가 오히려 탈색된 글을 올려
죄송한 생각 입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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