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20 09:52
 글쓴이 : 활연
조회 : 641  
 

뒷개에서

   활연




죄 없이 탕탕 칼 받은 
능지처참을
온몸 비트는 발버둥 주검을
잎새주 한 모금
목구멍 윤활하듯이 넘긴다
들깨 흩뿌려진 널조각 열고
생피를 마시면
파도가 지은 패각이 생각이 될까
신이
나를 드실 때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3 20:36:3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동피랑 18-01-20 11:36
 
편히 쉬어 자세로 쓰면 이런 가사가 나올까?
사흘거리 입에 비린내를 묻히면서도 나를 드시는 사유를 못하다니,
이 시를 발판으로 저도 태평양 깊이 빠져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대한으로 보전하는 하루라고 하네요.
활연님은 자유롭게 꾸리셔도 됩니다.
     
활연 18-01-20 21:10
 
얼마전 계룡산 수통골을 홀로 걸었지요.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능선에 닿았습니다.
산이 깊어져도 자꾸만 사람이 사는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더군요. 여기에 거처를 둔
산짐승들은 서로 어깨를 걸치고 겨울을 견디겠거니.
그러다, 바람벽에 기대 공허하게 계신
아버지를 찾았지요. 가끔 가는 곳에서의 독작은
청승이고, 궁상맞은 일이겠으나, 숨탄것들을
난도질해 한잔했지요. 비린 눈으로 내달은 관성.
고작 허섭한 글 한줄이라니.
구십 중반에 드신 아버지는 숨을 좀 가빠하시더군요.
우리의 생은 어떠하신가, 바다도 감상적이면
좋겠는데 단단한 쇳물만 흘리고 있더군요.
김태운 18-01-20 11:42
 
신이 나를 드실 때쯤이면
위의 생각들이 패각으로 변하겠지요///

문득, 짭쪼롬한 바닷물을 삼켜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처방입니다
감사합니다
     
활연 18-01-20 21:17
 
날것들을 몸에 욱여넣으면 좀 더 싱싱해지지 않을까,
싶지요. 목포에 가면 세발낙지.
오래 중독된 맛이지요. 안주가 모자라 조금 더
청했는데 이것저것 푸짐하더군요. 할매의 인심.
무릇 숨쉬는 것들은 가련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 또한 그러하겠지요.
피조개 비린내는 입안에 오래 남더군요.
선혈 낭자한, 바다의 아래턱.
글겅이 빗질로 밤바다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더군요.
요즘 공기의 질이 안 좋은데
제주 푸른 버덩으로 말끔히 씻겼으면 좋겠습니다.
문정완 18-01-20 11:53
 
나도 신이 나를 드실 때 그랬으면 좋겠다

어디를 그렇게 여행스럽게 다니시오

그 여행의 국물 맛이 찐하오^^
     
활연 18-01-20 21:19
 
아버지를 유배지로 보내고 올해는 처음 갔지요.
시나브로 석양쪽에 기대시는 듯.
요즘 혼술도 시들해지는데 봄이 오는 쪽에서
한잔합시다. 입춘댓끼리하며~
문정완 18-01-20 22:42
 
혼술은 마이 안묵었나 이제 그만 묵자 ㅎ 그만 묵고

출사 좀 하자 이제. 스스로를 변방에 앉혀 놓지 말고. 꼽아도 위원들께 하례를 드려야지 된장

나도 올해와 내년 딱 마음 먹고 위원들의 입맛을 맞추어 보고 아니면 때리차불끼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 모두 한번 모이자 했으니 찐하게 한 술 하기

내가 양주 좋은 것 한병 가져갈 테니.

그라고 아버지 늘 건강하시길 기도하오
     
활연 18-01-21 20:31
 
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3 실외기열전 도골 08-12 78
4212 꽃을 적어본 (1) 불편한날 08-12 70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191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162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20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86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11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15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84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179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63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76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78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25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72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49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96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31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70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16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88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00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77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197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22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98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80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81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82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01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62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81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197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3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30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85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191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호남정 08-06 78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84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07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3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43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1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87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24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59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2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0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88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81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0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95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48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97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36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04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22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73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69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96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2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3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30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82
4149 조선낫 도골 08-03 118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1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31
4146 새벽은 김치 두 근 종이는 아침 호남정 08-03 75
4145 야시 시 (2) 활연 08-03 157
4144 뽈뽈 (2) 동피랑 08-02 149
 1  2  3  4  5  6  7  8  9  10